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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평택 메인스트리트 국내최대규모 베이커리 카페 솔직후기

by 이우유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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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메인스트리트 내돈내먹 솔직후기

지난 주말에도 야구장에 가려고 예매를 해 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내내 비가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어 예매한 티켓을 취소했다.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 평택 메인스트리트에 가보기로 했다.

핫플에 가보니 인기 있는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규모가 커서 사람들이 많아도 부대끼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해서 스튜디오에 온 것인지 카페에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포토존이 가득하다. 얼른 솔직 후기를 남기려고 마음먹었는데 사람 얼굴 블러 처리하는 게 넘 손이 많이 가서 미루고 미루다 올리는 내돈내먹 솔직후기이다.

 

평택 메인스트리트 

주소 경기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697-17
영업시간 10:00-22:00
대표메뉴 뉴욕바닐라쉐이크 10,000원 브루클린 버거 12,000원

 

▲평택 메인스트리트 전경

멀리서도 저기가 메인스트리트 (MAIN STREET)로구나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 주차공간도 매우 널찍하다. 주차요원이 있어서 어느 쪽에 주차해야 할지 안내해주어 편했지만, 야외 주차장이라 한여름 한낮에 주차해 둘 경우 찜통 예상 ^^;;

1,500평 초대형 규모의 메인 스트리트, 외관의 벽돌은 300년이 넘은 것으로 외국에서 공수해왔고 유럽에서 개발되어 1910년 미국에서 선보인 트롤리버스도 보인다. 3층 높이 벽 전면을 덮고 있는 벽화는 메인 스트리트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나 층별 마감시간이 약간 다르다. 1, 2층은 밤 9시까지, 3층은 10시까지이다. 차례로 체온 측정 및 QR코드를 찍고, 손 소독을 하고 입장했다.

입장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규모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사람들도 많았던 것.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규모 큰 공장형 베이커리 카페라고만 생각했다. 찬찬히 둘러보니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겠더라는...

 

메인스트리트 3층 2D CAFE

지난주 토요일 점심쯤 방문했는데 손님들이 꽤 많았지만, 곳곳에 자리가 여유로워 구경하다가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곧장 3층으로 향했다. 아침 식사 전이라 몹시 배가 고팠던 관계로 파스타 주문하기 위해서... (주문하려는 메뉴에 따라서 주문 장소가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함) 이 근처에서는 퀘사디아, 후라이드 치킨, 버펄로 윙과 신메뉴인 파스타, 음료 등을 주문할 수 있다. 진동벨이 울리므로 자리에 앉아 있다가 받으러 가면 된다.

 

평택 메인스트리트 메뉴 아이스 아메리카노 5,300원 / 아이스 사과 자몽티 에이드 7,000원

 

토마토 미트 소스 파스타 9,800원

 

새우 로제 파스타 9,800원

 

음료도 파스타도 가격 대비 맛은 보통 수준이었다. 특히 음료 가격은 비싸다 느껴지는데 맛과 가격은 자리값, 공간값(?)에 상쇄되어 별 불만은 없었다. 이국적인 느낌, 다양한 소품 구경, 사진 찍으면서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공간이라...

 

메인스트리트 2층 GARDEN

평택 메인스트리트 대표 메뉴가 버거와 쉐이크이다. 셰이크는 나중에 주문했지만, 버거는 이번에는 못 먹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브루클린 버거를 주문할 터. 신선한 재료를 직접 담아 갈 수 있고,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가장 인기 많은 메뉴였다.

 

우리가 앉은자리는 2층이었는데, 우연히 고개 돌렸다가 웬 여자가 위험한 곳에 앉아있는 걸 보고 깜놀했다 ㅎㅎㅎ 가십걸 주인공 세레나와 블레어라고 한다. ^^

 

메인스트리트 1층 COFFEE MUSEUM

우리가 앉은자리에서 바라본 1층, 맞은편은 미국의 전형적인 펍 느낌이 나는 팝스트리트이다. 밤에 조명이 야시꾸리 예뻐진다고 하니 썸남썸녀 데이트 장소로 추천드림 :D

 

메인스트리트 2층 캐주얼 라운지에서 찍은 1층 모습

평택 메인스트리트에서 가장 힘 준 공간이 2층인 듯. 2층은 계단식 목재벤치가 있는 캐주얼 라운지, 가든, 라이브러리, 팝 스트리트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 두어 카메라 삼각대 세워두고 사진 촬영하는 분들 정. 말. 많다. 

이런 곳에 사람이 1도 없다면 너무 썰렁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 하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는 족족 나는 누군가의 배경이 되고, 누군가는 내가 찍은 사진 속에 있게 된다. 이 점은 감안해야 하는 부분...

 

메인스트리트 1층 COFFEE MUSEUM : 커피용품 구경하고 사진찍기 좋다
메인스트리트 음료 가격

커피 등 음료는 1층에서도 주문할 수 있는데, 빵 구입하면서 음료 같이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음료 나오는 속도가 더딘 편. 하지만 직원들은 친절한 편.

 

빵은 이렇게 모카빵 (5,500원) 다크초코 스콘 (3,000원) 크림치즈 반달 (5,000원)을 구입했다. 할매입맛 빵순이라 모카빵을 특히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모카빵 중 최고의 맛! 모카빵 안 좋아하는 남편도 이거 진짜 맛있다면서 절반이나 뺏어 먹었다;;; 그냥 내가 사 온 빵 사진만 올리기엔 평택 메인스트리트 빵 종류가 다양하고 맛있어서 찍어온 사진을 쭉 올려본다.

 

모카빵 강추! 엄마사다드리면 사랑받을 맛 :D

계산 줄 동선을 따라 베이커리가 배치되어 있어서 기다리다가 트레이에 하나 둘 담는 경우도 많아 보였다. 아이들 마실 멸균우유와 마카롱도 있어서 좋다.

 

평택 메인스트리트 1층 FAMILY ZONE

빵 계산하고 나오면서 안쪽에 또 공간이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패밀리 존이라고 한다. 키즈카페로 꾸며 놓아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은 베이커리 카페 되시겠다.

 

평택 핫플 메인스트리트 대표 메뉴로 단연 밀크셰이크를 꼽는데 이건 패밀리존과 빵, 음료 계산대 사이에 뉴욕 스트리트 푸드 코너에서 주문해야 한다. 키오스크로 주문, 결제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로 메뉴 나왔다고 알려준다. 알림 문자 받고도 픽업하러 오지 않으면 안내방송도 한다. 밀크쉐이크 녹으니 언능 가져가라고 ^^ㅋ

 

뉴욕 바닐라 쉐이크 10,000원

이렇게 비싼 몸값의 쉐이크는 처음!

쉐이크 종류는 뉴욕 바닐라 쉐이크, 초콜렛 쉐이크, 스트로베리 쉐이크 중 선택하면 된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여기저기 둘러봐도 대부분 시그니처 메뉴인 뉴욕 바닐라 쉐이크를 먹고 있길래 이걸로 주문해봤다. 사실 난 쉐이크 별로 안 좋아함;;; 애들 입맛인 남편과 아이는 매우 맛있고 예쁘다면서 좋아했다! 하지만 1만 원은 매우 비싸게 책정된 가격이라면서... 음, 그래 이건 눈으로 먹는 쉐이크닷! ㅎㅎㅎ

 

메인 스트리트 포토 스폿 중 하나인 GRAFFiTi HiLL

3층과 4층으로 이루어진 루프탑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긴 교량인 서해대교가 보인다. 유리창으로 된 컨테이너가 세 대? 준비되어 있고, 사진 찍기 좋은 콘텐츠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천국의 계단, 나비 의자, 트릭아트 등등.. 이 정도면 그냥 국내 최대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문화공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오랜 시간 머물러도 심심하지 않았다.

 

4층 루프탑에서 바라본 메인스트리트 주차장 모습, 주차장 규모도 후덜덜하다. 나올 즈음에도 거의 만차였다.

 

공간이 넓으니 사람들이 많아도 웅성웅성 시끌시끌하지 않고 소음이 분산된다고 할까? 답답하지 않고 생각보다 그리 시끄럽지 않아서 책 읽기도 좋았다. 백색소음을 즐기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더 마시니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어간다. 

 

이렇게 카페에서 6만 원을 쓰고 나오니, 다음에 먹은 저녁 밥값보다 더 지출이 컸다.


평택 메인스트리트 국내최대규모 베이커리 카페 솔직후기 맛있다거나 가성비가 좋은 메뉴는 아니고 보통의 맛에 비싼 가격대로 느껴진다. 하지만 기분 전환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서울 근교 카페, 이국적인 분위기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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