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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충남 아산] 신정식당 밀면 닭수육 환상의 조합

by 이우유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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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방문하기 전에 대부분 후기를 찾아보곤 한다. 나도 마찬가지! 이번에는 충남 아산 온천동에 위치한 신정식당에서 밀면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평점이 이상했다. 5점(에 가깝거나) 아니면 1점(심지어 0.5점도 있었다;;;) 아, 이곳의 음식맛은 호불호가 뚜렷한가 보다, 하며 나에겐 1점이될지 5점짜리 맛집이 될지 자못 궁금해졌다.

 

생활의달인 맛집 아산 신정식당 닭수육 + 밀면 환상의 조합!

 

물냉면, 짬뽕, 잔치국수 등 면요리를 좋아하는 면순이이다. 두둑한 뱃살을 보며 이제 그만 밀가루는 끊어보자 생각을 해보기는 하지만, 그저 생각일 뿐. 막상 발길이 닿은 곳은 밀면집이었다.

 


주소 충남 아산시 시민로409번길 18 (온천동 387-3)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음


 

 

온양온천역 1번출구 기준으로 온양관광호텔, 온양제일호텔 뒷쪽에 위치한다. 도보로 10분 남짓 소요될 듯하다. 코로나 시국이 아니라면 물좋은 온양온천에서 개운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시원한 밀면 한그릇 먹으면 참 좋으련만.

 

애매한 시간대 방문한 거라 브레이크타임에 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신정식당은 중간에 따로 쉬는 시간은 없는 모양이었다. 오후 3시쯤 갔는데 대기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다.

 

구멍 숭숭 문풍지 무엇? ㅎㅎㅎ

입식탁, 좌식탁 중 선택하면 되는데 신발을 벗고 좌식탁에 자리 잡았다.

 

아산 신정식당 메뉴 대표메뉴는 단연 밀면이다.

밀면 (물 5,500원 비빔 6,000원) 온면 5,000원 우동 5,000원이고 수육은 10,000원이다. 왕만두 6,000원도 메뉴판에 보인다.

 

주문을 하자마자 반찬 2가지가 놓인다. 열무김치와 무김치(무절임)이다. 닭수육과 합이 좋은 열무김치, 아주  맛있다.

 

신정식당 닭수육 10,000원

 

푸짐한 닭 한마리 수육이다. 가격은 부담없게끔 1만원! 주문하고 5분도 안되어서 나왔다.

 

밀면과 닭수육을 같이 주문하면 항상 닭수육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밀면이 나오는 것 같다.

닭수육에는 겨자와 액젓을 섞어서 만든 소스가 같이 나온다. 찍어서 먹어도 맛있고 열무김치랑만 먹어도 맛있다.

 

밀면 육수통에서 익힌 닭이 수육으로 나오는 거라 야들야들한 식감 일품이다. 정말 부드럽고, 살살 녹는다!

밀면은 닭수육 나온 속도에 비해 더디 나오므로 (면을 뽑고 삶느라 시간이 소요되는 듯) 푸짐한 닭수육 한 접시를 다 먹고 나서야 주문한 면류가 나왔다.

 

그래서 밀면 + 닭수육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 ㅎㅎㅎ

 

신정식당 비빔냉면 (비빔밀면) 6,000원

 

물밀면 5,500원

 

충남 아산 신정식당 온면 5,000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일 무덥고 끈적끈적한 날씨라 힘들었는데, 며칠새 바람이 차가워졌다. 짧은 소매의 셔츠와 반바지가 어색해지는 가을날씨. 그래서 온면도 주문해 보았다. 온면이 최고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솔깃한 점도 있고...

하지만 우리 가족의 의견으로는 비쌀수록 맛있다는 거였다. 수육도 1만원이고 면류는 5~6천원대이니 사실 신정식당 메뉴에 비싸다고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온면은 아이가 주로 먹었는데,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차가운 밀면에 비해 온면은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다.

 

평소 비빔냉면, 비빔국수를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신정식당 비빔밀면은 정.말. 맛있다. 양념장과 깻잎, 오이채, 무절임, 깨소금 듬뿍! 삶은 달걀 반개와 배 한 조각이 올려져 있다. 쫄면 저리가라 쫄깃한 밀면의 식감이 일품이다.

 

신정식당 물밀면의 고명은 비빔밀면과 동일하다. 배도 한 조각이지만 아주 꿀배!

 

물냉면에도 이렇게 양념장이 얹어져 나오는 맛집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거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식초도 겨자도 넣지 않고 나온 그대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아니... 이렇게 양념이 고명처럼 올려져 있어서 섞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ㅎㅎㅎ

 

양념이 많을 줄 알았는데 섞고보니 적당한 수준이다. 얼음 숭숭 닭육수 감칠맛 나고, 물밀면의 밀면도 탄력있고 쫄깃하다. 건너 테이블 손님들이 여기 왜 1점 아니면 5점인지 알 것 같다며 밀면 평양냉면 버전같다고 했는데 듣는 순간 끄덕끄덕! 부산 원조 밀면의 맛과는 다른 매력이다.

 

밀면, 있었는데 없다 ㅎㅎㅎ

(온면 빼고) 다 먹고 나오는 길

 

SBS 생활의 달인 618회 (2018. 04. 09.)

그냥 SBS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에만 소개된 줄 알았는데, 생활의 달인 2018 대한민국 10대 맛의 달인까지 선정되었던 모양이다.

 

원산지 표시도 잘 되어있고...아, 물은 셀프이다. 생수통에 들어있기도 하고, 이 원산지 표시판 옆쪽으로 정수기가 있다.

 

 

기약할 수 없는 다음의 언젠가에는 꼭 온천하고 먹으러 가고 싶은 아산 맛집 신정식당 밀면과 닭수육 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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