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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수원 인계동 맛집, 박군자 진주냉면 수원본점

by 이우유 2018.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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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계동 맛집, 박군자 진주냉면 수원본점

몇 해 전, 수원 박군자진주냉면이 나혜석거리에 있을 때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가 대기는 더 길었던 것 같은데, 경기도문화의전당 옆으로 규모를 확장하여 이전하면서 주차와 시스템을 정비해서 그런지 주말에 다녀왔음에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수원맛집 박군자진주냉면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26


박군자 진주냉면 수원본점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0시 30분이며 1~2층 건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1층은 진주냉면, 2층은 대왕갈비이다.

 

2018년 7월 29일 일요일에 점심시간 즈음 다녀왔는데, 시간은 얼추 맞는 것 같은데 2001년 4월 2일이라니... 풋풋한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기는 하지만 ㅎㅎㅎ

일단 주차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대기표를 받는다.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는데, 대기표 먼저 받고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수시로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대기표부터 받으라고 안내해주기는 한다.

 

대기를 하면서 무얼 먹을지 결정해두는 것이 좋다. 대기표 번호 불리면 메뉴 주문을 한 다음,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을 하게 되므로 대기번호 호명 전에 메뉴를 정해두면 조금이나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70여 년 전통을 지키는 박군자 진주냉면은 해물을 이용한 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 육전을 고명으로 한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진주냉면은 조선시대 양반과 기방문화가 어우러져 풍류의 중심지로 발달한 진주를 중심으로 천년 전부터 이어져 온 향토음식에 양반의 음식문화와 기방의 상차림 기술이 만나 만들어낸 진주지역 풍류객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발달하였다고 한다.

수원 인계동 맛집 박군자진주냉면은 허영만 화백의 식객 27권 진주냉면, sbs 스타킹, 생활의 달인, 좋은 아침 등 매스컴을 타면서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테이블을 둘러보면 냉면과 만두, 또는 냉면과 육전을 같이 주문하는 것 같다. 우리도 처음에 박군자진주냉면에 왔을 때는 냉면 두 그릇에 소고기육전을 주문했었다. 그 때 먹어본 소고기육전은 맛이 없고 가격은 비싼 것 같아서 반 이상은 남겼던 터라 이번에는 육전을 주문하지 않기로 했다.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입맛이 약간은 달라졌을 텐데, 다시 먹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살짝 남아 내달 중 다시 방문하여 육전도 먹어보겠노라 다짐(?)을 했다.

 

온육수는 셀프라 떠다 먹으면 되는데, 큰 육수통 2개가 놓여있었는데 둘다 육수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방울을 모아모아 그릇에 따랐다;;;; 나중에 육수통 리필 되었을 때 또 떠다먹 기는 했는데, 온육수가 셀프이다보니 가져가는 사람들 줄이 항시 둘셋으로 늘어서 있었다.

 

진주비빔냉면 9,500원

왕 갈비탕 10,000원

진주 물냉면 9,500원

비빔냉면, 물냉면, 얼큰한 물냉면 모두 9,500원 (회냉면은 11,000원임)인데 이중 남편은 비빔냉면, 나는 언제나처럼 물냉면, 아이는 왕갈비탕으로 주문했다.

냉면을 주문하면 무절임이 곁반찬으로 나오고, 깍두기, 배추김치, 오이양파간장피클은 왕갈비탕 주문시 함께 나오는 반찬인 것 같다. (깍두기는 정말 맛이 없었다;;;)

 

박군자진주냉면 물냉면에는 면 위로 육전 몇 점과 달걀지단, 삶은 달걀 슬라이스(반개보다 적은 양), 무절임과 오이채 정도가 올려져 있다. 배(과일) 조각으로 올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오이처럼 채썰어 올리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면은 메밀면이지만 뚝뚝 끊어지는 면이 아니라 약간의 진득함과 탱글감(?)이 있다. 그렇다고 끊어먹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찾아보니 메밀가루에 전분을 배합하여 뽑은 면이라고 한다.)

 

비빔냉면도, 물냉면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화이팅 넘치게 시원하고 매콤한 비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듯하다. 그러나 평양냉면은 행주빤 물 마시는 것 같아서 싫고, 너무 자극적인 것은 또 부담스럽고...한 분들에게는 심심하지만 깔끔하고 감칠맛 도는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한번쯤은 맛경험으로 먹어볼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다보면 중독될지도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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