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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포항 덮죽] 골목식당 더신촌스 소문덮죽 시소덮죽 후기

by 이우유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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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백종원의 골목식당 덮죽 더신촌스 소문덮죽 시소덮죽 맛있쥬?

빠짐없이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바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다. 매주 수요일 본방사수하지만 정작 골목식당 맛집을 찾아가서 먹어본 적은 없었다. 연돈은 꼭 먹어보고 싶은데 그건 대기가 너무 치열해서 눈으로 보는 걸로만 만족하고... 포항 꿈틀로 방영분에 나왔던 덮죽은 MC분들의 평가가 좋아 맛이 궁금해졌다. 또한 사장님의 성실함도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어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난생 처음 포항行

 


 

THE 신촌's 덮죽

주소 경북 포항시 중앙로 294번길 10-7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0인분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셋째주, 토, 일요일


 

포항 덮죽집 위치 포항 꿈틀로 골목에 있다. 골목식당에 나왔던 국수이야기와 더신촌스 사이에 유료주차장이 있어 자차로 이동시 그곳에 주차하면 편하다. 방송에 나온 맛집은 대기줄 때문에 찾기가 쉬운(?) 편인데, 최근 더신촌스 운영방식이 변경되어서 대기줄은 없다.

 

원래는 오전 9시 20분부터 대기 번호표를 나눠줬다고 하는데, 방문하기 전에 더신촌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보니 운영방식이 바뀌어 있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줄서기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명단 작성하는 방식으로 바꾸셨다고..

 

THE 신촌's 덮죽 바뀐 운영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대기명단 작성 (오전 5시 이후 상가 문앞)

2. 하루 100인분만 한정 판매 (오전 11시 오픈, 재료소진시까지 운영)

3. 명단작성시 방문시간에 인원수만큼 칸을 채우고, 꼭 그 시간에 방문

식사시를 제외하곤 마스크 필수 착용해야 하고, 입장하기 전에 열체크를 한다.

 

평일 오전 9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포항 꿈틀로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명단부터 확인해보고 여유있길래 바로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유료주차장으로 입차시 무조건 기본 주차요금이 부과된다고 함) 주차요금은 30분이내 1,000원 / 1시간 이내 2,000원이다.

 

주차창을 사이에 두고 덮죽집이 바로 보이고, 반대쪽에는 국수이야기도 있었다. 대기명단 작성 후 죽도시장 등 다녀오면 참 좋지만, 사정상 주차장에서 잡무처리를 ㅠㅠ 주차를 5시간 가량 해서 주차요금은 1만원 (선불 종일주차도 1만원이었던 듯?)이었지만, 천원 깎아주심 ^^ㅋ

 

때때로 포항 덮죽집 앞에 가서 명단 어느 정도 작성되었는지 확인해보곤 했다. 다음 재방문시 참고하려고(몇 시쯤 명단 작성하면 될지....) 확인해본건데 평일이고 궂은 날씨라 그런지 오전 10시 이후에 작성해도 점심께 식사가 가능했다. 주말이나 연휴에는 불가능할 듯...?

덮죽님 사장님께서 종종 나오셔서 인원수 체크하고 확인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연예인을 본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방울방울 :D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10시 57분에 주차장에서 나와서 슬렁슬렁 걸어가니 11시 식사를 위해 몇몇 분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제일 끝에 서서 기다리다가 우리도 열체크한 후 번호표를 받아 입장했다.

 

11시 타임에는 총 10명 정도 식사를 했고, 우리가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해서 5번 번호표를 받았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해당 번호를 부르면 주문, 결제 후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는 시스템이다. 아직 수제청과 음료 판매는 안하시고 시소덮죽, 소문덮죽만 주문가능했다.

 

기다리는 동안 찍어본 더신촌스 카페 내부, 대부분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봤던 그대로라 세트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시간마다 적정 인원만 나눠서 받으시기 때문에 적당한 거리유지가 가능했고, 손님들도 식사시간 이외에는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며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수제청 음료나 탄산음료라도 추가로 판매하시면 좋을텐데 메뉴는 덮죽 2종 뿐이라.. 셀프코너에서 히비스커스 냉차 따라서 마시고 반찬과 앞접시 등도 챙겨갔다.

 

소문덮죽 2, 시소덮죽 1 주문한 영수증. 번호표는 가지고 있다가 메뉴 나오면 투명 아크릴함에 넣으면 된다. 더신촌스가 카페였기 때문에 티 코스터로 만든 코끼리 코스터 뒷장에 번호를 적어서 번호표로 활용하시는 것 같았다. 음식은 진짜 11시 15분에 짠- 나옴 ^^ㅋ

 

사장님이 해당 번호 부르면 조리대 근처에서 메뉴 받아오는 시스템이고 먹고 난 후에도 쟁반째 셀프 반납해야 한다.

 

노란색 종이 한장씩 깔고 먹을 준비하기 :P

 

포항 더신촌스 소문덮죽 8,000원

소라와 돌 문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비주얼도 맛도 굿굿이지만 작명센스도 백쩜!

 

포항 골목식당 덮죽집 시소덮죽 8,000원

시금치와 소고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포항초는 맛있는 시금치로 워낙 유명하니까!

 

흰죽에 소고기와 시금치, 양파, 당근 등의 토핑을 얹은 소시덮죽. 소문덮죽은 아이가 먹기에는 매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아이가 먹을 메뉴로는 소시덮죽을 선택했다.

 

바로 먹기에는 뜨거워서 앞접시에 덜어서 먹게했다. 나도 조금 먹어봤는데... 어른입맛에는 확실히 소문덮죽이 더 맛있다. 시소덮죽은 간이 약하고 건강한 맛...이라고 해야 맞으려나...? ^^

 

소문덮죽은 매콤하니 은근 중독성이 있다. 먹어보면 아주 엄청난 맛은 아닌데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라 다시 꼭 포항에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흰죽만 먹어도 맛있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두루두루 먹을 수 있는 덮죽은 정말 신박한 메뉴!

 

소라, 새우, 돌문어와 당근, 양파, 부추 등 채소를 볶아낸 양념을 흰죽에 얹어낸 소문덮죽. 죽은 부드럽고 토핑은 씹는 맛이 좋다. 가격대비 토핑도 실하게 들어갔다는 생각을 하면서 클리어 :)

 

주문할 때 아이가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겠냐며 두 그릇만 주문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두 그릇만 주문했으면 퍽이나 아쉬울 뻔했다 ㅎㅎㅎ 덮죽도 다 먹고, 반찬으로 가져온 단무지무침도 남김없이 먹었다. 다 먹었다면 쟁반째 반납하면 된다.

 

사장님도, 주문을 받으셨던 분(사장님 동생분으로 추정됨, 외모나 목소리가 사장님과 아주 비슷했다)도 매우 친절하다. 나갈 때 '행복하세요~' 하시는데 앞으로 진짜 행복해야 할 것만 같은 기운이 팍팍 ^^ㅋ 재방문의사 200%! 집에서 가깝지 않은 게 제일 아쉬운 골목식당 맛집이다. 싸고 맛있게 한 끼를 먹고 나와 만족스러웠던 포항 덮죽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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