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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수덕사 맛집 그때그집 산채정식

by 이우유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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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맛집 그때그집 산채정식

지난 주말, 물이 좋은 온천 추천에 빠지면 섭섭할 덕산온천에 다녀왔다. 덕산온천이 있는 충남 예산에는 서너번 다녀왔지만 근처 관광은 하지 못하고 매번 발길을 재촉해야 했다. 근처에 예당호, 추사고택, 충의사, 수덕사 등 관광명소가 있었음에도 시간이 여의치 않아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다 지난주에야! 덕산 덕원장에서 온천욕을 마친 후 수덕사 산채정식을 맛보고 선지종찰수덕사까지 다녀왔다.

예산 수덕사 맛집 그때그집

산채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그때그집(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8-26)은 수덕사교차로와 수덕사 선문 (매표소 앞)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충남 예산에 가면 꼭 맛을 봐야 할 음식 다섯가지, 예산 5味가 있다고 했다. 예산소갈비, 어죽, 삽다리곱창, 예당붕어찜, 수덕사 산채정식이 바로 예산의 5가지 최고의 맛(여기에 에산 장터국밥, 예산 국수, 광시 한우까지 더해져 예산 8미라고 한다)인데 그래서인지 수덕사 앞에는 산채정식집이 성업중이다.

 

지역 맛집 방문전에는 누구나처럼 후기를 살펴보곤 하는데, 수덕사 맛집 그때그집의 경우엔 최근에 올라온 후기가 거의 없어서 약간 불안했다. 최근에 올라온 후기가 없다는 것은 블로거를 풀지(?) 않은 청정맛집이거나 맛이 변해 찾는 이가 줄어들었거나.. 둘 중의 하나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었다.

 

산채한정식전문 그때그집

덕원장에서 그때그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좀 못된 시간이었는데 점심때가 약간 지났다고 해도 굉장히 한산했다.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볕이 잘 드는 자리로 안내받았다.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식당 내부가 마음에 들어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햇볕이 들면 음식사진은 잘 안나온다는 것을 나는 미처 몰랐다. 아쉽게도 산채정식 사진은 맛없게 나왔으나 실제로는 맛있게 먹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

 

수덕사 그때그집은 2002년에 작고하신 故백파 홍성유 선생님의 칼럼에 소개한 맛집인 모양인데, 칼럼을 쓰셨을 때와는 세월(!)도 한참 지났고, 그간 대표도 바뀌었고, 무엇보다 예전과는 맛집풍속도(?)가 달라졌으니 찾는 이들의 평가를 장담하기란 쉽지 않다.

 

수덕사 맛집 그때그집 메뉴

향토 특색음식 지정업소인 그때그집 메뉴이다. 산채정식전문점으로 상차림은 스페셜 23,000원 / 특정식 17,000원 / 한정식 12,000원이다. 좀 특별한 날의 가족모임이라 특정식을 주문했는데, 한정식으로 주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특정식은 한정식에 불고기, 편육, 새송이구이가 추가되어 나오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만 그랬는지.. 다른 찬은 모두 맛있었는데 불고기가 별로라;;;;

 

수덕사 그때그집 산채정식

성인 5명에 초등생 1명이라 산채정식 (특정식) 5인에 공깃밥 하나 추가하는 게 가능한지 확인한 후 그렇게 주문을 넣었다. 주문을 하고 15분 정도 후에 사진과 같이 상차림이 올려졌다. 여기에 된장찌개와 불고기, 더덕구이가 추가로 나왔는데 한꺼번에 나오지 않아서 전체샷은 찍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수덕사맛집 그때그집 산채정식에서 맛있게 먹은 것

1. 우엉무침, 오이와 쫄깃한 우엉이 양념에 잘 버무려졌다. 남김없이 먹었다!

 

2. 돼지감자 장아찌, 아삭하니 씹는맛이 좋고 개운하다.

 

3. 도토리묵, 너무 맛있어서 단품 추가해서 동동주와 함께 먹었다.

 

뒤늦게 뚝배기에 담아 나온 된장찌개, 비주얼은 맛없어 보이지만 옛날된장맛이라 할머니가 해준 맛과 비슷한 느낌? 생선은 찜으로 나오는데 조리해두고 시간이 오래 경과한 탓일까? 차갑고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다. 젓가락 한번 가고 그후로는 안먹었다;;;

 

우렁무침은 물론이고 인삼의 잔가지와 함께 버무려 쌉싸름한 맛을 낸 세발나물무침도 맛있게 먹었다.

 

그렇지만, 불고기는 우리 가족모두 입을 모아 별로!라고 하고는.... 남김없이 다 먹었다. 역시 고기는 고기^^;;;; 불고기는 그리 만족도가 높지 않았으니 수덕사 그때그집에서 산채정식을 주문한다면 특한정식 말고 그냥 기본 한정식으로 먹으면 될 것 같다.

 

식사가 끝날 즈음, 맛있는 양념의 탱글탱글 도토리묵과 동동주를 추가 주문했다.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이거 남기겠는데... 싶었건만, 담소를 나누며 먹다보니 어느 순간 다 먹고 없는;;;

 

수덕사맛집 그때그집에서 산채정식을 배불리 먹고난 후,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덕숭총리 수덕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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