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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온양온천 맛집 청지기꽃게장 간장게장

by 이우유 2019.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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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온양온천에 다녀왔다. 온천에 들어가기 전부터 배가 고팠지만 씻은 다음 먹으려고 꾹 참았다가 청지기꽃게장으로 향했다. 온양온천으로 향하는 길, 길가에서 봤던 식당인데 맛있으려나 싶어 검색해보니 평이 좋았다. 메뉴도 훑어보니 점심으로 가볍게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이지만, 주말이고 모처럼만에 간장게장을 먹는 거니 가보기로 했다.

온양온천 맛집 청지기꽃게장 간장게장

 

청지기 꽃게장은 아산배방점과 온양점이 있는데 우리는 온양온천 다녀오면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 들른 거라 충남 아산시 박물관로 2에 위치한 청지기꽃게장 온양점을 방문문했다. 도로명 주소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온양민속박물관 근처에 위치하며, 아산시청에서도 그리 멀지 않다. 온양온천역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온천욕을 마친 후에 든든하게 한 끼 채우기 좋다.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주력메뉴는 간장게장인 것 같고, 양념게장과 전복장, 꽃게탕, 아구찜, 떡갈비 등을 취급한다. 건물 옆쪽으로 주차공간이 꽤 넉넉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서둘러 2층으로 올라갔다.

 

건물 1층에는 청지기꽃게장 메뉴판이 놓여 있어서 미리 메뉴를 정하고 올라가기 좋았다. 검색했을 때는 주요 메뉴와 가격만 떠서 메뉴가 몇 없는 줄 알고 29,000원짜리 간장게장 정식 먹을 생각을 하고 방문한 건데, 그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정식도 있으니 취향껏 선택하면 될 것 같다.

 

2층 식당 문 앞에는 항아리가 제법 많이 늘어서 있다. 들어갈 때는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나오면서 생각해보니 저 안에 천연효소와 천연조미료로 담갔다는 꽃게장이 들어있나 보구나, 싶었다.

 

청지기꽃게장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평일에는 오후 3시부터 4시 50분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식당에 들어섰을 때가 오후 3시가 약간 지난 시간이었고,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주말에는 브레이크타임이 따로 없는 모양이지만 주문해도 되려나 싶은 마음이 들어 약간 불편했는데, 그런 미안함은 금세 간장게장에 묻혔다.

 

 

우리는 꽃게탕과 간장게장이 나오는 청지기 스페셜 (1인에 22,000원)을 주문했다. 간장게장이 가장 먼저 상 위에 올려졌다. 반찬도 착착착...

 

꽃게탕도 뒤따라 나오는데 한소끔 더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국물이 정말 시원했다. 절로 술을 부르는 국물맛!

 

온양온천 맛집 청지기꽃게장 간장게장

간장게장과 꽃게탕을 제외하고 맛있게 먹은 반찬을 꼽아보면, 모양은 별로지만 젤리같은 식감이라 맛있게 먹었던 돼지껍데기 묵

 

원래 가지나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잘게 썰지 않고 한 조각이 큼직해서 식감을 살린, 양념도 맛있었던 가지나물

 

 

아이가 먹기에도 좋은 반찬인 씻은 김치 볶음은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다.

우리 가족은 이것도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우리가 다 먹고 포만감을 느낄 즈음 혼밥을 하러 들어오신 분이 간장게장 특정식을 주문했다. 돌솥밥에 게장도 훨.씬. 실한 놈으로 상에 올려진다. 남편과 시선교환하며 다음번에 청지기꽃게장 오게 되면 꼭 간장게장정식으로 주문하자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오면서 보니 선물용 판매제품도 있고, 온라인 쇼핑몰도 있었다. 전에 여수에서 게장을 맛있게 먹고 택배로 주문해서 먹은 적이 있다. 맛있기는하지만 식당에서 바로 먹는 게 더 맛있었던 경험이 있어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온양온천은 집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주 갈법도 한데, 개인적으로 그리 물이 좋다고 느껴지지 않아 굳이 찾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주말 다녀온 용문온천장은 물이 너무 좋아서 종종 가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온양온천-꽃게장은 우리 가족 필수코스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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