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이천쌀밥집, 임금님쌀밥집 수라정식
이천온천 다녀오는 길에 저녁식사로 든든하게 쌀밥 한차림 먹어보려고 들른 곳, 바로 임금님쌀밥집이다. '경기도 이천'하면 공식처럼 '쌀밥'이 떠올라 이천을 지나갈 때면 쌀밥 한상을 꼭 먹곤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TV에 한번도 안나온 집에 가려고 했는데 (현수막이 그렇게 걸려있길래 ㅎㅎㅎ) 남편은 이왕이면 제대로(?) 먹자며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임금님쌀밥집에서 수라정식을 먹자고 그런다.
이천 임금님쌀밥집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오후 9시 (명절 휴무)
온천욕을 마치고 쌀밥을 먹으러 가는 길, 규모가 상당한 진짜 임금님이 오셔서 한상 하셨을 것만 같은 으리으리삐까번쩍한 쌀밥집을 지나 그보다는 조금 규모가 작은 듯했으나 무수한 사람들이 들고 났을 출입문 앞에 섰다.
저녁시간에 다녀왔는데 다행스럽게도 대기는 없었지만, 2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대부분의 맛집이 그러하듯,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았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의 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기는 했는데, 에어컨은 좀 청소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아니 많이 들었다. 다른 부분은 대체적으로 깔끔한 상태였고, 손님이 들고 날 때마다 테이블 정리와 세팅이 메뉴얼대로 착착 이루어지는 듯 했다.
뭔가 쌀밥 한상에 1인당 33,000원이면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지만 처음부터 수라정식을 주문할 생각이었던 터라 그냥 주문했다. (다음에 또 임금님쌀밥집에 가게 된다면, 그냥 양반이나 불고기정식같은 거 시킬 테다;;; 아니면 쌀밥정식에 요리 추가해서~)
각 테이블마다 깔린 얇고 하얀 종이위에 애피타이저식으로 메밀전병과 잡채, 감자전과 보쌈 약간이 나온다.
메밀전병도 맛잇었으나 내 입맛에는 감자전이 제일 맛있었다. 다른 메뉴로 주문한 테이블에도 동일한 전채요리가 제공되는 것을 보면 식사부 밥상에는 모두 제공되는 메뉴가 아닌가 싶다. (확실하지 않음)
수요미식회 쌀밥집 임금님쌀밥집
감자전 다 먹을 즈음 수라정식 메뉴가 올려졌다. 임금님쌀밥집 수라정식 (33,000원)에는 소불고기 80g. 게장 1/2마리 와 굴비가 나온다. 소불고기와 간장게장, 굴비가 먼저나왔다. (어쩌다 보니 굴비가 제대로 나온 사진은 없다.... 꼬랑지만 나온 사진은 아래아래에;;;)
생각했던 것보다 반찬 가짓수가 적었다. 몇 해 전이지만 지인들과 함께 이천 다녀오면서 1만 5천원짜리 쌀밥 정식을 만족스럽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거 생각하고 방문했다가는 우리처럼 실망하게 될 것 같다.
나물 3종류와 깻잎장아찌, 배추김치, 깍두기, 연근조림, 조개젓, 우거지? 정도가 나오는데 반찬수는 적지만 반찬이 모두 맛있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특히 깍두기와 우거지무침의 맛이 일품이었다.
수요미식회 쌀밥집으로 소개된 집답게 과연 쌀밥은 아주 맛있었다.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밥맛이 최고이다. 반찬수 적다고 실망감, 가격대비 만족도 떨어진다고 투덜투덜이었지만 밥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여러 매체에 소개된 곳이라 한번쯤은 가볼만도 한데, 다음에 이천에 가면 다른 쌀밥집에 가보거나 임금님쌀밥집으로 가야 한다면 식사부 다른 정식메뉴를 주문할 것이다. 쌀밥이 매우 맛있고 반찬이 맛있는 편이나, 반찬 가짓수는 많지 않고 가격은 비싼 편이라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밥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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