2박 3일 국내여행, 아이와 함께 경주 포항 울산

경주, 포항, 울산은 우리 가족 모두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여행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거나 선호하는 도시가 있다면 한곳에 몰빵을 했겠지만, 처음이니까 '개론서'같은 느낌으로 2박 3일 경주 포항 울산 국내여행 가볍게 훑고 왔다.

아이와 함께 경주 포항 울산

2박3일 국내여행 후기

 

우리가족이 여행지 동선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물좋은 온천이 가까이에 있느냐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대중탕 이용은 자제하고 있고, 때문에 올해는 전보다 가족탕을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경주는 석굴암 때문에, 울산은 등억온천 때문에, 중간에 포항은 덮죽을 먹고 싶어서 이렇게 순서를 잡았다.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시간과 체력은 한정적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불국사 보러 다시 경주에, 또 덮죽 먹으러 다시 포항에, 영남 알프스와 신불산온천을 하러 다시 울산에 가보고 싶다. 

1 . 경주에서

정록쌈밥 배가 고프니까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다. 경주는 쌈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쌈밥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정록쌈밥이다. 제육볶음을 즐겨 먹지 않는 가족이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상차림이었다. 

[경주 쌈밥 맛집] 정록쌈밥 건강하고 푸짐한 상차림

첨성대 밥을 먹고 나서 향한 곳은 국보 제31호 첨성대,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그 가치고 높고, 당시의 높은 과학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없어 아쉬웠고, 얼른 숙소로 향했다.

 

더케이호텔 경주 트윈룸 숙소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이었다. 황룡원이 보이는 뷰이고 숙박비도 비싸지 않아 만족도가 높았다.

 

경주 더케이호텔 트윈룸 액자같은 황룡원 전망 후기

 

석굴암 석굴 창밖으로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입장시간이 촉박해서 불국사와 석굴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불국사는 수학여행 때 다녀온 적이 있으니 이번에느 석굴암에 가보자며 올라갔다. 입장요금이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사진 말고 직접 본존불 등을 보노라니 감탄에 감탄을! 다음번 경주 여행 때에는 불국수도 보고 석굴암도 다시 보러 가고 싶다. 입장료는 조금만 내려주시면... 아, 안되겠지요?

 

경주 석굴암 가는길 (주차장, 관람시간,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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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항에서

매주 수요일 거의 빠짐없이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 그 프로그램 보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포항 꿈틀로 더신촌스 카페이다. 메뉴는 시소덮죽, 소문덮죽 두 가지. 일찌감치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꽤 기다리기는 했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친절하고, 맛있고,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이라 한번만 가는 것은 덮죽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ㅎㅎㅎ 우리가 갔을 때는 수제청 메뉴는 판매하지 않고 있었는데, 다음 다시 가게 되면 수제청 음료도 함께 곁들이면 더 좋을 것 같다.

[포항 덮죽] 골목식당 더신촌스 소문덮죽 시소덮죽 후기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호미곶 상생의 손

호미곶 한반도 호랑이 꼬리 호미곶,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사실 호미곶 근처에 꼭 가보고 싶은 온천이 있다. 호미곶에서 사진도 찍고, 온천도 들르고 싶어 아껴둔 여행지인데... 이번에는 아쉽게도 온천은 패스하고 호미곶 산책하면서 좋은 날씨를 만끽했다.

마스크를 꼭 씁니다

 

구룡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도 들렀다. 동백이와 용식이 함께 사진을 찍었던 돌게단과 동백이집, 까멜리아 등을 구경했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모리국수 구룡포에 왔다면 모리국수는 꼭 먹어봐야 할 별미이다. 모리국수를 취급하는 식당이 여러곳이지만 그 중 원조라고 하는 까꾸네 모리국수를 선택했다. 해물탕과 칼국수의 만남, 착한 가격, 잊을 수 없는 맛!

 

[포항 구룡포 맛집] 까꾸네 모리국수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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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산 등억온천

등억온천 더뱀부호텔 가족탕 '울산'이라고 쓰기는 했지만 중심지에서는 꽤 먼 영남알프스 등억온천 가족탕에서 숙박을 했다. 가족탕 숙박이라 입실 시간이 오후 6시로 늦은 편이지만, 숙박료가 저렴하고 시설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어리다면 더욱 선호도가 높을 가족탕이 아닐까 싶다.

 

울산 등억온천 가족탕 가격은? 더뱀부호텔 패밀리룸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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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다시 창원 북면

그냥 올라오기는 아쉬워서... 물이 좋고 시설좋은 가족탕이 많기로 유명한 창원 북면온천, 대구 팔공산쪽과 창원 마금산을 두고 끝까지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땅콩국수 맛집 산미 일단 배가 고프니까, 먹고 싶으니까 땅콩국수와 땅콩두부, 물국수를 주문했다. 땅콩콩국수도 맛있지만, 물국수가 저렴하고 평범해보이지만 음청난 매력이 있다는 점.

 

창원 북면 맛집 산미(山味) 특허받은 땅콩국수 맛은?

 

[창원 북면] 산미, 땅콩국수만 맛있는 게 아니었다

 

북면 자연온천 가족탕 2박 3일 국내여행 마지막은 북면온천 가족탕이다. 자연온천 가족탕은 최신시설은 아니지만 탕이 넓고 온천수질이 만족스러웠다.

창원 북면온천 가족탕 자연온천, 탕이 큼직한 풀장형

 

창원 북면온천 가족탕 요금은? 마금산온천 원탕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