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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충주 갈마가든, 전국 10대 냉면맛집 칡냉면 솔직후기

by 이우유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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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갈마가든 얼음동동 칡냉면 곱빼기

자극적인 칡냉면을 그리 선호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입맛도 변하나보다. 얼음동동 매운 양념이 올려진 칡냉면은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제격인데, 요즘 입맛 없는 날이 좀처럼 없으므로... 보통 말고 곱빼기를 주문해서 먹었다.

 

나중에 수안보 온천 가면 목욕하고 나서 들르려고 했던 충주 맛집 갈마가든. 여차저차 온천은 패쓰하고 갈마가든에만 들러 한끼 해결했다. 긴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만에 맑은 하늘에 초록초록한 산 나무 보면서 드라이브 하다가 도착한 곳이다.

 

주소 충주시 살미면 용천갈마길 45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 저녁 8시)

 

칡냉면, 해물 만두전골, 능이버섯전골 30년 전통 갈마가든 9월에서 3월에는 매주 수요일 휴무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으로 안에 들어가면 좌식 테이블 / 입식 테이블로 나뉜다. 우리가 앉은쪽은 입식탁이다.

 

저녁시간대라 그런가 냉면보다는 전골을 많이 주문하셨는데, 우리는 칡냉면을 주문했다.

 

주문시 물통과 컵을 가져다 주시지만, 온육수는 셀프이다. 육수 첫맛과 향이 좀 텁텁한 느낌이었는데 마시다보니 짠맛이 느껴져서 그런가 한층 식욕이 땡긴다.

 

손님이 많지 않을 시간대라 주문한 메뉴는 금세 나왔다.

 

갈마가든 칡냉면 물냉면 곱빼기 8,000원

누가 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0대 냉면이라고 하니 기대치는 높았고, 곱빼기를 주문해서 보기만해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양이다.

 

비빔냉면 곱빼기 8,000원

나는 좀처럼 비냉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희생당한 남편의 취향, 갈마가든은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고 해서 한 젓가락 먹어볼 생각이었다.

 

냉면류 주문시 반찬은 2종, 열무김치와 무절임이 나온다.

 

만두반반 6,000원

주문했던 만두반반도 연이어 나왔다. 김치만두 2개, 고기만두 3개 구성이다.

 

감칠맛 도는 육수 얼음이 서걱서걱한 물냉면, 종종 가서 먹곤 했던 청학동 칡냉면과 흡사한 비주얼이다.

 

삶은계란 1/2개, 오이채, 무절임, 양념장이 면 위에 올려져 있고 깨소금이 듬뿍 뿌려져 있다. 차이점이라면 배 조각이 올라갔나, 채를 썰어 올라갔나 정도의 비주얼 차이만 있을 뿐인데 맛은 좀 다르다.

무더운 여름에 먹기에 딱 좋지만, 전에 먹어본 칡냉면과는 다르게 덜 자극적이다. 먹으면서도 그렇게 느껴졌는데... 보통 맵고 자극적인 음식 먹으면 먹을 때는 스트레스 풀리는 듯 기분이 좋아지지만, 화장실 들락거릴 일이 생기곤 했다. 그런데 갈마가든 칡냉면은 쭈욱 편했다.

 

칡냉면 면발은 적당한 쫀쫀함? 면발이 불어서 나와 아쉬웠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에 약간 걱정했는데 한가한 시간대라 그런지 탱글한 식감의 면발이었다. 칡냉면과 깨의 궁합이 좋은 모양인지 칡냉면 시그니처(?) 깨소금도 엄청 많이 뿌려져 매우 고소하다.

채를 썰어 넣은 달큰한 배와 면발을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면을 다 먹고, 달걀 반 개를 먹고, 입가심으로 배 한 조각을 먹는 식으로 나름의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데... 이렇게 같이 먹어도 맛이 좋더라는-

그러나! 충주 갈마가든 칡냉면은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이 더 맛있다고 했는데... 우리 가족의 입맛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그냥 물냉 둘 주문할 걸 그랬다며 약간의 후회를...

냉면이랑 같이 주문하면 좋은 만두, 갈마가든 만두반반은 김치만두, 고기만두 둘 다 맛볼 수 있어서 좋은 메뉴이다. 평소 고기만두보다 김치만두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 여기는 고기만두 맛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다음에는 만두전골을 먹어 보고 싶지만, 우리집에 만두 못먹는 사람이 있어... ㅠㅠ

 

카운터 근처에 복숭아도 팔고 있었는데

 

직접 농사지은 복숭아인가보다. 주차한 곳 뒤에 복숭아가 떨어져 있길래 보니까 으악, 복숭아들 :D

 

군데군데 수국도 곱게 피어있고,

주차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다음에는 수안보 온천하고 들러서 버섯전골을 먹어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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