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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by 이우유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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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바 있는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맛집 프로그램이라 부산여행 가기 전부터 꼭 가봐야 할 부산맛집이라고 생각하며 꼭 가보겠노라 벼르고 별렀다. 해운대 둘러본 다음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들렀는데, 방문하기 전에 여러 후기를 찾아볼 걸 그랬다며 약간의 후회를 했다. 사람은 보고 싶은대로만 보는 법이니, 아마 다른 후기를 찾아봤어도 그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겠지만...

 

 

부산 해운대 암소갈비집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집(부산 해운대구 중동2로10번길 32-10)은 1964년 개업하여 55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다. 주변에 해운대 온천이 있어서, 바닷가에서 놀다가 온천욕을 즐긴 후 갈비를 먹으면 딱 좋을 위치에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중일 때 부산여행을 갔는데, 해운대는 갈 때마다 사람이 많지만 유난히 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휴일이기도 했고...

 

앞서 몇차례 부산여행하면서 해운대는 거의 빼놓지 않고 들렀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왜 해운대 온천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일까? 요즘 온천에 한창 꽂혀 있어서인지 들어오는 것은 온천표시뿐이었다. 다음에 또 부산여행을 오면 온천여행 테마로 유명온천만 찍고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할매탕이 그중 1번이다.

 

해운대에서 걸어서 해운대암소갈비집으로 향했다. 오래지 않아 멋스러운 한옥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문이 작네? 내가 봤던 그 문이 아니네? 했는데,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여기는 정문이 아니었던 것. 이 옆쪽(오른편)으로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 주차장이 있다.

 

입구에는 대표메뉴와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쪽문? 후문?으로 들어선 우리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이 6개 정도 놓여있는 크지 않은 방에 들어갔다. 4인 상차림이 가능한 테이블이 6개정도 놓여있었는데, 담당 서버는 1명이었다. 점심시간대에 방문했지만,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아 우리 방에는 우리포함 4팀 정도가 식사중이었다.

 

생갈비 1인분 2대 180g에 42,000원, 양념갈비 1인분 2대 180g에 36,000원, 불고기 1인분 180g에 30,000원, 감자사리는 2,000원 공기밥은 1,000원이다. 해운대암소갈비는 갈비와 쇠고기로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하며 김치는 국내산재료로 직접 담갔다고 표기되어 있다.

 

우리는 양념갈비 3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마자 1인상차림을 쟁반째 테이블에 말없이 내려놓는다.

 

이어서 숯불이 들어오고 그 위에 독특한 모양의 주물불판을 올려준다. 바쁘지도 않아 보이는데, 설명도 없이 테이블에 둔탁한 소리를 내며 올려놓은 소스통은 무엇이며 고기는 언제쯤 구워도 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나중에 찾아보니 나만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 모양인지 맛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 후기도 적지 않았다.

 

1인분에 36,000원인 양념갈비, 3인분 주문하니 1인분에 2대씩 총 6대가 나왔다.

 

해운대소문난암소갈비는 갈비집에서 자주 보게 되는 실실이 석쇠가 아닌, 주물석쇠를 사용하고 있다. 고기를 직접 구워 잘라주는 서비스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언제쯤 고기를 올리는 게 좋을지 손님에게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을텐데..

 

 

 

공기밥도 주문했는데, 1,000원의 혜자로운 가격에 주로 두부와 감자뿐이지만 된장찌개도 함께 제공된다. 반찬으로 배추김치(맛있음!)와 데친 다시마와 채소잎(근대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다)도 나온다.

 

부산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에 방문했다면 다들 먹어 보았을 감자사리. 2,000원인데 다들 감자사리 왜 주문하는지 먹어보니 알겠다, 싶었다.

 

서비스에는 매우 불만족스러웠으나, 고기가 맛있기는 맛있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틀동안 숙성시켰다는 양념갈비는 매우 부드러워 아이도 매우 맛있다고 또 오고 싶다고 하였으나... 아무리 맛있어도, 비싸고 서비스 별로인 곳에 굳이 다시 가고픈 마음은 좀처럼 들지 않는다.

 

후식으로는 (무맛)배가 제공되었다. 역시나 아무 말없이 그냥 후식접시만 내려놓는데, 이렇게 손님을 투명인간취급하는 태도는 많은 손님이 찾는 유명 부산 맛집이니만큼 서비스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을 물어도 대답을 얻을 수 없었다...

한 방에 여섯 테이블이고 우리가 들어와서 나갈 때까지 들고 나며 네 테이블이 유지되었다. 혼자서 그 정도 테이블 커버가 어렵다면 담당 서버를 늘려 방문객 대다수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이쪽이 정문이었다. 항상 대기줄이 긴 후기사진만 보았는데, 휴일 점심시간대 다녀왔는데도 그리 붐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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