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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강화도 교동] 은실네 국수집 잔치국수 먹고 대룡시장 주말 나들이

by 이우유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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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차에 꽂혀서 다녀온 강화도 교동,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 말고도 대룡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배가 고프니 맛집을 찾다가 은실네 국수집에 들어가 잔치국수와 김치전 등을 맛있게 먹고 왔다. 교동도 가는 길은 멀고 대룡시장에서 보낸 시간은 짧지만 은은하게 힐링이 되었던 주말 나들이!

 

강화도 교동 주말 나들이

대룡시장 맛집 은실네 국수집 후기

 

대룡시장은 6.25 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한강 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고향에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이다.

대룡시장은 50여년간 교동도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면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며 시장의 규모도 축소되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과 더불어 198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교동시장은 가로는 제비거리, 세로는 둥지거리가 큰 축이다. 그 안에 조롱박거리, 극정거리, 벽화거리, 와글와글거리, 조잘조잘거리등이 있다.

 

 

제비거리에 위치한 은실네 국수집 (자꾸 '은실이네국수집'이라고 쓰게 됨 ㅎㅎ) 은실네가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고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잔치국수가 메뉴에 있어서 망설임없이 들어갔다.

 

교동콩두부도 인기가 많은 것 같고 대부분은 잔치국수나 비빔국수에 김치전이나 부추전을 추가주문한 것으로 보였다. 뭐먹을지 고민될 때는 따라하기 ^^;;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텃밭 부추전 소, 김치전 소를 주문하고 방문자 명부도 작성했다.

곧바로 밑반찬이 나온다. 순무김치와 열무김치 2종이다.

 

특히 순무김치가 아주 맛있었다. 역시 강화도 순무김치 최고!!

 

부추전 소 5,000원

양념간장

텃밭에서 직접 키운 부추로 만든 부추전이다. 소자라서 작은 사이즈 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당황? ㅎㅎㅎ 엄마가 집에서 해준 부침개 맛이라며 남편이 아주 좋아했다. 부추전을 반쯤 먹었을 때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다.

비빔국수 5,000원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매워서 속쓰리다고 다 못먹고 남겼다. 한젓가락 먹어보니 그렇게 맵지는 않았는데, 나는 워낙 비빔국수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맛알못;;;

 

잔치국수 5,000원

깔끔한 멸치육수에 넉넉한 양의 소면. 고명으로 당근, 애호박, 달걀지단, 김가루를 얹은 평범한 비주얼이다. 하지만, 잔치국수는 맛이 없을 수 없으므로... ^^

 

김치전 소 5,000원

국수를 먹는 도중에 김치전도 나왔다. 김치전을 보니 막걸리가 땡겨서 컵막걸리 한 잔 주문! 막걸리 1병은 다 못마실 것 같아서... 병막걸리는 3,000원이고, 컵막거리를 주문하면 병에서 한 잔 따라준다.

 

컵막걸리 1,000원

남편은 부추전이 더 맛있다고 했는데, 내 입맛은 김치전에 막걸리!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격, 무난한 맛으로 시장구경하다가 허기를 달래기 좋은 은실네국수집.

 

국수를 먹고 난 후에는 조롱박거리에 있는 교동다방으로 향했다. 식후쌍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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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다방 말고도 대룡시장 곳곳에서 1980~90년대 갬성이 넘치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저 비디오 텔레비전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니 ㅎㄷㄷ

 

강화도 교동섬에서 직접 농사지은 교동섬쌀,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곳이 곳곳에 있다. 적당한 곳에 들러 햅쌀을 약간 구입해왔다. 멥쌀은 잘 안먹기 때문에 조금만 사왔는데... 역시 흰쌀밥은 맛있기 때문인지, 그저 기분탓인지 정말 맛있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큰 부담없이 주말나들이하기 좋은 곳, 강화도 교동 대룡시장 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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