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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부산 남포동 김해식당 아구찜과 복국

by 이우유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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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김해식당 아구찜과 복국

2박 3일 부산여행중. 부산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바로 자갈치시장 김해식당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아귀수육 맛집으로 소개된 곳이라고 한다. 평소 아귀수육과 아귀찜(아귀찜이 바른 표현이라고 하나, 이하 아구찜으로 표기)을 즐기는 편은 아니나 여행 동선상 가장 먼저 가게 된 식당이다.

 

김해식당의 푸짐한 아구찜과 시원한 복국

'자갈치시장 아구수육이 맛있는 식당'으로 포털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는 김해식당. 각종 아구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생아구수육이 유명하며 콩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아구탕도 인기메뉴 중 하나이다. 백종원의 3대천왕 (58회 아구수육/아구탕)에 소개된 바 있다.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9시

자갈치시장 김해식당(부산 중구 남포동5가 68)을 가기 위해 부산역에서 자갈치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였고, 자갈치역 10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미만 소요되었다.

 

김해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보니 태풍 콩레이의 여파인지 몇몇 상점의 경우 간판이 떨어져 나가 있었다...

 

자갈치입구 복국 아구 전문점

남포동 김해식당 메뉴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부산행이라 자갈치시장에 도착하니 늦은 아침식사시간 (또는 이른 점심시간) 정도의 애매한 시간대였다. 출발할 때 커피 한 잔 마신 게 전부라 매우 배가 고팠기 때문에 메뉴 대충 보고 바로 주문했다.

 

김해식당 2층에도 자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른 시간대라 그런지 그쪽으로는 손님이 올라가지 않은 것 같았다. 1층에는 신벗/안벗 테이블 두 종류인데, 우리는 신발 벗기 귀찮아 그냥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보다 일찍 자리를 잡은 손님들은 말투와 차림새가 여행오신 분들 같았는데, 아구수육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

 

유명하다고 하니 아구수육이 먹고 싶었지만, 방문하기 전에 후기 몇몇을 찾아보고 실물을 직접 보기도 하니... 나는 먹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주문한 것은 아구찜과 복국이었다.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밑반찬과 앞접시가 세팅된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도라지 등 총 5가지이며 숟가락도 함께 놓아주신다. (젓가락은 테이블마다 올려진 수저통에 들어있다.)

 

아구찜 小 28,000원

푸짐한 양의 아구찜이 먼저 나왔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소'자인데도 양이 꽤나 많았다. 물론 양이 많이 보이는데는 (아구보다는) 콩나물과 미나리가 한몫을 한다. 아구찜에 방아잎도 넣는 것 같은데, 주문할 때 넣을지 뺄지 물어보신다. 상기 사진은 방아잎을 넣지 않은 아구찜이다.

 

아구찜에 들어간 아구에는 어떤 건 부드러우면서 탱탱한 살이고, 어떤 토막은 퍼석살이었는데 '아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즐겨 먹는 메뉴도 아닌지라 더이상 첨언하기는 어렵다. 그냥 아침에 먹어도 술을 부르는 맛이었다는 말 밖에는...

 

복국 13,000원

이어서 나온 뚝배기에 담긴 복지리에는 공기밥도 하나 딸려 나온다. 복어는 세 토막 들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국물이 짜기는 하지만 무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정말 시원한데,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먹기 정말 딱 좋겠다 싶었다. 그리고 또, 술을 부르는 맛이기도 했다.

 

우리가 한창 먹고 있을 때 성인 3명이 오셔서 아구찜 '대'자를 주문한 경우도 있었지만, 인근에서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들은 가볍게 아구탕을 주문하고 '대선'도 한병씩 같이 마시는 모습이었다.

맥주파라 소주를 거의 못마시는데, 아구찜과 복국은 소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대선 한 병 아니 주문할 수 없는!

 

부산여행 중 전날 과음으로 속이 불편한 분 또는 술이 고픈 분(특히 소주는 잘 못마시는데 갑자기 소주 땡길 때)이라면 아구찜과 아구탕, 복국 먹으러 자갈치시장으로 발길을 향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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