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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경주 쌈밥 맛집] 정록쌈밥 건강하고 푸짐한 상차림

by 이우유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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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정록쌈밥, 상다리는 휘어지지 않았지만 푸짐합니다!

경주 여행시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는 첨성대, 황릉원, 황리단길 바로 앞에도 인기 많고 유명한 맛집이 많다. 그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약간은 떨어져 있는 대릉원 돌담길에 있는 정록쌈밥에 가기로 했다. '집밥같은 맛'이라는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다.

 


주소 경북 경주시 계림로 48 (황남동 27-3)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방송 맛있을지도 47회 (쌈밥 해물파전)

생방송아침이좋다 197회 (쌈밥)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대라 손님은 우리 가족 뿐이었다. 야트막한 건물 새 채에 둘러쌓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경주 정록쌈밥 메뉴 쌈밥은 13,000원 제주등갈비쌈밥은 17,000원 제주등갈비 추가시 15,000원이다. 파전 12,000원 김치전 7,000원 공기밥 1,000원이고, 수제 떡갈비 6,000원 코다리 등갈비찜 중 35,000원 대 45,000원이다.

원산지 표시판을 보면 대부분 국내산이고 파전에 들어가는 오징어와 찌개에 들어가는 꽃게는 중국산이다. 그리고 초등학생 이상은 1인분을 주문해 달라는 안내문도 붙어있다.

 

경주 쌈밥을 먹으러 간 거였으니 당연히~ 쌈밥 3인을 주문했다. 우리 가족 중에서 제육볶음은 나만 먹는 편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제볶 빼고 다른 것들도 맛있는 게 많다고 하니 괜찮겠거니 ^^

 

주문을 하면 미지근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숭늉과 물티슈가 나온다. 물은 셀프이고 쌈싸먹을 거니까 손은 깨끗이~

 

금세 쌈밥 한 상이 차려졌다. 이만큼이 3인분이다. 2인분이랑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 리필이 필요할 경우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반찬 가짓수가 많아 푸짐하다!

 

상추, 치커리 등 생채소와 양배추, 배추, 다시마 등의 데친 쌈채소가 상차림 양끝으로 넉넉히 놓였다.

 

제육볶음, 된장찌개, 순두부찌개는 뚝배기에 담아 나와 식사를 마칠 때까지 온기가 유지된다. 담아놓은지 오래되었는지 다 식어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런 후기들 때문에 바뀐 모양이다.

3인상에 나오는 제육볶음이니 양이 꽤 많은 편, 제육 위에 콩나물과 깻잎을 올리니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이거 절반도 못먹고 나온 게 못내 아쉽다. 고기가 부드럽고 달달한 편이라 아이도 몇 점 먹기는 했지만...

 

별로도 구입할 수도 있는 통마리멸치젓갈 (이렇게 큰 멸치가 있는 줄 처음 앎;;;)과 남편이 아주 맛있게 다 먹은 양미리 조림

 

꽁치무조림도 맛있고, 미니게무침도 엄지척! 제육볶음 안먹어도 다른 반찬이 맛있어서 13,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20여종의 반찬이 놓이는데 가짓수만 많고 손갈 데 없는 식상한 상차림이 아니라 하나하나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된장찌개, 순두부찌개가 나오는데 시래기된장국도 나온다. 이건 국그릇에 1인당 하나씩~

 

왼쪽에 쌈채소가 안찍혀서 아쉽지만, 보기만 해도 절로 배부르고 건강해지는 느낌 드는 경주 쌈밥 맛집 정록식당 쌈밥 3인상 전체샷!

아이는 계란찜, 도토리묵, 오이지를 좋아했고 나는 새송이버섯볶음, 깻잎, 강된장이 맛있었다. 남편은 생선류 반찬 접시를 깨끗이 비워냈다.

 

쌈채소 중 싱싱한 생채소 (상추 치커리 참나물 등) 보다 데쳐서 나온 것 (양배추, 배추, 케일, 머위, 깻잎 등)에 싸먹는 게 훨씬 더 취향 저격이었다.

 

데친 깻잎은 처음인데 그것도 참 맛있길래 다음에 집에서 해볼 생각이다 ^^

 

어느 한가지가 특출나게 맛있다기 보다는 집밥처럼 편안한 맛, 다양한 종류의 쌈채소와 반찬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만족스러웠던 정록쌈밥. 경주 여행하면 쌈밥을 꼭 먹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든든히 먹고 부지런히 유적지를 걸어다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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