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비행시간은 1시간 정도로 길지 않지만 아침을 먹지 않은 터라 몹시 허기가 졌다. 꼭 가보고 싶은 맛집, 카페가 많은 곳이 제주도이지만 공항에서 가까운 맛집을 찾다보니 거의 10년 전 첫 제주도 여행 때 다녀온 순옥이네 명가가 떠올랐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
10년만에 다시 찾은 순옥이네 명가
두번째 제주여행, 처음 제주도 갔을 때는 거의 10년 전이고 아이도 어릴 때라 뭘 어떻게 먹고 어딜 다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기억하는 것 몇가지가 있는데 순옥이네 명가가 그 중 하나이다.
그 때도 제주 첫 끼니로 순옥이네 명가에서 물회와 전복뚝배기를 먹었다. 전복뚝배기가 매우 맛있어서 다음에 또 먹자고 했었는데 꼭 9년만에 다시 먹게 되었다. 요즘은 맛이 변해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여전히 제주도 인기 맛집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제주공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전복요리전문점 순옥이네명가!
제주도에 도착한 날 비가 조금씩 흩뿌렸다. 렌트카를 빌려 타고 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달려 식당 앞에 도착했다.
제주 순옥이네 명가 메뉴 전복뚝배기 15,000원 순옥이네물회 15,000원 전복죽 12,000원 등 코스요리와 구이류 등도 있지만, 가장 인기메뉴는 전복뚝배기와 물회인 듯?
테이블에는 김, 수저통, 물통과 물, 티슈 등이 놓여있다. 물수건도 있는데 화장실 가는 쪽에 세면대가 있어서 물수건은 사용하지 않고 식사 전후로 손을 씻고 왔다.
주문을 하자마자 반찬 6가지가 놓인다. 멸치랑 사과감자사라다(?)만 맛있어서 몇 차례 리필해서 먹었다.
추가반찬은 셀프, 우리가 앉은 자리는 셀프바 바로 앞이라 직접 가져다 먹곤 했는데 자리에서 멀거나 셀프인 줄 몰랐던 경우는 그냥 직원이 가져다 주기도 ^^
순옥이네 물회 15,000원
기본공깃밥은 전복내장으로 만든 게우밥이다. 고소한 맛이 난다는 설명에 기대감이 방울방울했지만 그냥 잘 모르겠던 맛;;; 흰쌀밥을 원할 경우 주문시 미리 요청하면 된다.
게우밥은 간장을 곁들여 김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테이브마다 김이 놓여 있던 것!
물회에는 약간의 소면? 중면?도 함께 제공된다.
그 때나 지금이나 물회는 남편이 선택한 메뉴였다. 아주 특출난 재료가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추억보정되어서 맛있다고 그런다 ㅎㅎㅎ
순옥이네 명가 전복죽 12,000원
보통 전복죽은 12,000원이고 특 전복죽은 15,000원이다. 전복도 꽤 넉넉히 들어가서 전복양에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그동안 맛있고 담백한 전복죽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약간 묽은 느낌? 그래도 전복 좋아하는 아이가 먹기엔 전복죽만한 것이 없기에...
게우밥 싸먹으려고 김을 하나 뜯었는데 그 김은 전복죽을 싸먹게 되는데... 이렇게 먹는게 더 맛있고!
전복뚝배기 15,000원
전복뚝배기에도 기본제공 공깃밥은 역시 게우밥이다.
뚝배기 안에는 해물이 다양하게 들어있다. '전복'뚝배기라서 그런지 전복은 3미가 들어 있고 크기도 꽤 큰편이다. 알맞게 익은 전복이 야들야들 맛있었다!
딱새우도 하나 들어 있고~
꽃게도 들어가 있다.
왕 큰 소라도 하나 들어있다. 시원한 국물은 비결은 비단 '전복'만이 아니었던 것!
그외에 바지락도 너댓개쯤? 부드러운 두부와 식감 좋은 팽이버섯, 송송 썰어 넣은 고추와 애호박 등은 색감을 살려주는 재료이다.
관광지 맛집 가격대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아니고, 일단은~ 공항에서 가깝기 때문에 다음번 제주여행에서도 첫 식사는 순옥이네 명가 전복뚝배기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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