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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구례 맛집 평화식당 생활의달인 육회비빔밥

by 이우유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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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맛집 평화식당 육회비빔밥과 한우떡국

화엄사에서 발길을 재촉했던 것은 아이도 남편도 배가 고파서였다. 그래서 서둘러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한 맛집, 구례 평화식당으로 향했다. 생활의달인에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육회비빔밥이 맛있다고 했다.

 

구례 평화식당 육회비빔밥

지리산대화엄사에서 구례맛집 평화식당(전남 구례군 구례읍 북교길 12)까지는 약 7km 거리라 차로 15분 정도 소요되었다.

 

평화식당 바로 앞 주차장에 다행히 빈 자리가 하나 남아 가까스로 주차를 한 다음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식당이름처럼 평화롭게 느껴졌으나, 식당 안의 상황은 그리 평화롭지만은 않았다.

 

구례 평화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셋째추 목요일은 휴무이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빨간날이라 쉬면 어쩌나 내심 걱정하며 방문했는데, 빨간날에도 첫목, 셋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정상영업하는 모양이다. (구례에서 많이 떨어진 곳에서 평화식당 육회비빔밥을 먹고자 일부러 찾아오는 거라면 방문전 영업 여부 확인은 필수이다.)

 

구례 평화식당은 2016년 6월 27일 구례 육회비빔밥의 달인에 방영되었다.

평화식당은 외부에서 보아도, 안으로 들어가서 보아도 가정집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가정집에 식당 테이블을 가져다 놓은 것 같다. 테이블마다 얇고 하얀 종이를 깔고 세팅을 해서 청결에 신경을 쓴 듯 보이고, 컵은 종이컵으로 준비되어 있다.

대기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먹고 난 자리 정리가 안되고 주문이 밀릴 정도로 바쁜 상태였다. 알고 보니 홀서빙하는 분이 혼자라서 주문받고, 서빙하고, 계산하고.. 혼자서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우 평화롭지 않아 보였다.

 

구례 평화식당 메뉴

 

 

어찌저찌 착석하여 주문을 했는데, 원래는 테이블마다 빌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빌지에 체크하고 주문받고 할 여유조차 없이 매우 바쁜 상황이라... 우리가 먹고 나갈 때 쯤에는 정상화(?)되어서 빌지에 주문 체크하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

여튼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하니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대개 식당에 가면 내가 특으로 먹고, 남편이 보통으로 먹는다. (나는 돼지) 그렇지만, 평화식당에서는 예외였다. 남편은 육회비빔밥을 아주 많이 좋아하니 특으로 주문했고, 난 육회비빔밥은 그닥이라 보통으로 주문했다. 주문하면서도 사실.. 내 몫을 다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물김치의 세 가지이다. 추가로 더 먹고자할 때는 냉장고 옆 셀프바에서 리필해다 먹으면 된다. 보기엔 '안'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깍두기가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배추김치와 물김치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

 

테이블마다 주전자가 하나씩 놓여있는데, 처음엔 이게 보리차인 줄;;; 설명 자세히 안보고 그냥... 보리차 들어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길래 끓여서 마신 건데, 짭쪼름했다. 식당 곳곳에 쓰여 있는 것처럼 노란주전자에 들어있는 보리새우국은 팔팔 끓여서 비빔밥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맛있었다!)

 

생활의달인 육회비빔밥 (평화식당)

독박서빙하느라 직원(앳된 학생? 같았음) 혼자 분주했지만, 비빔밥이 나오기까지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은 것 같다. 주문한지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방송에 소개된 맛집에서 이 정도면 아주 선방한 거라고 생각하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릇이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직원이 나비실리콘을 사뿐히 집어 테이블에 올려주었다.

왼쪽이 13,000원짜리 육회비빔밥 특이고, 오른쪽이 9,000원짜리 육회비빔밥 보통이다. 사진으로 보면 내용물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4천원의 차이인가? 긴가민가 싶어서... 다음에 또 간다면 그냥 보통으로만 주문하기로 다짐을 했다.

 

밥과 나물(콩나물, 호박나물, 시금치)에 계란후라이가 하나씩 올려져 있고, 고추장 양념을 베이스로 한 육회에 통깨와 길게 자른 김이 올려져 있다. 보리새우 국물 한 숟가락 넣어 잘 섞이게 비볐다.

 

그냥 평범해 보이고, 몇 숟가락 먹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보통이다 싶었는데, 먹을수록 맛있다. 보리새우 국물과의 궁합도 찰떡이다. 다만 양념을 개개인이 조절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약간 아쉬웠다. 한가할 방문하면 가능하려나? 생각해보니 구례 평화식당에 한가할 때가 있으려나 싶기도 하다;;;

 

구례 평화식당 한우떡국

생활의달인에 육회비빔밥 달인으로 소개가 되어 평화식당에서 육회비빔밥만 판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메뉴에 떡국도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거라 한우떡국도 주문했다. 떡국치고는 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인 9,000원인데, 한우떡국이니깐 그래 오케이!

 

간이 좀 센 편이기는 한데, 그래서 아이가 아주 맛있다고 엄지척을하며 잘 먹었다. 육회비빔밥을 못먹는 유아동 동반 가족은 떡국을 주문하면 만족스럽게 한 끼를 먹일 수 있다. 엄마, 아빠, 아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례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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