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콩 여행 뽐뿌가 왔다. 아무래도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영향인 것 같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할 상황인데, 여행 뽐뿌가 올 때는 지난 여행사진 훑어보는 게 최고! 몇 해 전 다녀온 홍콩 여행 사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도 홍콩에 두 번째(?)로 갔을 때의 사진들인 것 같다. 그 때는 매우 짧은 일정으로 주말에 마카오-홍콩 2박 3일 다녀왔는데, 마카오에서는 콘래드에서 숙박을 했고 홍콩에서는 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에서 묵었다. 2016년 11월 여행 때 찍어둔 거라 지금과 달라진 점도 있을 테고, 기억력도 가물가물하지만 찍어둔 사진에 의존해 포스팅 해본다.
Hyatt Regency Hong Kong
포스팅할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찍어두었던 사진들이다. 평소 습관이라 보통 사람들은 저걸 왜 찍나? 싶을 걸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 카메라에 담았다.
화창한 가을날 홍콩 여행
마카오에서 홍콩까지 페리를 타고 이동, 홍콩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 바라만 보아도 힐링되는 홍콩의 가을이었다.
2박 3일 짧은 일정이었고, 쇼핑 위주의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에 짐은 단촐했다. 그렇지만 여행짐을 가지고 이동하기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던 게 주말이라 홍콩의 가정부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이색광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어찌어찌 하얏트 리젠시 홍콩에 도착을 했는데, 출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초행길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 같다. 왜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놨지 싶었지만 익숙해지니 잘 보였다.
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는 침사추이 비즈니스 및 관광 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하노이 로드이 다목적 고층 빌딩인 k11의 3층에서 24층까지가 호텔이다.
총 객실수는 381개이며 킹 룸 - 트윈 룸 - 디럭스 킹 - 디럭스 트윈 - 하버 뷰 킹 - 하버 뷰 트윈 - 클럽 킹- 클럽 트윈 - 클럽 하버 킹 - 클럽 하버 트윈 - 리젠시 스위트 킹 - 리젠시 스위트 하버 - 리젠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순으로 객실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가 1박을 한 객실은 디럭스 트윈룸으로 코너 전망의 방이었다.
하얏트 리젠시 홍콩 호텔에는 휘트니스 센터와 야외수영장, 야외 정원인 9층 스카이 가든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아쉽게도 짧디짧은 홍콩 1일 여행 일정에서 호텔 휘트니스 센터나 수영장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 디럭스 트윈 코너룸 #2006
전날 마카오 콘래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서 숙박을 했기에 두 호텔 간의 간극은 실로 대단했다. 일단 면적 차이도 있고, 럭셔리함이 뚝뚝 떨어졌던 콘래드와 비교하니 하얏트 리젠시 홍콩의 객실은 약간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치만 홍콩 호텔은 워낙 객실 사이즈가 아담하니까 이 정도면 감지덕지~
디럭스 트윈 객실에는 포근한 침구가 놓인 트윈 침대 2개와 그 옆에 쇼파가 놓여져 있다. 그리고 업무용 책상과 의자까지, 넓지는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침대 발치에는 벤치의자 형식으로 유리창 아래부분이 되어 있으나 우리가 숙박한 객실은 하버뷰가 아니라 시티뷰여서 전망 감상에 긴 시간을 소비하지는 않았다.
미니바에는 병맥주와 캔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개인금고, 다기와 커피잔 등도 구색을 갖추고 있다.
욕실도 홍콩의 호텔 대비 넓은 편이다. 세면대 1대에 세면대 양옆의 공간이 넉넉하며, 변기칸과 욕조까지 갖추고 있다.
무료 제공 생수 3병이 양치컵과 함께 놓여있다. 생수는 아이 포함 3인 숙박으로 예약하여 3병이 제공되어 있었던 것 같다.
바디로션과 덴탈키트 (일회용 칫솔과 치약) 등은 나무함에 들어 있는데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부드러운 칫솔모 사용자의 경우엔 '잇몸 매우 아파옴 주의'
욕실 어메니티는 portico spa의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각 50ml와 비누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론 향이 불호라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던 제품으로 대충 씻었다.
이렇게 레인샤워, 변기칸, 욕조까지 갖춘 욕실이고 비좁은 느낌도 들지 않는다.
출입문 옆면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각 층 한 켠에는 이런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같은 호텔 다른 객실에 숙박하는 동반 여행객 기다릴 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얏트 리젠시 홍콩 침사추이 디럭스 트윈 코너룸 객실에 짐을 풀고 컨디션 점검을 한 다음, 23층 클럽 라운지로 향했다. 라운지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도 크고 메뉴도 훌륭한 편이었다. 클럽라운지가 잘 갖춰져 있으니 당연히 이용자도 많은 법, 주말인데다 투숙객도 많은 편이라 라운지 내부 사진은 한 장도 찍지 못하였다.
클럽라운지는 복층 구조라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이브닝 칵테일 (오후 5시 30분 ~ 7시 30분), 조식 (평일 오전 6시 30분~ 10시 30분 / 주말 및 공휴일 오전 6시 30분 ~ 11시) 모두 클럽 라운지 이용하였는데 사진 찍어둔 것은 조식으로 먹은 달걀요리와 과일, 흰쌀죽 뿐이라 다소 아쉽다.
하얏트 리젠시 홍콩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서둘러 디즈니랜드로 향해 신나게 놀고 먹고 반나절을 알차게 보낸 후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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