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은 학창시절 다녀온 수학여행이 전부였다. 그나마도 '귀찮다'는 이유로 석굴암에 올라가 보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놀기 바빴는데... 나이먹고 보니 그게 참 아쉬워서 짧게 다녀온 경주 1박. 숙박은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하기로 했다.
경주 더케이호텔 트윈룸
액자같은 황룡원 전망 1박 후기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은 1995년 개관한 오래된 호텔로 4성급이다. 수려한 경관 뿐만 아니라, 온천스파가 유명한 호텔이기도 하다. 보문단지 내에 가보고 싶었던 숙소가 많았지만, 단 하루라 고민 끝에 더케이호텔을 선택했다.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익일 오전 11시까지
예약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1박에 10만원 내외
조식은 이용하지 않음
여행객도 적지 않겠지만... 온천사우나와 피트니스클럽을 찾는 이용객과 연화장을 잘 갖춘 호텔이라 각종 세미나를 위해 찾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궂은 날씨라 호텔 전경 사진을 담지 못했는데, 더케이호텔경주 홈페이지에 올려진 호텔 건물 사진을 보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규모대비 객실수는 304실로 많지 않은 편? 부채꼴모양으로 펼쳐져 앞쪽은 로드뷰, 뒷쪽은 마운틴뷰이다.
주차를 하고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출입문, 연결통로 등이 여럿이지만 입출입이 가능한 곳은 중앙로비뿐이다. 열체크와 방문객 명부(QR코드)를 필히 작성해야만 한다. 손소독제도 곳곳에 비치되어 있다.
미리 예약을 했고, 평일 낮시간대로 한산해서 체크인하는데에는 1분 정도 소요되었으려나? 카드키를 건네받고 바로 배정받는 객실로 향했다.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자판기, 칫솔이나 스타킹 같은 거 급할 때 이용하면 될 듯
긴 복도, 카펫에서 호텔 나이가 느껴진다.
지하 1층~지상9층 건물의 경주 더케이호텔. 7층 725호에 배정받았다. 20년이 넘은 호텔인데 문짝은 요즘 스타일~ 부분부분 리모델링을 한 모양이다.
카드키 터치하고 들어가서 카드키를 꽂아야 전원이 들어온다. 객실키는 1장만 제공된다.
객실 타입, 전망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원래 온돌 트윈룸으로 하고 예약하고 싶었는데 그건 예약 가능한 창에 옵션으로 뜨질 않아서 그냥 일반 트윈룸으로 선택했다.
객실에 들어사자마자 왼쪽에 옷장(사진이 없음)이, 오른쪽에 욕실이 있다.
침대는 더블베드+싱글베드 2개의 트윈룸이다. 가구와 침대헤드 등에서 세월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카펫이 깔린 게 별로라 온돌룸(바닥이 온돌이고 침대는 더블+싱글베드가 있음)으로 선택하고 싶었던 것인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실내화는 다회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로고도 지워질랑 말랑~^^;;;
커튼을 열기 전까지는 전망이 좋은 줄 몰랐으나...
커튼을 걷고 나니 아니 이런 액자같은 뷰가?!
경주 더케이호텔 앞에 황룡원과 중도타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보이는 뷰. 창문이 액자같다.
마운틴뷰로 예약했는데 왜 산전망이 아니지? 했는데 황룡원뷰가 훨씬 좋아서 대만족! 황룡원 전망의 객실에 투숙하려면 로드뷰, 고층일수록 좋다. 스카이 디럭스 트윈룸 사진을 보니 통창이라 전망 감상하기 더욱 좋아보였다.
보문호는 끄트머리에 조그맣게 보이기는 한다. 더 높은 층에 다른 방향이라면 보문호수가 조금이나마 더 잘 보이려나...?
침구는 깔끔했고 무난한 편
침대 사이 협탁에 전화기와 메모지, 벽면에는 전등 스위치만 있어서 그 점이 살짝 불편했다. 폰 충전하면서 누워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어서 ㅎㅎㅎ
냉장고는 숙박업소에서 보는 미니냉장고 보다는 살짝 큰 편이고, 생수 2병이 제공된다. 전기포트와 머그도 마련되어 있다.
치약과 칫솔 세트도 준비되어 있지만 유료(3,000원)이고 그마저도 누가 사용하고 스티커를 잘 붙여놓은 흔적이 보여서... 뜨아!
욕실은 세면대-변기-샤워칸 구조이다.
세면대 옆에 드라이기가 붙박으로 달려있고, 샴푸 바디워시 비누 등 기본 욕실어메니티는 제공된다.
객실문, 욕실, 천장형 에어컨 정도 리노베이션 공사를 한 건가 싶다.
호텔 객실이 있는 본관과 온천사우나가 있는 신관은 연결통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어나 현재는 불가능, 중앙로비로만 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대시설 더케이호텔 신관 (구. 경주교육문화회관 스파월드) 전경. 지하 630M에서 용출되는 풍부한 온천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에서 명상할 수 있는 노천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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