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청학동 칡냉면 내돈내먹 후기
흡사 행주빤 물맛이라는 평가를 받곤 하는 슴슴한 평양랭면을 더 좋아하지만, 쨍한 여름이면 절로 생각하는 출구 없는 매력의 냉면이 있다. 바로 경기도 화성시 융건릉 근처에 있는 청학동 칡냉면이다. 특히 주말에는 뙤약볕 웨이팅을 감수해야만 먹을 수 있는 찐맛집인데 평일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하니 대기 1도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으니...
화성시 안녕동에 위치한 청학동 칡냉면, 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웨이팅이 없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다. 주말은 웨이팅 필수이고 평일에도 식사시간대에는 줄이 늘 길어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평일 4시 30분쯤 이 앞으로 지나가다 주차장이 많이 비어있길래 바로 들어갔다. 당연히 대기는 전혀 없고, 주문도 바로, 음식 나오는 속도도 패스트푸드급이었다.
청학동 칡냉면
주소 경기 화성시 효행로 468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대표메뉴 물냉면 8,000원 비빔냉면 8,000원
*요금 선불, 경기지역화폐 사용불가
청학동 칡냉면 메뉴
물냉면 보통 8,000원 대 8,500원
비빔냉면 보통 8,000원 대 8,500원
물만두 4,000원
회냉면 보통 9,000원 대 10,000
비빔냉면은 맵기도 하고 비냉을 먹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이번에도 물냉면만 주문했다. 물냉면도 꽤 매운데, 맵찔이라 양념을 따로 달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모름지기 청학동 칡냉면의 중독성은 이 양념에서 비롯된 바, 그냥 먹기로 하고 물냉면 보통과 대 각 한 그릇씩과 물만두를 주문했다. 회냉면은 겨울 계절메뉴라 몇 년이 되도록 한 번도 못 먹고 있다. 그 말인즉슨 여기엔 무더운 여름에만 찾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화성 청학동 칡냉면 물냉면 보통 8,000원
융건릉 청학동 칡냉면 물냉면 대 8,500원
물만두 4,000원
오른쪽이 보통이고 왼쪽이 대 물냉면이다. 먹다가 사리를 추가해도 되지만 끊기면 감흥이 반감하니 많이 먹을 거 같으면 처음에 그냥 대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여긴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당인데 주문하고, 결제하고, 신발 벗고,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이 알아서 앉은자리로 주문한 메뉴를 가져다준다. 주문받는 남자분은 방문할 때마다 매번 동일했는데 불친절한 것은 아니지만, 무뚝뚝한 성격인 듯.
반찬은 무절임, 예전엔 열무김치도 같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제 바뀐 건지, 다 떨어진 건지, 비냉 먹을 때만 나오는 건지.. 는 잘 모르겠다. 정신없이 먹느라 몰랐는데, 나중에 이전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열무김치가 없어서 알게 됨 ㅎㅎㅎ
오이채, 무절임, 배 한 조각, 삶은 달걀 1/2개에 탱글한 면발의 칡냉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서걱서걱 얼음 육수 위에는 깨소금을 솔솔 뿌려 고소함을 더한다.
비빔냉면은 정.말. 맵기 때문에 스트레스 극강일 때 먹으면 좋고, 맵찔이라 매운맛은 부담스럽다면 물냉면 양념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다. 이 정도도 안 되겠다 싶으면 양념을 따로 달라고 하면 되는데, 그런 경우라면 청학동 칡냉면에 중독되지 않을 것이다. 맵게 먹으면서 칡 물과 온육수를 곁들이는 게 묘미인데...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달달한 칡물은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데, 온육수 통은 먹기 전부터 다 먹을때까지 채워지지 않아서 이번엔 온육수 맛을 못 보고 왔다. 짭조름하고 따뜻한 온육수를 주전자에 양껏 받아와 각 2잔씩 마셔주는 게 국룰인데 ㅎㅎㅎ 웨이팅 없다고 좋아했지만, 온육수도 없어서 아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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