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보양식 전기밥솥 누룽지백숙 만들기
마스크 끼고 다니느라 평소보다 땀이 더 잘 나는 요즘, 전보다 금방 지치고 기운도 달리는 것 같고, 곧 초복이기도 해서 누룽지 백숙을 만들어 먹었다. 집에 전기밥솥만 있으면 되고 (누룽지 모드가 있어야 함) 소요시간은 35분! 맛보장 초간단 보양식이다.
얼마 전에 학교식재료바우처 농협몰 포인트를 5만원을 지급받았다. 쌀은 여유있어서 귤, 포도, 삼계탕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으니 5만원 남짓. 닭은 500g짜리에 전복 4미 포함이었는데 집에 있는 재료 넣고 대충 만들었는데도 매우 만족스러운 맛!
그래서 다음날 마트에 가서 또 손질된 생닭과 전복 등 재료를 구입해왔다. 꽂히면 그 음악만 계속 듣고, 그 음식만 물릴 때까지 먹는 스타일임;;;
전기밥솥 누룽지 백숙 재료 손질된 닭 500g 1마리, 통마늘 8알 정도, 대파, (취향에 따라) 전복, 밥, 대추 등을 넣으면 된다. 통후추, 양파는 잡내 잡는 용으로 추가~
이런 재료가 조금씩 들어있는 삼계탕 키트를 이용하면 편하지만, 삼 냄새 나는 것을 싫어하는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여 이렇게만 넣었다.
처음 누룽지 백숙을 한 날 집에 대파가 없어서 양파만 넣었는데, 잡내도 안나고 들큰하니 맛있길래 이번에도 작은 사이즈 양파 1개 넣었다. 이 양파는 전에 도착한 식자재꾸러미에 들어있던 농산물이다. (꾸러미며 농협몰 포인트며 요모조모 잘 활용했다.)
재료는 깨끗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준비하고 찹쌀 2컵은 불릴 필요 없이 씻어서 바로 넣으면 된다. 이 정도로 3인 가족 먹으니 한끼 식사로 딱 좋았다.
처음 전기밥솥으로 누룽지 백숙 만들었을 때는 찹쌀 약간을 안에다 넣었는데... 바닥에 누룽지가 훨씬 맛있으므로 이번에는 마늘과 깐밤만 집어 넣었다.
찹쌀은 밑에 깔고 준비한 재료를 내솥에 넣는다. 물은 백미칸 5번정도까지 채웠다. 닭의 크기나 다른 재료의 양에 따라 넘칠 수도 있으니 적당히~
누룽지모드가 있는 전기밥솥에 넣고 35분 후, 이렇게 뚝딱 누룽지 백숙이 완성된다. 우리집에 있는 전기밥솥(6~7년쯤된 쿠첸 전기밥솥)에 누룽지모드가 있는 것을 보면 요즘 사용하는 어지간한 전기밥솥은 다 되지 않을까 싶다.
누룽지 백숙에서 제일 맛있는 부분은 닭이 아니라 요 누룽지 ㅋㅋㅋ 진짜 찰지고 맛있다!
닭이랑 전복 등은 먹기 좋게 접시 담고
부추랑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부추를 사려고 했는데... 세일 중인 쪽파가 있길래 쪽파 사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누룽지백숙과 쪽파강회도 잘 어울린다.
닭고기도 부드럽고, 녹듯이 잘 익은 밤도 맛있고, 전복은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하다. 이렇게나 유용한 누룽지 모드를 구입한지 수 년만에 알게 되다니!
그냥 밥 해먹기 귀찮을 때 별미로, 보양식으로 해먹기 좋은 메뉴~
마트에서 닭 구입할 때 500g짜리 2개씩 세트인 것만 판매해서 (아니면 막 엄청 큰 닭이라 작은 사이즈로 구입했다.) 냉장고에 닭 한마리가 남아있었다. 이건 그냥 백숙으로~
찹쌀을 1/2컵 정도만 넣고 영양찜모드 55분 돌리니 완성이다. 불 앞에서 땀흘리면서 삼계탕 만들 필요가 없다니 짱좋음!
역시나 닭고기는 부드럽고 밤도 잘 익었고, 누룽지백숙에 비해 국물이 많으니 고기랑 함께 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초복, 중복, 말복... 영양식 메뉴가 고민이라면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간단히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강력추천한다.
▶보양식 오리백숙 맛집, 인천 계산동 누룩골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시장 상국이네 떡볶이 맛있어서 두 번 먹고옴 (0) | 2020.07.16 |
---|---|
해운대 삼계탕, 반찬으로 닭똥집 나옵니닭 (0) | 2020.07.15 |
멘보샤보다 계란 후라이 올라간 짬뽕 맛집, 부산 온천장 미미루 (0) | 2020.07.09 |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파노라마라운지 망고빙수 (0) | 2020.07.07 |
부산 온천장 맛집 땅콩국수 먹고 땅콩두부 더 먹고! (0) | 2020.07.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