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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안성 두꺼비스넥 오이김밥, 오도독 식감이 일품!

by 이우유 202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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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안성 오이김밥 두꺼비스넥 (두꺼비스낵)

오이를 싫어하거나 못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처럼 김밥에 시금치 대신 오이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오독오독한 오이의 식감이 일품인 안성 두꺼비스넥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집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야 사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난 주말 시장에 갔다가 대기 없으면 김밥 2팩 사오려고 들렀더니 줄이 하나도 없었다 ^^

 

주소 경기도 안성시 안성맞춤대로 1068 (대천동 72)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일요일 휴무

 

시장 근처 공영주차장에다 주차를 했고, 시장에서 걸어서 5분쯤 걸렸나? 꽤 멀리에서도 쌓아둔 오이 상자와 두꺼비를 보고 단박에 알아보았다. 방송에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인이 사다준 적이 있어서 먹어보기는 했지만, 직접 가서 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두꺼비스넥 (자꾸 스낵이라고 쓰게됨;;;) 주 메뉴는 단연 김밥이다. 매장안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자리는 마땅치 않아 보이는데, 김밥말고도 쫄면, 떡복이, 비빔밥, 칼국수 등이 메뉴판에 보인다.

오이김밥은 2줄이 1인분이다. 1팩에 담겨있는데 그게 5,000원! 전에는 4,500원이었는데 가격이 인상된 모양이다.

 

줄이 없어서 어리둥절했고, 열린 문에 3시부터 영업한다는 종이를 보고 멘붕이 왔는데 앞서 포장한 손님이 지금 주문받는다고 하셔서 안도의 한숨을...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다고 하지만, 돌발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염두에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대기 1도 없이 바로 김밥 2팩 포장 주문했다. 방송에서 봤던 아들달인님(?)이 주문받으시고 카운터 옆쪽에서는 두 분이 나란히 앉아 오이김밥을 계속 만드는 모습-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이었지만, 오이김밥 2팩에 발걸음은 가볍게 :D

since1981 라고 하니 미혹되지 아니하는 '불혹'의 두꺼비되시겠다 ^^

 

포장용기는 고무줄로 뙇, 나무젓가락도 2개 뙇!

 

참기름 듬뿍 바르고 깨를 넉넉히 뿌린 탓인지 도시락을 열면 고소한 내음이 진동한다.

 

사진출처 : SBS 생활의달인 648회

오이는 쌀겨 속에 숙성시키고, 콩나물 끓인 물로 밥물을 잡는다는 비법의 오이김밥! 방송에 나온거랑 직접 본 거랑은 오이색감이 약간 다르기는 한데... 색보정을 한 건가 싶고... 내가 찍은 사진은 전부 폰카에 노보정이라;;; 여튼, 방송 나온 직후에 먹어본 거랑 이번에 먹은 거랑 비주얼이며 맛은 동일했다.

 

오이김밥 2줄에 1인분인 점이 마음에 들었다 ㅎㅎㅎ 그래, 김밥 2줄에 컵라면 하나까지 클리어해야 진정한 1인분이지!

 

김밥 속재료는 달걀지단, 맛살, 햄, 단무지 그리고 오이와 당근. 오이랑 당근을 거의 반반 비율로 넣었는데 이름은 오이김밥이라니...당근이 섭섭해 할지도 모를 일이다 ㅎㅎㅎ

 

하지만 딱 하나만 먹어봐도 왜 굳이 '오이김밥'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오이 식감이 굉장히 특이하다. 아삭한 생오이 느낌은 아니고, 오도독오도독 오이지 느낌인데 짠맛은 없다. 짠맛 뺀 오이지같은 오이, 그래서 얘가 주인공 :P

 

또 굳이 특징을 찾아보자면 김밥 하나 하나를 두툼게 썰어낸 편이다. 이거보다 얇게 썰었다면 덜 맛있을 것 같기도 하다. 한입에 씹히는 오이의 양이 딱 적당하게 조절된 느낌이 든다. 김도 맛좋음 ^^

 

오이김밥이랑 같이 먹으려고 컵라면도 챙겼다. '안성탕면'을 사왔어야 하는데 편의점에 없어서 진라면을 사왔다. (영화 살아있다 보고 난 후로 '최후의 만찬' 진라면에 빠져듦.)

 

내가 살찌는 이유.jpg

김밥엔 라면을 먹어주세요. 2배로 맛있고... 살찝니다 ㅋㅋㅋ

 

안성 오이김밥은 특이하게 김밥 꼬다리가 없네... 짜투리는 다 어디갔을까? 싶었는데

 

꼬다리도 잘 뒤집어 두니 모양새가 예뻐서 꼬다리는 없는 줄 알았던 것! 처음 먹었을 때는 정신없이 먹어서 몰랐는데, 한참지나서야 알게되었다. 꼬투리부분 오이를 잘 보면 식감이 조금은 상상될 것도 같지만... 직접 먹어봐야 맛을 아는 그런 오이김밥님;;;

 

오이랑 당근이랑 상극이라지만, 김밥 매일 먹는 것은 아니니까 어쩌다 한번쯤은 괜찮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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