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복국 해운대본점 :: 복지리 복까스 복껍질무침
부산 여행 가면 꼭 먹는 음식이 바로 복맑은탕 (이하 복지리)이다. 다른 복어 맛집이 많지만, 우리는 금수복국에 가곤 한다. 다른 지점에서도 몇 차례 먹어본 적이 있는데 기분탓인지 해운대본점에서 먹는 게 가장 맛있게 느껴져서 일부러 찾아가기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목욕 다녀오면서 아침식사 해결하기에도 좋고, 전날 숙취를 달래기에도 그만이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금수복국 주차장 한켠에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더랬다. 여튼, 숙소에서 걸어서 이동한 거라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에 이런거 보고 가게에서 누구 생일잔치 한 줄 알았음 ㅎㅎㅎ
생일파티한 게 아니라 2020년이 금수복국 50주년이라고 한다 ^^;;;;
▲▼금수복국 해운대 본점 메뉴판
지리탕 종류, 가격도 여럿이고 새로 나온 메뉴도 있었다. 샐러드 고바찌 복껍질무침 복조림 복튀김 밀복국 후식 포함 27,000원의 밀복국정식이나
여름이니까 든든하게 복계탕, 복물회도 좋을 듯
주문을 마치자마자 레몬 한 조각 띄운 생수와 물티슈, 수저 등을 가져다 준다.
테이블 반대쪽에는 티슈랑 식초, 복어랑 채소 찍어먹으면 맛있다는 초장이 놓여 있다.
은복지리, 복껍질무침, 복까스와 수제모주를 주문했다. 복껍질무침과 모주가 먼저 나왔다.
금수복국 복껍질무침 13,000원
수제모주 4,000원
반찬으로는 깍두기, 두부 등 총 6가지가 나오는데 그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솔치볶음이다.
멸치같은데 멸치 아니고 솔치란다. 솔치가 자라서 청어가 되고, 청어를 말리면 과메기가 된다. 여튼 이게 은근 맛있어서 밥 반찬으로, 간단 술안주로도 그만이라 이번에도 하나 사왔다 ^^ㅋ
복튀김도 맛있지만 우리 가족이 더 좋아하는 메뉴는 복껍질무침이다. 탱글쫀득한 젤리같은 식감에 양념도 맛있어서 자꾸만 손이 간다.
금수복국 복까스 12,000원
사실 우리 가족이 금수복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이 복까스 때문이다.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부산여행 와서 금수복국 센텀점에서 복까스를 먹었더랬다. 그 때 넘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꼭 주문하는 메뉴이다.
아이들이 먹기에 딱 좋고, 돼지고기 못 먹는 분들은 돈까스 대체로, 별미삼아 먹기 좋다.
해운대 금수복국 은복지리 11,000원
복국 복요리 전문점인 금수복국에서는 복지리가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밀복, 까치복, 활복 등 더 비싼 복국도 있지만 이건 가장 저렴한 은복지리이다.
아침에 개운하게 목욕하고 먹기에 딱 좋은 비주얼인데... 다음 날 이른 아침에 해운대온천센터 할매탕에 다녀왔는데, 그 날 이걸 먹었어야 했다며 ㅎㅎㅎ
고춧가루 들어간 탕보다 이렇게 맑은 탕을 좋아한다. 국물도 시원하고 미나리와 콩나물의 향과 식감도 먹는 이의 기분을 좋게 만든다. 무엇보다 복어 살도 실하게 들어 있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
그냥 먹어도 담백하지만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길래 ^^
수제모주 한 잔이랑 금세 뚝딱 뚝배기 한 그릇을 비웠다.
나오는 길에 솔치볶음을 사오려고 보니 다른 제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다시팩이나 구운복어포, 귀여운 복어 인형 보고였나? 그런 것도 있었음
솔치볶음 12,000원
캔맥주 사서 숙소로 돌아왔는데 오자마자 솔치볶음에 시원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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