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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수요미식회 맛집 포천 미미향

by 이우유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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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맛집 포천 미미향 (중식당)

지난 주말 경기도 포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 예약은 이미 해뒀고, 여행출발 직전까지 포천맛집과 포천 가볼만한곳 등 검색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있지만 수요미식회를 신뢰하는 편이다. 그 수요미식회에 맛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는 중식당 미미향이 포천 이동에 있었다. 여러 후기를 훑어보며 미미향 탕수육은 꼭 먹고 오기로 다짐을 하고 포천으로 향했다.

 

포천맛집 미미향 탕수육

▶영업시간 : 12시~21시까지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은 휴무)

정통중화요리 음식점인 미미향(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61)은 포천 이동갈비 골목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쉬웠다.

 

포천맛집으로 검색하니 이동갈비 음식점 여러곳과 미미향 탕수육이 나오길래 수요미식회 탕수육 맛집으로 나온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수요미식회에 짜장면 맛집으로 소개가 된 포천 미미향. 1955년 개업, 화교가 운영하는 60년 이상된 중식당이라고 한다.

 

미미향 예약은 어려워

 

찾기는 쉬우나 먹기는 어려운 곳, 포천 미미향

미미향에서 유명한 탕수육과 양장피, 짜장면과 짬뽕을 먹으려고 검색해 본 분들을 잘 알 것이다. 미미향은 예약이 필수인 곳이다. 예약을 안하면 먹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특히 주말에는 여지없다. 예약 안하면 못먹는다. 그런데 예약을 하기도 엄청 어렵다. 방문전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였으나 연결이 되지 않아 그냥 찾아갔다. (우리가 미미향에 간 날은 토요일이었다....!!)

 

인기만점인 곳이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인지 주차는 매우 수월하다. 미미향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찻길을 건너면서 제발, 예약 취소된 건수가 있었으면...하고 들어갔다.

 

12시 10분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만석은 아니었지만, 모두 예약된 테이블이었으므로 '당연히' 못먹었다! 그러나 저녁시간 예약이 가능하여 저녁에 다시 찾아오기로 하고 가볍게 발걸음을 돌렸다.

 

포천맛집 미미향 메뉴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고, 예약전화도 받질 않아... 주인 혹은 직원들이 불친절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예상과는 다른 친절함이 놀라웠다. 보통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은 비싸거나 불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가격도 보통 중식당 수준이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직원이 많았고, 시간당 한정된 테이블만 소화하여 맛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저녁시간에 다시 찾은 미미향, 숙소인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에서 차로 15분 가량 소요된다.

 

6시에 예약을 하였고 6시 3분에 미미향에 도착했는데, 3분 지났다고 가라고 할까봐 엄청 쫄았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고, 예약자 전화번호 확인한 다음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저녁시간에도 역시 주차하기는 굉장히 편하다. 단, 주차장에서 미미향 건물까지 찻길 건널 때는 양옆을 잘 살피고 건너는 것이 좋겠다.

 

깔끔하게 정돈된 자리마다 앞접시가 놓여 있으며, 착석을 하면 직원이 미지근한 보리차를 먼저 가져다 준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고 나면, 단무지와 양파, 춘장을 내어준다.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입이 심심하여 양파를 사과처럼 먹었다. 더 달라고 안해도 센스있게 빈 접시 채워주고, 더 가져다 드리냐 물어보고... 친절하다!

우리는 탕수육, 짜장면, 송이짬뽕을 주문했다. 양장피가 제일 맛있어 보였으나, 다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양장피는 차후 방문시 도전하기로 했다.

 

미미향에서 탕수육 짜장면 짬뽕을 먹다

 

탕수육 22,000원

주문하고 20분 후, 탕수육이 먼저 나왔다. 우리 가족은 모두 찍먹파인데 미미향 탕수육은 찍먹 원천 봉쇄의 '부먹스타일'이다.

 

신기한 점은 부먹인데 다 먹을 때까지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함과 쫀득함이 유지된다는 거다. 소스가 굉장히 달달한데 물리는 단맛이 아니라 상큼함이 더해진 단맛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고기 크기가 대체로 균일하고 크지 않아 아이와 함께 먹기에도 참 좋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짜장면 5,000원

뒤이어 짜장면이 나왔다. 나는 평소 중식당에 가면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주문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짜장면은 한 입도 먹지 않았다.

보기에는 팥죽스러운 질감의 비주얼이었는데, 실제로도 내용물이 잘 익혀져 있어 술술 넘어간다고 했다. 아이는 매우 맛있다고 했으나(아이들은 짜장면 매우 좋아한다해~) 남편은 그냥, 보통맛이라고 했다.

 

송이버섯짬뽕 12,000원

미미향 짜장면이 5,000원이고 짬뽕이 6,000원이다. 송이버섯짬뽕은 그 두 배 가격인 12,000원. 짬뽕의 두 배만큼의 만족도를 줄까?

가격만 보면 비싼 듯 느껴지지만, 먹어보니 비싸다는 생각은 좀처럼 들지 않았다. 국물 먼저 한 숟가락 떠 먹어보았는데, 굉장히 진하고 중독성 있어서 한 숟가락으로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송이짬뽕에는 전복, 홍합,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과 함께 송이버섯 몇 점이 들어가있다. 내용물이 충실하며 국물이 끝내주므로... 다음 방문시 또 주문하고 싶은 메뉴이다.

식사를 하면서 보니 주문이 꼬여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먹다가 흐름이 끊기는 상황?)가 있었다. 홀과 주방에서의 사인이 맞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방문시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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