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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창원 북면] 산미, 땅콩국수만 맛있는 게 아니었다

by 이우유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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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만에 다시 찾은 경상남도 창원. 북면온천 가족탕 가기 전에 땅콩국수로 유명한 산미에 잠깐 들러 아점을 먹었다. 산미 땅콩콩국수와 물국수, 안먹어본 사람은 있어서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듯. 속 편한 맛에 부담없는 가격, 은근한 중독성이 있는 찐 맛집이다!

 

경상남도 창원 북면 산미 (山味)

땅콩국수 받고, 물국수에 땅콩두부 추가요~

 

물좋기로 손에 꼽히는 마금산온천, 크고 시설 좋은 가족탕이 많아서 자주 가고 싶은 온천단지 중 하나이다. 가깝지 않으니 자주 갈 수는 없지만, 간 김에 땅콩콩국수를 안먹을 수는 없는 법!

주말 식사시간 때에는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조마조마했다. 상황봐서 국수를 먼저 먹을지, 가족탕에 먼저 갈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마침 산미에 손님이 많지 않길래 허기부터 채우기로 했다.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천주로 1168

영업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문전 영업시간 확인요망)


 

이번에 다녀온 북면온천 가족탕과도 가까워서 좋았는데, 마금산온천원탕 바로 앞이라 초행길이어도 찾기 매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산미의 대표메뉴는 땅콩콩국수, 땅콩두부, 손두부

 

미닫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식당 내부는 입식탁 일고여덟개 정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북면온천 맛집 산미 메뉴

대표메뉴인 땅콩콩국수 (소) 7,000원 물국수 4,000원 비빔국수 6,000원

10월부터 3월까지만 먹을 수 있는 계절메뉴인 녹두국수는 7,000원이다.

막걸리 한 잔 함께 마셔도 좋은 땅콩두부 (소) 7,000원 손두부 (소) 6,000원 도토리묵 (소) 6,000원이다.

 

테이블에는 수저통(젓가락만 들어있음), 냅킨, 소금과 설탕이 놓여있다.

 

땅콩두부 (소) 7,000원

지난 번에 왔을 때 땅콩두부 품절이라 못먹은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된장 고추 장아찌 두 가지가 나온다. 고추 장아찌는 보기에는 순하게 생겼지만 상당히 짜고 맵기 때문에 한꺼번에 하나 다 먹으면 눈물 난다 ㅋㅋㅋ

 

땅콩국수 (소) 7,000원

 

물국수 4,000원

 

두부랑 밑반찬은 거의 주문하자마자 나왔고, 면류는 면 삶는 시간 때문인지 5분쯤 후에 연달아 나왔다.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땅콩두부 먼저 먹고 싶었지만, 떼샷을 찍기 위해 기다렸던 5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졌는지 ㅎㅎㅎ

 

전에 먹어보니 비빔국수는 우리 입맛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땅콩국수로만 주문했다. 걸쭉하고 부드러운 땅콩국물, 채 썬 오이와 참깨가루를 고명으로 얹어냈다. 땅콩물 뿐만 아니라 면도 특색이 있는데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이 좋다.

 

막걸리를 부르는 비주얼~ 전에 못먹어서 아쉬웠던 땅콩두부는 그냥 두부에 비해 더 꼬숩게 느껴진다. 함께 나온 배추, 양배추 무침과 조화롭다.

 

산미에 땅콩국수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전에 와서 보니 물국수 드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이번에는 물국수도 먹어보았다. 양념은 따로 주셨는데 아이가 먹을 거라 따로 주신 듯하다. 양념 양이 많지 않길래 그냥 다 넣었다.

 

국물은 멸치육수, 원래 물국수 고명으로 시금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이제 바뀐 건지 일시적으로 부추를 넣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2020년 9월에는 부추에 참깨고명이 얹어져 나왔따. 개운한 국물에 양념을 잘 풀면 적당히 매콤하다. 면발은 땅콩국수랑 동일한 탱글한 쫄면같은 가락이라 역시 식감이 좋다.

 

땅콩국수 먹으러 간 건데 또 물국수에 반해서~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물국수만 먹자고 소곤소곤~ 계절메뉴 나오는 시기에 간다면 녹두국수도 먹어보고 싶기는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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