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본맛

부산 해운대 고메밀면, 고구마와 메밀이 육전을 만나면?

by 이우유 2020. 6. 26.
반응형

고명으로 육전 올린 고메밀면 [부산 해운대]

6월 초, 2박 3일 부산 여행을 다녀오면서 '저 집은 항상 줄이 참 기네' 생각했던 맛집이 있다. 바로 해운대 메인거리에 위치한 고메밀면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전통시장, 메인거리의 다양한 맛집 때문에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이라고는 하나,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많아서 검색해 보았다. 외관은 너무 깔끔하고 요즘 스타일인데 평도 좋고 가격대도 무난하여 한가할 때 방문해보기로 했다.

해운대 맛집이라면 주말에는 번호표 필수인 듯, 일부러 월요일 아침시간에 갔다. 전날 이른 아침, 할매탕에서 목욕을 하고 그 근처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던 탓에, 일요일 아침에도 여기에서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고메밀면 해운대점 메뉴 대표 메뉴는 역시 육전 밀면과 육전 비빔밀면, 손만두도 있고 칼국수와 갈비탕도 있다. 밀면이랑 만두 정도만 판매할 거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가격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한 편.

 

월요일 아침이라 매장에 손님은 거의 없었다. 두 테이블쯤 더 있었던 듯한데 매장이 꽤 넓은 편이다. 면류라 빨리 나오고 먹는 속도도 빨라서 회전율이 좋은 것 같다.

 

자리에 앉으면 육수가 담긴 주전자와 컵을 가져다 주심. 생수를 마시고 싶다면 정수기를 이용하면 된다.

 

주문을 하고 육수 한 컵 마시면서 밀면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물 (육전밀면), 비빔 (육전비빔밀면), 만두 (손만두)를 주문, 주문서와 함께

 

만두 찍어 먹을 간장과 밀면 잘라먹을 가위, 무절임을 가져다 주심.

 

해운대 육전비빔밀면 7,000원

비빔국수, 비빔냉면 즐기지 않는 타입인데 고메밀면 비빔은 나같은 사람이 먹기에도 꽤 맛있게 느껴졌다. 타의적으로 비빔밀면을 선택한 남편도 면이 적당히 쫄깃하면서 담백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며 다음에 또 오자고 그런다.

부산 고메밀면 6,500원

고명으로 무순과 소고기 육전을 길게 채 썰어서 얹었다. 고구마와 메밀을 섞어 면을 뽑고 (그래서 고메밀면 ㅎㅎㅎ) 육수는 한우사골을 우려냈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재료는 차치하고 일단 먹어보면 맛있다.

 

내용물 헤쳐보고 있을 때 만두가 나왔다.

 

고메밀면 손만두 5,000원

만듦새가 조금씩 다른 것을 보니 진짜 손만두인 듯.

 

속재료는 평범하지만 만두피가 얇고 쫀득쫀득해서 식감을 제대로 살려준다. 냉면이랑 같이 먹는 재미도 쏠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볕이 내리쬐는 여름 점심으로 가장 잘 어울릴 메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운하게 목욕하고 나온 아침에도, 무더위에 지친 저녁에도 맛있게 뚝딱 먹을 수 있는 메뉴... 그래서 고메밀면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많고 인기가 많았나보다.

육전이 올라간 진주냉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好好할 메뉴가 아닌가 싶다.

 

아침이라 입맛이 없어서... 이런 얘기 1도 안나올 정도로 맛있어서 싹 다 먹어버림. 호호- 결론 : 고구마와 메밀이 육전을 만나면 아주 맛있다.

 

관련글 더보기

진주냉면과 육전, 하연옥 사천점 (하기옥)

수원 인계동 맛집, 박군자 진주냉면 수원본점

해운대 금수복국 본점, 부산 여행 복지리 복까스 먹으러 재방문

부산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