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온천 호텔스크린 가족탕 대형 히노끼욕조 내돈 후기
지난 주말, 충주 수안보 온천 가족탕에 다녀왔다.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온천지구는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공교롭게도 모두 가족탕만 이용하게 된다.
충청북도 충주에는 온천이 참 많다. 유황온천인 문강온천지구는 문강온천 원탕사우나에, 탄산온천인 앙성온천지구에서는 앙성온천과 능암온천 가족탕을 다녀왔다.
수안보 온천은 패밀리스파텔, 수호텔, 리몬스 노천탕 가족탕을 순서대로 다녀온 적이 있다. 저 물탱크를 보고 다음번에는 꼭 낙천탕에 가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낙천탕 가족탕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욕조가 아니라 검색 끝에 호텔스크린 대형 가족탕을 예약했다.
그동안 다녀온 수안보 가족탕과 맛집이 수안보교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낙천탕과 호텔스크린은 수안보교 왼편에 있다.
폐업한 곳도 몇몇 눈에 띄었는데, 방문하기 전에는 해당 업소 전화문의를 해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가족탕을 운영하는 온천호텔이 여럿이라 목욕 못하고 갈 일은 없을 듯하지만, 원하는 스타일, 컨디션의 객실을 대실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
평소 대중탕형 욕조, 조적욕조가 있는 가족탕을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대형 히노끼 욕조가 있는 호텔을 선택했다.
전화예약 후 방문하였고, 예약시간은 오후 1시였다. 예약자명 말하고 곧장 6층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려는데 옆에 마블리 마동석님 싸인이 있어서 사진 찍어봄 :D 살림남은 안봐서 몰랐는데 김승현 가족이 수안보 호텔스크린 노천탕에서 촬영한 장면도 있는 모양이다.
히노끼 욕조로 된 가족탕이 다른 층에도 있지만, 굳이 6층 가족온천탕을 선택한 이유는 욕조 사이즈가 남다르기 때문이었다. (커플이나 아기가 어릴 경우에는 2~3인용 히노끼 가족탕으로도 충분할 듯)
목욕 마치고 옥상에도 잠깐 올라가 보았는데, 노천탕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6층 엘리베이터에 내리면 바로 왼편에 온천탕이 보인다. 온천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렌 커튼 안으로 들어가면
목욕중 팻말이 걸려있다. 귀여움 :P 따로 객실키는 없었는데 문 열고 들어간 다음, 안에서 잠금장치를 하면 된다.
수안보 온천 가족탕 가격 호텔스크린 가족탕 대여 요금은 스탠다드 히노끼탕 (2~3인기준) 3시간에 5만원, VIP 히노끼 가족탕 (성인 3~4인 기준)은 3시간에 6만원이다.
우리 가족이 이용한 6층 대형가족탕은 2시간에 7만원이며 예약한 시간이 미리 물을 받아준다. 대형 욕조이기 때문에 물받는 시간이 상당할 터... 물만 채워져 있어도 2시간은 짧지 않다. 이벤트중이라 전화예약시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어서 6만원에 예약했다.
수안보 호텔 스크린 대형가족탕 성인기준 6~7인이 이용 가능한 대형 가족탕이다. 침구류가 제공되는 객실타입이 아니라 대중탕형 가족탕이라 사진처럼 휴게실만 있다.
생수 2병은 1층 프런트에서 챙겨 주셔서 받아 올라왔는데, 따로 냉장고는 없다.
세면대, 옆에 공간이 여유롭고 드라이어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찍으면 예쁘게 나오는 플라밍고 분홍색 튜브도 있고...
수건은 페이스 타월로 4장 준비되어 있었다. 수건 컨디션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라... 그 점 하나 불만이었다.
드디어 욕실로 들어가보았다. 물이 채워져 있는 탕 온도 45℃, 두둥 :P 사진으로는 히노끼 욕조의 크기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성인 6~7인 기준으로 어지간한 동네 목욕탕 탕 하나 정도의 크기이다.
히노끼 욕조로 재단장한지 얼마안 된 것인지, 이 대형 가족탕은 이용객이 많지 않은 것인지 나무결 컨디션도 아주 양호하다.
샤워기가 3대라 동시 샤워가 가능할 것 같지만, 간격이 촘촘해서 동시 샤워는 편치 않다.
대중목욕탕 의자랑은 다르게 생겼지만, 어쨌든 목욕의자와 대야, 바가지가 여러개가 준비되어 있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치약, 비누 등도 준비되어 있으니 따로 목욕준비 안하고 몸만 훌쩍 가도 괜찮다.
불만은 아니지만, 또 난관에 부딪혔으니.... 그것은 가족탕 온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ㅎㅎㅎ 39~41℃ 정도의 온탕을 좋아하는데 45℃에 들어가보니 너무 뜨거워서리;;;
뜨거운 기운에 욕탕과 휴게실 사이의 유리창, 거울이 모두 뿌옇게 김이 잔뜩 서렸다.
튜브라서 다행이다. 진짜 플라밍고였다면 너무 뜨거워 붉게 변해버렸을지도 모른다.
국내 이용중인 온천 중 최고온도는 경남 부곡 (78℃) 이다.
뒤이어 부산 동래 61.3℃, 대전 유성 56℃, 충북 수안보 53℃의 높은 온도 순서 (행정안전부 2019 전국온천현황)이니 뜨거운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이 순서대로...
특히 부곡온천과 수안보온천은 가족탕이 잘 갖춰진 온천지구로 유명하니 요즘 같은 시기에 온천여행 다니기 좋은 곳이다.
여튼, 플라밍고만 욕조에 두고 샤워기 찬물로 틀어 두었다. 사진은 샤워기 1개지만, 2개로 계속 틀어둠.
다른 가족탕과는 달리 수도 밸브가 없는 욕조
점차로 수온이 내려가고 41℃에서는 들어갈만 하길래 입수했다.
노천탕은 아니지만, 왼쪽은 휴게실이 보이는 유리창이고 오른쪽에는 창문을 통해 이런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상당히 개방감있다. 목욕탕 가면 답답해서 오래 못있는 분들이라면 호텔스크린 6층 대형 히노끼욕조 가족탕 특히 추천~
가족탕으로 목욕갈 때는 간식이 필수이다. 원래는 온천하고 근처 맛집에 가서 먹곤 하는데, 이번에는 대봉식당에서 칼국수랑 감자전 먹고 온천하러 간 거라 음료수 종류로만 챙겨갔다.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게 좋다.
창문 열어두니 살랑살랑 바람불고, 담근 몸은 따뜻하고..
겨울에 오면 더욱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안보 호텔 스크린 온천탕 이용수칙으로
1. 탕안에서 머리를 감지 않습니다.
2. 탕안에서 세제나 입욕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3. 탕안에서 세신(때밀기)를 하지 않습니다.
라고만 적혀 있어서 물마개를 어째야 하나 살짝 망설였는데 (가족탕에 따라서 청소용으로 사용한다고 물을 빼지 말라는 곳도 있다) 사용한 물은 빼고 나오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마개 빼버림~
대형 욕조가 온천수로 채워진 상태라 2시간으로도 촉박하지 않게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대실 가격이 7만원 (현재 6만원)으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큰 욕조, 개방감 있는 가족탕 선호한다면 가볼만 하다.
주소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58
요금 가족탕 대여 요금 5~7만원 (타입별로 요금, 이용시간 상이함)
특징 평균수온 53℃ / 온천공수 7개 / pH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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