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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국내 온천여행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

by 이우유 2018.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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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천여행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 대온천장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14곳의 전통적인 자연용출 온천이 알려지고 있다. 그 중 덕구온천, 백암온천, 온양온천, 수안보온천은 다녀왔고, 새로운 곳을 찾던 중 덕산온천에 가보기로 했다. 온천 물이 좋고, 서울 근교에서 아주 먼 거리는 아니라서 큰 부담은 없었다.

 

 

덕산온천 가야 관광 호텔

 

예전에 한국온천 관련 서적에서 본 내용으로는 덕산온천은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에 위치하며 천질은 중탄산 토류천, 온도는 42~43℃ (pH 9.0~8.1)로 주요성분 Na+, Si+, Ca2+, F-, Cl- 등이며 위장병,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메모해 둔 것이 있다.

충남 예산 덕산면 사동리에서 가까운 덕산싸이판과 덕산온천타워호텔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검색해보니 가야관광호텔의 물이 좋아 지역군민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여 그쪽으로 결정했다.

예산여행정보(http://tour.yesan.go.kr/tour.do)에 따르면 덕산온천지구 내의 모든 온천은 데우지도 식히지도 않은 45도의 천연유황나트륨 온천수를 공급한다고 하니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 앞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온천약수 표시가 보인다. 국내 온천여행을 하다보면 온천탕 입구쪽에 이렇게 약수를 받아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 있다. 이번에는 작은 페트병에 조금만 담아가볼까 싶었으나, 가까이에서 보니 거미줄과 부유물 등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것 아쉬웠다.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신평1길 14

가야관광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리솜스파캐슬이 있다. 최신식 시설의 물놀이도 겸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리솜이 좋지만, 조용하게 온천욕에 집중하고 싶다면 가야 관광 호텔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듯하다. 덕산온천지구 내에 윤봉길의사 기념관과 윤봉길의사 생가, 충의사 향천사 등이 있어 온천욕을 마친 후 방문하면 더욱 알찬 온천여행이 될 수 있다.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 대온천장 요금은 대인 7천원, 소인(24개월~미취학)/경로는 5천원이다. 표 통을 보니 대부분의 표가 지역민 할인 티켓이었는데, 너무나 부러웠다! 이렇게 좋은 온천물에서 저렴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니! 할인 아니어도 입욕료는 기존에 방문했던 타 지역의 온천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다.

 

 

매표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인데 이용가능한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확하지 않으니 입장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2시간 후에 만나자면, 만날 시간을 정하고 여탕과 남탕으로 흩어졌다.

 

어찌된 영문인지 6천원짜리 입장권을 받았다. 포스팅하면서 알게됨. 왜지??

입장권은 표 통 (박카스 상자)에 넣고 수건을 가지고 입장한다. 수건은 2장씩 접어져 있는데 낡은 부분 없고 오염된 부분도 없었으며 적당히 도톰해서 사용하기에 좋았다.

 

안으로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락카키를 선택한 다음, 신발을 넣고 옷을 갈아입으면 된다. 사물함 열쇠는 옛날식(?)이지만, 탈의실도 깔끔한 편이고 (바닥 청소를 수시로 하는 듯 끈적함이 없고 매우 쾌적하다) 매점 음료수도 저렴한 편(탕 내 매점에서 냉커피 가격이 보통 2,500~3,000원 정도인데 덕산 가야관광호텔은 2,000원이었다.)

 

< 사진출처 : 예산여행지도 >

가야관광호텔 온천사우나는 국내 최고의 유황온천수로 데우지도 식히지도 않은 천연 그대로의 용출온도 47℃로 탕에 직접 공급하며 양이온 21개 항목, 음이온 5개 항목의 다량 유기물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음용수의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기 사진은 남탕인 것 같은데, 여탕의 경우 냉탕/온탕/열탕으로 탕은 3개 핀란드 건식, 원적외선, 한국식찜질으로 사우나도 세 군데였다.

탕에는 온도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45~47도라고 하는데 그러면 굉장히 뜨거울 텐데.. 약간 의문이 들긴 하지만서두..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한 다음 메인인 열탕에 들어가보니 물이 정말 좋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열탕이 가장 크고, 온탕은 그것의 1/4정도, 냉탕은 1/2정도의 크기였다.

 

서서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은 10개 정도이고,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은 대온천장 규모대비 촘촘하게 자리를 채워 주말이었음에도 자리를 맡고 씻을 수 있을 정도였다. 특이한(?)점은 열탕에서 충분한 시간동안 때를 불려도 때가 거의 나오지 않았고, 살결만 보들보들해졌다.

사우나 중에서는 핀란드 건식사우나의 인기가 가장 많은 듯 했다. 딱 보면 느낌으로 알 수 있는 '목욕탕 멤버들'이 모여있었는데, 다들 살결도 좋고 (물이 좋아서 그런가보다고 속으로 생각함) 매너도 좋은 편이었다.

파우더룸 공간도 여유롭다. 드라이어는 여탕에서는 보기 드물게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4대가 비치되어 있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 무료이용이라 그런지 머리카락 말고 다른 곳을 말리는 손님이 다수였....;;;; 

 

온천욕을 마치고 나와서 남편과 아이를 만났다. 물이 너무 뜨거워서 온천욕을 30분도 즐기지 못하고 나와 밖에서 기다렸다고 한다. 나는 너무 좋았는데, 그래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데...!

온천수의 온도가 높은 편이니 아이가 이용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 어린 아이와 함께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을 방문한다면, (검색해보니 덕산온천 가야관광호텔 객실마다 욕조가 있는 것 같으니) 투숙하면서 아이는 욕조에서 씻기고 어른들만 대온천장을 이용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목욕을 하고 나면 배가 고파지는 바, 나오자마자 가야관광호텔 1층에 위치한 태봉한우면옥으로 들어갔다. 온천욕 후에 시원하게 냉면 한 그릇, 추천한다. 고기도 맛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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