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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부부옛날손짜장 육해공짬뽕 [충남 예산 맛집]

by 이우유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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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중국집 부부옛날손짜장 육해공짬뽕

지난 주말에 충남 예산 덕산온천 가족탕에 다녀왔다. 개운하게 목욕을 마친 후 갑자기 짬뽕이 먹고 싶어서 예산 짬뽕을 검색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부부옛날손짜장이었다. 2tv 생생정보 문전성시의 비밀에 소개된데다 사진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짬뽕이라 곧바로 출발했다.


주소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로 527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표메뉴 육해공항아리짬뽕

 

예산이기는 하지만 세심천온천에서는 그리 가깝지는 않았다. 추사고택에서는 가까우니 추사고택 둘러본 후 한 끼 맛있게 먹기 좋은 곳이다.

 

'옛날스러운' 부부옛날손짜장 간판과 식당 외관에서 뭔가 내공이 느껴져 맛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하면 되는데, 식사시간대가 아니라 그런지 주차된 차는 많지 않아 여유있게 주차가능했다.

 

간판 옆으로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20년이 넘게 수타면을 사용해 왔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반면으로 변경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수타면에서 일반면으로 바뀌지만 손반죽한 부추반죽과 숙성과정을 통해 수타면 못지 않은 맛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인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이고 쓰윽 봤을 땐 전석 좌식 테이블이었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중국집 내부 규모가 크고 테이블이 많았는데, 드문드문 손님이 앉아 계셔서 없는 쪽 사진만 찍다보니 이렇게 규모 가늠이 안되는 사진만;;;;

 

충남 예산 중국집 부부옛날손짜장 메뉴

옆 테이블 컨닝을 해보니 대표메뉴인 육해공항아리짬뽕이나 부부코스를 주문해야 할 것 같았지만... 여차저차하여 면류 단품으로 주문 하기로 했다. 탕수육을 먹을 수 있다면 이번에는 세트메뉴로 주문했을텐데...

 

주문서와 함께 단무지와 양파, 춘장, 김치가 놓이고... 짬뽕 껍질 담을 빈접시도 함께 가져다 주셨다.

 

손짜장 5,000원

수타면은 아니지만 원래 '손짜장'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듯하다. 완두콩이나 오이채처럼 푸르스름한 고명대신 옥수수와 똥깨를 뿌렸다. 부부엣날손짜장의 기본 짜장면으로 면이 푸른 빛의 부추면이다. 비비고 나서 푸르스름하다고 그런다 ㅎㅎㅎ

 

간짜장 8,000원

짜장양념따로~

 

따로~~ 손짜장의 면과 동일한 부추면이다.

동네에 맛있기로 입소문 난 중국집이 있다. 하도 맛있다고 해서 나도 가서 먹어봤는데... 면이 클로렐라면(?)인지 녹색인 것, 맛있기는 한 것 같은데 면 색깔이 식욕을 저하시키는 찐녹색이라서 그 후로는 가지 못했다.

부부옛날손짜장의 부추면은 그처럼 진한 녹색은 아니고... 굳이 표현하지면 '수채화 부추색' 정도라 다행이었다.

 

뭐니뭐니해도 간짜장의 묘미는 이렇게 따로 먹는 남은 양파양념이기도 하고!

 

육해공짬뽕 10,000원

대부분의 짬뽕이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라 처음 서빙되었을 땐 큰 감흥이 없었다.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싶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까 전복도 하나 들어가 있고

 

돼지 등뼈도 한 덩이 보인다.

 

부부옛날손짜장의 대표메뉴인 육해공항아리짬뽕에는 돈등뼈 (육) 홍합, 오징어, 쭈꾸미, 전복 (해) 닭 한마리 (공) 등이 들어간다고 한다. 단품 육해공짬뽕과 내용물 양의 차이가 있지만 맛에는 별 차이가 없을 듯하다. 닭다리는 안보이지만 찢어서 넣은 듯?

 

육해공짬뽕에도 역시 부추면이 들어간다. 짬뽕 국물에 물든 '수채화 부추색'이라 크게 티는 안나지만... 국물은 걸쭉하고 꽤 짠 편이다.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자극적인 음식이 땡겼는데 짬뽕 한 그릇 먹고 나니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 느낌이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 대신, 나는 먹고 싶은 거 먹어서 치료하는 '식치료' ㅎㅎㅎ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계산대 옆으로 추억의 과자 꾀돌이와 뽀빠이가 보인다. 하나씩 사서 집으로 총총총...

예산 중국집 부부옛날손짜장, 가격도 만족스럽고 직원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맛이 내 스타일의 짬뽕이라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이번에는 그냥 육해공짬뽕이었지만, 다음에는 항아리로 더욱 푸짐하게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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