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청학동 칡냉면
융건릉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청학동 칡냉면, 주말에 가면 항상 대기줄이 길다고 한다. 우연히 청학동칡냉면 사진을 보고 나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혹해 바로 청학동 칡냉면으로 향했으나 역시 주말에는 대기가 엄청났다. 그래서 먹어보지 못하고 되돌아 왔는데, 평일 저녁 시간대는 어떨까 싶어서 어제 다녀왔다. 평일 저녁시간대라 대기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화성 맛집, 청학동 칡냉면
▶주소 : 경기 화성시 안녕동 188-562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융건릉 근처에 위치한 것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수원대학교, 홍익대학교 화성캠퍼스 근처인데다 융건릉, 용주사 등이 있어 근처 나들이 나왔다가 부담없이 한끼 해결하기 좋은 냉면맛집이었던 것.
청학동 칡냉면 메뉴로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물만두가 있으며 겨울메뉴로는 회냉면도 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모두 보통은 7,000원/ 대는 7,500원이며 사리는 1,000원이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하면 되고, 손님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요금은 선불이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 잠깐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보니 까만물(?)을 마시는 손님도 있어서 그런 뭔가 했더니 칡물이었다. 칡물과 온육수는 셀프로 마시고 싶은 만큼 가져다 마실 수 있다. 냉면이 좀 매운 편이라, 매운 거 잘 못먹는 분이라면 달달한 칡물과 짭조름한 온육수의 힘을 빌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강한 매운맛,비빔냉면 보통 7천원
물냉면 보통 7천원 (양념따로 가능)
남편은 비빔냉면, 나는 물냉면을 주문했다. 같이 먹은 물만두는 4천원이다. 곁반찬으로는 열무김치와 무절임이 나온다. 워낙 매운 걸 못먹는 편인데 청학동칡냉면은 맵게 먹어야 제맛일 것 같아서 물냉면도 양념 빼지 않고 그냥 먹기로 했다.
여름엔 냉면!
면 위에 얹어진 양념을 육수에 휘휘 저어 풀고 한 모금 마셔보니 정.말.맵.다. 그런데 맛.있.다. 오이채와 무절임, 보통 냉면에서 만나게 되는 배 조각보다는 두툼하게 올라간 배 한 조각과 삶은 달걀 반 개. 얼음육수 덕을 본 탱글한 면발도 마음에 들고, 그 위에 무진장 많이 흩뿌려진 통깨도 구미를 돋구는데 한몫을 한다. 자극적인 맛이라는 게 눈으로 보기만해도 읽혀진다.
시원함, 풍부한 조미료의 느낌이 더해져 여름철 입맛을 잃었을 때 찾기 좋은 그런 냉면맛집인 걸로. 나는 이런 자극적인 맛이 오랜만이라 매우 맛있게 먹었는데, 남편은 00시장에서 먹던 시장냉면이랑 무슨 차이냐며, 그것 대비 고기 한 점 올라가 있지 않는데 7천원이라는 건 좀 비싼 것 같다는 의견을 내었다.
나의 통뚱함은 대식으로부터...
사실 이런 냉면은 내 취향이 아니라 그냥 보통을 주문했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한 그릇을 더 주문해서 먹었다(x) 마셨다(ㅇ) 사리를 추가하면 그 맛이 아닐 것 같아서 오롯한 물냉면 한그릇을 추가~
남편은 별로라고 했지만, 나는 매우 맛있다 생각하므로 조만간 또 가서 마셔볼 생각이다. 그 때는 '보통' 말고 '대'로 주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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