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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속이편한 땅콩요리, 부산 온천장 맛집 땅콩국수 JMT

by 이우유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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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장 맛집 땅콩국수 속이편한 땅콩요리 후기

부쩍 더워진 날씨,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냉면을 즐겨 먹는 냉면파와 걸쭉한 콩물을 찾는 콩국수파가 있는데... 나는 냉면파였다. 콩국수를 먹지 못했던 것. 하지만 올해는 콩국수파가 될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땅콩국수!

거의 2년만에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2박 3일 일정이었고, 그 시작은 부산 동래 녹천호텔이었다. 녹천호텔 가족탕에서 2시간을 보낸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온천장 맛집은 바로바로 속이편한 땅콩요리였다.

 

녹천호텔, 녹천탕 골목에 있는 노란 간판으로 찾기 매우 쉽다. 동래온천에서 유명한 농심호텔 허심청과도 가까운 거리이니 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후 담백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곳이다.

 

동래온천 노천족욕탕, 온정개건비 바로 옆이다! 참고로 부산 동래 노천 족욕탕은 이용객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2020. 2. 1. 부터 무기한 개장 연기되어 지금은 족욕을 할 수는 없다.

 

허심청이나 녹천탕, 금천탕 같은 대중탕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번에도 가족탕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했다.

 

그래도 맛있는 것은 먹고 가야지... 했지만, 가려고 찜꽁해두었던 온천장 맛집은 브레이크 타임이라 그냥 아무데나 대충 들어가서 먹자고 했던 곳인데, 여기 땅콩국수가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ㅎㄷㄷ

속이 편한 땅콩 요리, 상호가 확 와닿지 않아서 그냥 흔한 프랜차이즈 같은 건 줄 알았다. 대충 아무거나 주문을 하고 앉았는데, 사장님(?)께서 땅콩순두부 하는 곳은 전국에 여기 밖에 없다고 하셔서 급 검색. 과연 그랬다. 바로 폰으로 메뉴판을 찍어봄 ^^;;

 

반찬이 먼저 나온다. 기본반찬 이렇게... 구운김이랑 가지나물이 특히 맛있었다.

 

속이편한 땅콩요리 땅콩순두부 7,000원

뚝배기가 진짜진짜 뜨겁다. 함부로 만지는 게 아니었는데 ㅎㅎㅎ 만지고 앗뜨,했던 1인;;;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순두부인데 두부가 훨씬 담백하다. 속이편한땅콩요리에서 순두부도 맛있지만, 더 더더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바로 땅콩국수이다!

 

부산 온천장 맛집 땅콩국수 7,000원

 

원래 땅콩국수 1, 순두부 1, 멸치국수 1 주문하려고 했는데 멸치국수는 그날 안된다고 하셔서 땅콩국수 둘을 주문했다. 아이란 나는 땅콩국수를 먹었는데 이거 진짜 JMT, 존맛탱이다! 비위 약한 아이와 다큰 여자사람 둘 다 아주 맛있게 클리어했다ㅎㅎ

 

콩국물 맛을 보고 간이 필요하다 싶으면 소금을 넣으라고 하셨다. 무슨 뽕소금인가 그랬던 듯;;;

 

몇 숟가락 먹어봤는데 굳이 간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나온 그대로 먹어봄

 

평소 콩국수를 절대 먹지 않는 1인이다. 콩국수 특유의 풋내? 콩비린내?가 싫어서인데, 그래서 땅콩요리집 들어가는 게 마뜩잖았다. 하지만 온천장에서 땅콩국수 먹어본 후로 앞으로 콩국수도 재도전해볼 용기가 생긴 것 같다 ㅎㅎㅎ

 

여기여기 국물도 담백, 쏘~단백하지만 면발도 쫄면같은 탱글한 식감이라 씹는 재미도 있다.

 

점심을 하기에도, 저녁을 먹기에도 애매한 시간대라 가게 안에 손님은 많지 않았다. 우리 말고 한 테이블 더 있었다. 나중에 몇 분 더 들어오셨지만.... 한가해서였는지 사장님께 땅콩의 효능? 어떤 콩은 먹지 말라고 알려주기도 하시고...

 

땅콩 샘플 들고 설명해주시다 다 쏟으셔서 ㅠㅠ 바닥에 땅콩이 한 줌이다;;;;

 

땅콩국수랑은 된장고추(?)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권하셨지만 매운 것을 잘 못먹는 편이라... 들깨가지나물은 너무 내스타일이라 리필해서 먹었다.

 

여튼 우리 가족은 귀로 설명을 들으면서 입으로는 또 열심히 먹었으니, 이내 바닥이 보인다. 땅콩국물까지 싹싹-

북면의 지인분께 비법(?)을 전수받으셨다고 하셔서 우리는 2박 3일 부산여행 마지막 날에 마금산온천에 들렀다가 또 땅콩국수를 먹고 오게 된다. 그 후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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