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온천 가족탕 자연온천, 탕이 큼직한 풀장형

북면은 온천수 물도 좋고, 먹거리도 우리 가족 입맛에 맞기 때문에 자주 가고 싶은 곳 중 하나, 진짜 오랜만에 다녀온 가족탕 후기이다.

 

창원 북면 자연온천

대중탕은 없고 가족탕만 있는 곳

 

3개월만에 다시 창원 북면온천으로 향했다. 맛있는 땅콩국수와 땅콩두부도 먹고 온천욕도 즐기기 위해서였다. 집콕하면서 가족탕도 못하고 집에서 샤워만 했더니 더욱 간절해지는 탕목욕. 이번에는 북면 자연온천에 다녀왔다. 온천 업장이름이 '자연온천'이다 :D

 

북면온천은 물도 좋고 시설도 우수한 가족탕 업장이 많다. (시설이 오래되어 과거에 머문 듯한 곳도 많지만) 후기를 찾아보니 아이와 함께 갈만한 밝고 깨끗하고 깔끔한 시설이 많아서 부러운 온천지구 중 하나였다.

 

사실 최신시설에 엄마들에게 인기많은 가족탕을 선택하려고도 했으나, 왜 때문인지는 모르게 그냥 자연온천에 가게 되었다. 땅콩국수 맛집 산미와 마금산온천원탕에 가깝기도 했지만 단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다. 후기를 살펴보고 간 거라 시설에 대한 기대감은 고이 접어두었다.

 

가족탕을 운영하는 업장의 경우 대중탕과 가족탕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니면 대중탕만 운영하거나...) 자연온천은 특이하게 가족탕만 24시간 운영한다. 길고 야트막한 지상 1층 건물 앞에 주차를 했다. 2시간 씻고 나오니 차 시트가 열받아있음... 뜨아 ^^;;;

밖은 2020인데 문 안으로 한걸음 들어가면 1980년대 느낌이 폴폴~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고 올라가야 한다. 정수기 보면 요즘같은데 쇼파며 체중계만 보면 옛날 같다. 정수기만 앨리스가 미래에서 가지고 와서 놓고 간 거 같은;;;

 

북면 자연온천 가족탕 요금표

• 샤워기는 좌측으로 한참 틀어있어야 뜨거운 온천수가 나온다. (땅밑에서 올라옴)

• 일회용품은 욕실내에 없다 (챙겨오거나 안내실에서 구입?)

• 물은 필요한 사람만 안내실 옆 냉장고에서 가져가면 됨

• 드라이기는 화재 우려로 일부만 비치중, 목욕후 안내실에서 가져가면 됨

• 바깥에도 비치되어 있음

• 목욕 시간은 2시간, 목욕후 욕탕물을 빼달라는

 

 

 

 

안내문과 함께 가족탕 요금표가 붙어있다. 호실에 따라서 요금이 차이가 난다. 시설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오랜만이니 탕이 큰 곳을 가고 싶어서 고민이었는데, 탕을 미리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하셔서 방 두개를 보고 203호로 선택했다. 203호는 풀장형 가족탕으로 소아 2인까지 동반가격이 45,000원이다.

 

부분적으로 공사를 하셨던 모양인지 안내실에 비해서는 현재에 다가선 모습의 가족탕 내부모습. 중문이 있고, 절반 정도는 방이고 나머지는 욕탕인 구조이다.

 

안내실에서 수건 3장을 내어주셨는데 자연건조라 까쓸까슬함;;; 그런데도 많이들 훔쳐가는 모양이다. 훔친수건이라고 찍어놓음 ㅋㅋㅋ

 

상호가 바뀐 모양인지 신용카드 결제시 받은 영수증을 보니 천우여관으로 되어 있다. 왜 여관용이라고 써 있는지 알겠더라는... 지금도 가족탕, 숙박이 가능한 듯.

 

쇼파나 의자가 여러개 있었으면 편했을 텐데... 이불매트(?)가 있어서 그 점이 약간 아쉬웠다.

 

사진은 찍지못했지만, 텔레비전도 큼직하고 에어컨도 있다. 203호에는 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고~

 

머리말릴 시간이 촉박하면 안내실 나가는 길에 비치된 드라이어를 사용해도 된다. (시간초과시 추가요금이 부과됨)

 

창문이 있고, 큰 대중탕형 욕조와 세신베드, 목욕탕 의자와 대야, 바가지, 튜브도 준비되어 있다. 청소상태가 아주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변기는 없는 줄 알았는데, 욕실 문 뒤쪽에 있었다.

 

욕조가 매우 큼직하기 때문에 물빠지는 곳도 2개이다. 한번 물 뿌려서 먼지같은 것 내려보내고 본격적으로 물을 받았다.

 

왼쪽 꼭지가 온천수(뜨거운물)이고 오른쪽이 냉수이다. 처음에는 냉수와 같이 받았고 나중에 나 혼자있을 때 온도를 높였다.

 

자연온천 입구에는 62℃의 온천수가 땅 밑에서 그대로 바로 목욕탕으로 올라가는 가족탕 업소라고 쓰여 있었지만, 2009년 행정안전부 지역녹색성장과에서 발행한 '아름다운 우리온천'에 57.8℃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차츰 온천수온이 낮아지는 듯하다. 그래도 매우 높은 수온에 속하며 끓이지 않은 100% 온천수라고 하니 경험해 볼만하다.

 

그리고 풀장형 가족탕으로 욕조가 매우 큰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 커보이지만~

 

튜브 띄운 사진 보면 대략 욕조의 큼직한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듯

 

욕조는 단차가 있어서 몸을 푹 담갔다 반만 담갔다 할 수 있고, 세로로도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이다.

 

창원 북면온천 자연온천 가족탕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로 425

요금 가족탕마다 차이가 있음, 풀장형은 45,000~50,000원

특징 온천수온 57.8℃ 온천수pH 7.87 약알카리

마금산온천지구 대표 먹거리 북면막걸리, 땅콩국수, 손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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