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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 청기와뜰

by 이우유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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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 청기와뜰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온천을 즐긴 날은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종교와는 무관하게 크리스마스 즈음은 괜히 설레고, 어딘가 근사한 곳에 가서 평소에는 선뜻 먹기어려운 음식을 먹여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곤 했다. 그러나 올해, 아니 작년에는... 온천을 마치고 나니 밖은 어둑어둑해지고, 멀리 나가기는 귀찮아서 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을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방문한 곳이 청기와뜰인데, 기대치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청기와뜰 흑돼지 제육정식

나물정식으로 소문난 청기와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로 157 탑정리)는 지리산온천랜드 주변에 위치한 맛집이다. 지리산온천랜드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자동차로 2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청기와뜰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휴무일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방문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업종료시간을 30분 가량 남기고 방문한 터라 주차장은 거의 비어 있었고 식당 내부도 한산한 편이었다.

 

여기가 정식(?) 출입문인 모양인데, 여기 말고도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더 있어서 밥 먹다가 놀랄 수 있음, 주의 ^^

 

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 청기와뜰 내부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계산하고 나온 손님이라 손님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식사할 때 몇몇 테이블이 함께 식사를 했다. 청기와뜰이 나물정식이 유명하다고 해서 우리도 그걸 먹으려고 했는데..

 

 

청기와뜰 메뉴

늦은 시간 방문해서 그런지 백세나물정식은 다 팔렸다고 (주요 메뉴 2가지가 다 나가서 판매할 수 없다고) 하신다 ㅠㅠ 어쩔 수 없이 흑돼지 제육정식을 주문했다.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연세 있으신 분들은 나물정식을, 젊은 사람들은 제육정식을 많이 주문한다고 하셨다.

우리 가족은 제육볶음을 즐겨 먹지 않지만, 나물정식은 품절이라 제육정식으로 주문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른 반찬은 다 먹고 제육만 남겼다. 제육볶음이 맛 없어서 남긴 건 아니고 제육볶음을 잘 안먹는 가족인 것;;;;

 

주문을 하고 좀 기다려야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렇게 손님이 많이 올 줄 예상하지 못하셨다며... 원래 5명이서 일하는데 오늘 2명이서 일하느라 바빴다는 말과 함께 능숙하게 상차림을 해주셨다. 전통스러운 분위기 뿜뿜한 그릇에 정갈한 반찬이 담겨 있다.

 

곧이어 주메뉴인 제육볶음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제육정식 2인(1인에 16,000원)에 돌솥밥(3,000원)을 추가해서 주문했으니 이만큼이 35,000원이다. 제육볶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맛도 가격도 만족할만한 메뉴인 것 같다.

 

 

돌솥밥

밥도 일반 공깃밥이 아닌 돌솥밥으로 나와서 더 맛있고, 뜨끈한 누룽지까지 긁어 먹으면 포만감은 물론이고 따뜻한 기운이 돌아 든든하다.

 

주메뉴인 제육볶음! 우리 가족 중 유일하게 제육을 먹을 줄 아는 사람은 바로 나. 먹을 수는 있지만 그리 즐겨 먹지는 않는데, 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 청기와뜰의 제육볶음은 양념이 적당하니 상추에 싸서 먹으니깐 쫄깃하니 식감이 좋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나 고기를 너무 작게 썰면 씹는 맛이 없어서 별로인데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씹는맛이 만족스럽다, 고 표현해야 하나? 여튼 그러했다.

 

뚝배기에 나온 된장찌개는 요즘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단짠의 맛이라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다 맛있어서 거의 남김없이 먹었는데 (다음에는 꼭 나물정식 먹어야지 생각하면서 먹었다 ^^), 특히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서 리필도 했다. 반찬과 상추, 고추, 마늘 등의 채소 상태도 신선해서 더욱 좋았다!

 

계산하고 나오려는데 계산대 근처에 감말랭이가 보여서 한 봉지 샀다. 차류도 지퍼백에 넣어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엉차가 유혹해서 우엉차도 한 봉지 구입했다.

집에 와서 우엉차 끓여보니, 집에서 우엉을 덖어 직접 만들어 마신 적이 있는데... 음, 그냥 이렇게 품질 좋은 거 사 먹는 게 훨씬 정신과 육체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그리고 감말랭이는 남편이 맛없어 보인다고 그러더니.. 하루만에 다 먹은 거 실화냐? 청기와뜰에서 감말랭이 파는 거 보시면 꼭 사세요, 두 봉지 사세요, 한 봉지만 사면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다 먹습니다 ^^

 

청기와뜰의 가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관광지 물가와 메뉴 구성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며 맛도 평균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친절하고 주차 용이하고 지리산둘레길 초입이라 지리산온천랜드 주변 맛집, 구례 맛집, 노고단 맛집을 찾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지리산온천랜드 호텔 스탠다드 양실 객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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