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천여행 추천,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
주말동안 경기도 포천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보내고 왔다. 온천욕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이번 여행에서 온천이 당연히 1순위였다. 그런 이유로, 포천여행 포스팅은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사우나 사용후기부터 시작해본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안시(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454-4)는 산정호수와 가깝다. 리조트 근처 하동주차장에서 산정호수 둘레길이 시작되기 때문에 산책과 온천욕을 즐기며 힐링하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사실 여러차례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 가려고 도전하였으나, 시간이 되는 날에는 예약이 안되고, 예약이 되는 날에는 시간이 안되어서 계속 못가고 있었다. 그러다 드디어, 가을 온천여행으로 당첨!
입실시간인 오후 3시보다 이른 정오께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 도착했다. 바로 1층 객실의 경우엔 바로 입실도 가능하다고 하였지만, 그보다는 높은 층이 좋을 것 같아 바로 체크인을 하지 않고 바싹불고기 패키지를 이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바싹불고기패키지는 바싹불고기(중식 or 석식)+온천을 1인 1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알뜰살뜰패키지이다. 프론트에서 선구매후 이용가능하여 2인 구매하였고, 아이는 레스토랑과 온천사우나에서 따로 결제하였다.
배가 몹시 고팠으므로 우선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1층 카페라끄(Cafe Lac호수에 인접한 카페라는 뜻)에서 바싹 구운 불고기 정식 등으로 요기를 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길래, 부른 배를 두드리며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
프론트 직원의 말로는 1시간 정도 소요될 거라고 했는데, 느릿느릿 걸어서인지 그보다는 더 오래 걸렸다. 무리가 되는 코스는 아니지만 평소보다 많이 걸어 땀도 나고, 다리도 약간 아파왔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온천욕!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한 다음, 목욕용품을 챙겨 지하 1층 온천사우나로 향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 요금은 대인 12,000원이고, 만4세~만12세 소인은 10,000원이다. 다른 온천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패키지를 이용하거나 투숙객 할인을 받으면 정상요금보다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레포츠회원은 50% 할인으로 대인 6,000원이고 소인 5,000원이다. 투숙객은 대인 8,000원이고 소인 7,000원으로 30% 할인가에 이용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표마감은 오후 8시) 연중무휴이다.
우리 가족은 바싹불고기 패키지 2인 이용한 터라 대인 2명은 온천사우나이용권에 입장 도장을 받았고, 아이 요금만 추가로 결제하였다.
온천사우나 매표소를 기준으로 여탕은 더 안쪽으로 쭉 들어가야 하고, 남탕은 도로 바깥쪽으로 나가야 온천사우나 출입문이 보인다. 객실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여탕과 남탕으로 흩어졌다.
어느 온천에 가나 빠지지 않는, '온천 자랑' 찬찬히 읽고서 입장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온천사우나는 지하 700m에서 뽑아 올린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약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보습효과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고 하니 건성피부인 나는 자못 기대되었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입장권을 직원에게 내면 새것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하얀 수건 1장을 내어준다. 수건을 받아들고, 신발장 번호와 동일한 락카를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락카 짝수가 아래이고, 홀수번호가 위칸이다.
사물함과 파우더룸은 매우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 스킨과 로션 비치되어 있으며, 드라이어 사용은 무료이다.
수건의 경우 입장시 1장이 제공되고, 수건더미에서 가져다 추가로 사용해도 되는 것 같은데... 그럴 경우 보통 욕장 출입문에 쌓아둬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직원 카운터 앞에 쌓아두어서 수건 남용을 방어하는 듯한? 나오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여차저차하여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못하였다. 확실한 것은 남탕은 어디나 수건더미와 함께라는 거...(부럽다...!)
▲ 출처 : 한화리조트 공식블로그
온천 내부는 사진 촬영할 수 없어서 한화리조트 공식블로그 사진을 가져왔다.
온천사우나 내부에는 넉넉한 샤워시설(섬 10칸, 앉음 45석 정도)에 칸마다 비누가 준비되어 있다. 샤워기 작동 방식이 몇 초 후 멈추는 방식의 터치형이 아니라, 물낭비가 심할 수는 있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하다.
온탕 39.4℃, 열탕 43.0℃, 냉탕 22.5℃이며 노천탕은 38.5℃이다. 뻥 뚫린 노천탕은 아니지만 시원한 바람이 들고 나는 공간인데다 노천탕 수온이 그리 뜨겁지 않아 아이들이 목욕을 하기에도 적합해 보였다.
사우나는 저온사우나(온도표기없음), 고온사우나(95℃ 내외로 수시로 변함)의 두 곳이 있다. 지금까지 다녀본 온천 중에서 (반리엇 스파 제외) 가장 시설 관리가 잘 되고 깨끗했다.
사실 나는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온천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커서인지 그리 만족감이 높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물이 좋다는 인상은 별로 없고, 그냥 엄청 깨끗하고 관리가 잘된 목욕탕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미끌거리는 온천수 느낌에 비누 거품이 덜 씻긴 것 같아 계속 헹궈댄다는 것은 옛 이야기였던가, 싶고. 그래서 다시 올 일은 없겠다 했는데....
남편과 아이는 여태까지 온천여행 다녀본 곳 중 '최고'라고,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극찬을 한다. 가족끼리도 이리 다를 수 있구나 생각한 다음날...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고 잤는데 바디피부가 건조하지 않고 매우 부드러웠다. 물이 좋긴 좋았던 모양이다 ^^ 이로써 다음에 또 방문하기로 자동 다짐하게 되는!
한화리조트산정호수 온천 여탕 비상대피도
투숙객이 아닌 경우에는 음료수 자판기와 안마기 등이 마련된 이 곳을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하는 것 같았다. 여탕과 온천매표소 중간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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