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덕산온천 가족탕 대실, 세심천 온천 호텔 특실 후기
물리적으로 그다지 무리가 되지 않은 거리라서 그런지 가장 즐겨찾는 온천이 바로 덕산온천(지구)이다. 덕산온천은 가야관광호텔을 시작으로 사이판대온천, 세심천온천(세심천온천호텔), 덕원온천(덕원장), 덕화온천(덕화장)의 5개소 공중 온천탕을 다녀왔다.
그 후로 덕산 스파뷰에서 숙박을 하며 가족탕을 이용해 보았고, 이번에는 덕산온천 중 가장 선호하는 세심천온천호텔 가족탕 (특실 대실)에 다녀왔다.
지난해 초에 다녀왔는데, 그 후로 리모델링 소식을 들었지만 여차저차 다녀오지 못했다. 이번에도 대중탕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세심천 온천 호텔에도 가족탕이 있다고 해서 2시간 대실하기로 하고 예산으로 향했다.
덕산온천 대부분의 종합온천장 (대온천탕)이 덕산면 사동리에 있지만, 세심천온천호텔은 그와는 떨어진 삽교읍 신리에 위치하고 있다.
유명 온천답게 주차장이 굉장히 넓은 편인데 한겨울에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 계절적으로 온천을 즐기기에는 더운 7월을 향하고 있는데다 감염병 우려로 이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화로 문의해보니 가족탕은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현장에 오는 순서라고 하셔서... 마음이 바쁜데다 화장실도 급해서 바삐 안으로 들어갔다.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출입문 바로 앞에 서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덕산 세심천 온천 요금이 올랐다. 작년에는 대인 7천원, 소인 5천원이었는데... 대인은 8천원이고 소인은 그대로 5천원이다.
대온천탕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세심천 가족탕은 대온천탕 매표소가 아니라 호텔 프런트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세심천 온천에도 가족탕이 있는 걸 모르는 분이 많아서 그런가 다행히 바로 대실할 수 있었다. 직원분의 말로는 가족탕이 딱 하나 뿐이라고 하는데, 호텔 홈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특실을 2시간씩 대여하는 형태인 듯하다.
덕산 세심천 온천 가족탕 요금은 2시간에 4만원이다. 1시간 추가시 1만원 요금을 추가하면 된다. 보통 2인 2시간 기준인데, 3인이 갔는데 추가요금이 없었던 것을 보면... 2시간 4인 기준인 건가? 잘 모르겠다;;;
욕조가 커서 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며 30분 더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아마도 앞뒤로 특실 대실 손님이 없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진짜 사용해보니 욕조가 너~무 커서 딱 2시간이었다면 조금 촉박했을 것 같다.
대중탕은 2층, 가족탕은 3층이다. 엘리베이터 속도는 엄청 느린 편이다;;; 3층 엘베 내리자마자 정수기가 보이는데 음료수를 챙겨가지 못했다면 여기서 미리 받아두는 거 추천한다. 이유는 잠시 후에...
세심천 온천 호텔의 객실 타입은 한실, 양실, 특실, 단체실A, 단체실B로 나뉜다. 그 중 가족탕은 특실에 해당되는데 한실+엄청 큰 대중탕형 욕조가 있는 욕실+화장실의 구조이다.
이렇게 좋은 가족탕을 왜 딱 하나만 만드셨을까... 321호만 가족탕이다. 숙박업소에 가면 이 비상대피도를 꼭 챙겨보는데, 321호가 이 정도 크기라면 347호 같은 방은 얼마나 넓~은~건~지 문득 궁금해진다.
여튼,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은 좁다. 딱 신발 벗어두면 되는 공간이고... 벽면에 객실 찐 열쇠를 끼워야 전등이며 전자제품이 작동한다. 보통 가족탕은 변기가 욕실 안에, 거의 욕조 옆에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심천 가족탕은 화장실도 따로이다.
욕실과 화장실 리모델링에는 힘을 주었지만, 방에는 그만큼 신경을 쓰지는 않은 듯... 올드해 보이는 방에 침대는 없지만 상당히 넓은 편이고 깔끔하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가 더 넓음)
방에는 옷장, 티비, 미니 냉장고, 드라이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에는 생수 2병이 들어있지만, 빈 페트병에 물을 채워둔 거라 마시지는 않았다. 복도 정수기 이용을 권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목욕을 할 때는 수분보충이 필수이므로 음료수를 챙겨오거나 정수기 물을 받아 둘 것. 세심천 가족탕 이용하면서 생수와 가족탕이 1실인 점 말고는 딱히 단점을 찾지 못했다.
화장실에는 변기와 세면대, 관리상태도 좋고... 리모델링한 후로 사용한 321호를 이용한 손님이 많지 않았던 모양이다.
가장 중요한 곳은 역시나 욕조가 있는 욕실이다. 단차가 있는 대중탕형 욕조로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벽면 타일 상태도 매우 양호하며 욕실에 창문이 큰 편이라 개방감이 있는 구조이다.
샤워기도 2대, 그 중 하나는 완전 목욕탕식 샤워기라 이 자체가 축소판 대중목욕탕인 셈이다. 어쩌다 보니 사진을 안찍어온 것 같은데 목욕탕 의자와 대야, 바가지도 비치되어 있다.
욕조는 동네 목욕탕 이벤트탕? 규모가 아주 작은 곳이라면 온탕 정도 크기이다. 창문사이즈 생각하면 어느 정도 크기의 욕조인지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샤워기로 한번 쓰윽 물을 뿌린 다음 바닥에 마개를 막고 물을 받기 시작하면 되는데... 엄청 크므로 시간이 꽤나 걸렸다.
욕실 벽면에 수건걸이야 샤워타월과 세면타월 3장이 걸려 있다. 수건 인심은 후하지 않은 모양인지 3장만 준다고? 생각했는데... 화장실에 수건이 10장 더 있었다;;;
수건 컨디션도 아주 좋음이다!
30분 정도 물을 받았는데도 이 정도밖에 채워지지 않았다. 이렇게 욕조가 큰 가족탕을 이용할 때에는 물 받는 동안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고 애벌 때를 밀어주는 것이 좋다;;
가족탕, 물놀이 필수품 음료수~
바나나맛 우유가 없어서 이번엔 딸기맛으로!
물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샤워하고 반신욕 한다고 생각하고 탕 속에 앉았다.
이만큼 채우는데 거의 1시간 걸린 듯? 물 채우는 시간 오래 걸릴 거라며 30분 여유있게 주셔서 천만다행이었다.
세심천(洗心泉)은 섭씨 49도의 수온, 하루 2,600 여톤의 풍부한 수량, 인체에 유익한 용존물질이 다량 함유된 온천의 3대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려한 주변환경은 휴양온천으로서도 빼어나다.
동력자원부 산하 한국수자원연구소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세심천 온천에는 피부미용, 세포재생, 피부지방제거, 류마티스, 신경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분이 고루 용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심천온천호텔 홈페이지에 수록된 리모델링 후의 대온천탕과 탈의실 사진을 보니 재차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노천탕도 있기 때문에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업장인데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노천탕이 더욱 생각나고...
원래 목욕바가지 하나씩만 가지고 다니는데 넓은 탕에 갔으므로 2개를 챙겨갔다 ^^
뒤늦게 화장실에서 수건 무더기를 발견했는데, 수선 색상이 조금씩 다르길래 예뻐서 찍어두었다. 개인적으로 다녀본 목욕탕, 찜질방, 온천 중 수건이 가장 마음에 예쁘다고 생각했다.
다 씻은 후에는 마개를 빼고 퇴실하면 된다. (키 반납은 필히 1층 호텔 프런트에) 매우 만족스러웠던 덕산온천 세심천 가족탕 대실 후기 끝-
덕산온천 세심천온천호텔주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리 산 2-1
요금 대중탕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가족탕 40,000원 (2시간 기준)
특징 섭씨 42~50℃의 약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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