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맛집] 영인산마루 우렁쌈밥정식

아산 영인산마루 우렁쌈밥정식

지난 주말 다녀온 아산시 맛집 영인산마루, 근처에 김옥균 선생 유허지가 있다. 코시국이 아니라면 아산 스파비스 물놀이나 온천욕 후에 들르기에도 영인산 아래라 산행 후 들르기에도 적당한 위치에 있다. 게다가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주차장은 식당 뒤쪽에 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주차된 차가 몇 대 없었지만, 나올 때 보니 주차장이 거의 꽉 차 있었다. 

 

영인산마루 한식

주소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8
영업시간 10:00-21: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휴무 월요일, 설 추석 명절 전날과 당일
대표메뉴 우렁쌈밥정식 15,000원 우렁쌈밥 10,000 우렁된장찌개 8,000원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는데 도착한 시간은 4시 50분쯤이었다. 바로 식사가 가능할지 여쭤본 후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체온 측정과 QR코드 찍고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앉았다. 좌식 테이블도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직원도 많고 규모가 큰 편이었다.

 

가기 전부터 영인산마루 대표메뉴인 우렁쌈밥정식에 어린이돈까스를 주문할 거라고 미리 생각해둔 터라 주문도 바로바로~

 

영인산마루 우렁쌈밥정식 15,000원 /1인

우렁무침, 우렁튀김, 간장게장, 우렁쌈장, 우렁된장찌개, 생선까스, 제육볶음, 기본찬 6가지, 신선 쌈채로 구성된 쌈밥정식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아이가 먹을 메뉴로는 어린이돈까스를 주문했다.

 

간 해독작용이 있어서 우렁이를 넣은 된짱 찌개를 먹으면 해장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 칼슘 성분이 풍부해 뼈 발달,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우렁!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 함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한다. 그런 우렁에 진심인 한상차림!

 

양념 비법이 궁금한 우렁쌈장 (정말 맛있음!)과 처음 먹어본 우렁 튀김은 별미였다.

 

없던 입맛도 돌아올 우렁 무침, 양배추와 오이와 당근에 우렁을 넣고 양념 섞은 것일 뿐인데 가장 손이 많이 갔다.

 

또 좋았던 점은 된장찌개가 작은 뚝배기에 1인당 하나씩 나온다는 점이다. 2인 상차림에도 국/찌개 종류는 하나만 나와서 셰어 하기 애매한 상황인 경우 가끔 있는데 따로 나오니 좋음 좋음~ 그냥 애호박과 팽이버섯 정도만 들어있는 된장찌개 같아 보이지만 안에 무수한 우렁이와 잘게 자른 두부가 가라앉아 있다.

 

나오면서 보니 영인산마루 2호점도 있다길래 검색해봤다.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 입점해 있다고 하는데 우렁쌈밥정식 가격이 조금 차이 났다. 본점은 15,000원인데 2호점은 14,000원이다. 왜 그런가 하고 메뉴 구성을 보니 우렁무침 우렁튀김 우렁쌈장 제육볶음 밥 국 쌈채 반찬 3종에 14,000원이었다. 본점에 나오는 게장, 생선까스는 포함되지 않는 모양인데 상차림은 2호점이 더 깔끔해 보였다.

 

여튼 간장게장이나 생선까스 대신에 다른 메뉴였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제육볶음은 원체 먹지 않는 특이한(?) 가족이라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다. 다른 후기 보면 제육볶음도 맛있는 모양인데 안 먹어서 맛을 모름;;; 세상에 이렇게나 불친절한 맛집 후기가!!

 

기본찬은 6가지가 나오는데 계절이나 식당 사정에 따라 종류나 가짓수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2021년 6월 하순 방문 기준으로는 노각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손님들이 리필하는 반찬이 거의 일치했는데 우리도 노각무침이랑 어리굴젓이 최고 최고! 

 

영인산마루 어린이돈까스 6,000원 아이가 먹을 것으로는 어린이돈까스를 주문했는데, 딱 아이가 먹을 만큼의 양이 갓 튀겨 나와서 맛있게 다 비우고 나왔다.

 

식후에 마시면 좋은 믹스커피, 매실차 등이 출입구 근처에 준비되어 있으며, 나오면서 주차장 한편을 보니 토끼와 염소와 까맣고 큰 개도 있다. 야외에 파라솔과 탁자가 여럿이라 소화시키면서 잠시 머물기에도 좋아 보였다.

아산 맛집 영인산마루 내돈내먹 후기 우렁쌈밥에 진심인 식당으로 푸짐한 상차림에 가성비 좋은 편,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메뉴가 금방 나와서 좋다. 간장게장 같은 어정쩡한 양과 비주얼의 메뉴는 빼고 다른 것으로 바꾸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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