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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부산 동래온천 가족탕 요금은? 온천장 녹천호텔 패밀리룸 후기

by 이우유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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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장 동래온천 가족탕 녹천호텔 패밀리룸 후기

수은주가 30℃를 넘나드는 6월에 무슨 온천여행이냐 싶겠지만, 목욕탕 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2박 3일 부산 여행은 동래온천에서 시작했다. 몇 해 전 부산여행을 왔을 때는 허심청처럼 규모가 큰 대중탕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가족탕만 이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3일동안 동래온천 녹천호텔 가족탕, 해운대온천 할매탕 가족탕, 북면 마금산온천원탕 가족탕을 다녀왔다. 그 중 첫번째인 녹천호텔 패밀리룸 대실후기이다.


동래온천 가족탕을 이용한다면 가장 먼저 가고싶었던 곳이 바로 녹천호텔이다. 여느 유명 온천 가족탕과 마찬가지로 전화예약은 안됨. 가기 전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주말이라면 오전시간대에 도착해야 안전하다고... 

어쩌다보니 오전은 아니고 오후 1시께 호텔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녹천호텔 1층 로비, 직원 두 분이 있었는데 친절하심. 호텔직원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전화문의했을 때 응대했던 직원분도, 프론트 응대 직원들도 친절하셔서 가족탕 시설,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웠다.


녹천호텔 가족탕 요금 기본객실은 35,000원 / 온돌은 45,000원이다. 2인기준이다. 

욕조가 2개 있는 패밀리룸은 4인기준이며 65,000원이다.

기본객실만 이용했다면 비싸다 느껴지지 않았겠지만, 굳이 욕조 2개(욕조가 두 개지만 크지는 않다)가 있는 가족탕을 이용해보고 싶어서 65,000원을 지불했다. 그동안 이용해 본 온천 가족탕 중 가장 비싼 대실 요금이다.


목욕타월이나 아이 물놀이 장난감 등을 깜빡했다면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편하다. 요즘은 때를 잘 밀지 않고, 굳이 민다면 때타월은 초록, 파랑 선호하는데 노랑뿐이라 아쉬움... 때타올 색상에 따라서 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족탕 대실 이용시간이 2시간이라 1분 1초를 아껴서 ㅎㅎㅎ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서 부리나케 배정받은 방을 찾았다.


부산 동래온천 녹천호텔 패밀리룸 508호, 객실키는 카드키이다. 

 

카드키 꽂는 곳에 신용카드나 신분증 끼워도 작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객실키만 꽂아야 전자제품이 작동되더라는...


4인기준 객실인 패밀리룸이라 숙박을 해도 손색이 없을 호텔이었다. 아이와 남편은 여거서 1박 할 걸 그랬나 이야기 하기도... 공간이 상당히 넓은 편이다.


여분의 요와 이불도 장에 들어 있어서 아기, 어린 아이들 바닥에서 쉬기에도 안성맞춤! 하지만, 침대 매트리스가 꿀잠을 선사하기엔 조금 그래서, 숙박은 다른 호텔에서 하기로 한 것이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냉장고 안에는 생수 4병이 들어있고 종이컵도 준비되어 있다. 드라이어, 빗, 로션, 덴탈키트도 4인 기준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했다.

 

객실이 큰 편이다보니 벽걸이 에어컨 2대, 선풍기 1대가 비치되어 있다. 수건도 여러장... 수건 상태도 양호하다.

 

목욕타월은 없고 세면타월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왼쪽 타월이 더 신상(?)인 것 같다. 내 스타일은 동래온천 녹천호텔이라고 쓰여진 쪽이지만 ㅋ

 

전기포트와 종이컵도 넉넉하게 올려져 있고

방이 하나인 객실이지만, 쇼파로 구획을 하여 방 2개처럼 느껴지며 중문이 있어서 안정감있고 외부 소음도 전달되지 않아서 좋은 구조이다.


가족탕 대실은 방보다는 욕실, 욕조가 중요하다. 이제부터 진짜 가족탕 후기되시겠다. 욕실은 긴 타입으로 안쪽에 변기와 샤워기가 있고, 타일욕조는 2개이다. 목욕탕 의자와 바가지도 2개씩 놓여 있다.


녹천호텔 가족탕 욕조는 다들 이렇게 그린그린한 타일인 것 같다. 탕 하나당 크기가 아담해서 성인 둘이 들어가면 약간 답답할 정도? 아이들이야 탕 하나에 둘 셋 들어갈 수 있겠지만 성인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독탕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할 사이즈이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펌핑용기에 담겨져 있으니 가족탕 이용할 때 딱히 챙겨올 준비물은 없다.


욕조 두 개에 온도를 달리해서 물을 받기 시작, 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금방 욕조를 채울 수 있다. 동래온천 수온이 60℃가 넘는다는데 온수밸브 열면 진짜 앗뜨앗뜨한 온수가 콸콸 쏟아진다.


물 받는 걸 기다리면서 잠깐 창밖을 보았는데 아마도 금천파크호텔 (금천탕)에서 사용하는 온천공인 모양이다. 부산 온천장에 있는 금천탕, 만수탕, 대성탕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언젠가 다음번에는 꼭 가고 말겠다며!


녹천호텔 홈페이지에는 자연수온 65℃ 의 온천 원수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지만, 2019 행정안전부 전국온천현황에 따르면 61.2℃이다. 동래온천 30개의 온천공 평균치일 거라 60도씨가 상회하는 수준으로 식혀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 


욕조타일이 푸른 색이고 녹천호텔이라는 이름이 녹색과 연관된 것인가 해서 찾아보니 그건 아니었다. 녹천온천에서 녹천(鹿泉)은 동래 온천의 유래에 “백록(白鹿)이 와서 잠자고 가는 곳을 파보니 따뜻한 샘이 솟아 올라왔다.”고 한 것에서 따왔다고 한다.


명치까지 몸을 담글 만큼 물을 채운 다음 입수했다. 아이와 남편은 미적지근한 탕에, 나는 온탕과 열탕 사이쯤의 온도로 맞췄다 ^^

탕이 2개라 수온 취향에 맞게 달리 채울 수 있어서 좋고, 온탕 냉탕으로 받아서 냉온욕을 할 수도 있다. 가족탕에 오면 세신을 못받는 거랑 냉온욕을 못하는 점이 아쉬웠는데, 동래녹천온천호텔 패밀리룸에서는 냉온욕을 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요즘은 대중탕 대신 가족탕을 다니는 아이 동반 가족, 커플이 많을 텐데 가족탕 이용하기 전에는 간식거리 필수이다. 특히 마실거리 종류루다가~~ 


그 중 가장 으뜸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되시겠다 ^ㅅ^


수온이 다른 탕 두개를 번갈아 들어가다가 온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미온수는 물을 빼고 냉수를 받았다. 만족스럽게 2시간을 채워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건너편 녹천탕과 같은 온천공 6개를 사용하는 거라고 하신다. 


부산 온천장에서 가보고 싶었던 유명 대중탕 밖에서나마 구경하고 허기진 배는 땅콩국수로 달랬다. 오는 손님 대부분이 목욕가방을 들고 계셨는데, 개운하게 목욕하고 땅콩국수 한그릇하면 진짜 최고!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온천의 물이 계란을 익힐 만큼 뜨거웠으며, 병자가 목욕을 하면 병이 잘 나아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알려진 동래온천. 


동래온천 노천족욕탕 앞에 높이 144cm, 폭 61cm의 온정개건비와 용각도 직접 보고 싶었는데 일시적으로 폐쇄된 상태라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또 온천장 여행오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련다.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금강공원로26번길 31 녹천온천호텔

요금 가족탕 2인기준 기본객실 35,000원 / 4인기준 패밀리객실 65,000원

추가요금 1인 5,000원 (24개월 이상) 1시간 10,000원

이용시간 평일 3시간, 주말/공휴일 2시간 연중무휴

가족탕 예약X 현장 방문 순서대로 이용가능

특징 평균수온 61.2℃ / 온천공수 30개 /  pH 8.35 약알칼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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