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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경기 광주 썬바위 홍두깨칼국수

by 이우유 202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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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에는 칼국수가 땡긴다. 보름쯤 전, 작정하고 칼국수 먹으러 갔던 게 아니라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 왔지만 사진위주로 간단히 남겨보는 홍두깨칼국수 후기이다.

[경기 광주] 썬바위 홍두깨칼국수

 

갑자기 한우 곰탕이 먹고 싶어진 날이었다. 검색도 않고 무작정 경기도 광주로 향했다. 종종 즐겨 먹던 수하동 본점에서 곰탕을 먹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도착해서 보니 폐점을 한 것인지,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ㅠㅠ 너무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근처에서 그냥 아무거나 먹자며 들어간 곳, 바로 썬바위 홍두깨 칼국수 전문점이다.

찾아보니 동일한 상호가 여럿인데, 우리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광주 목현동에 있는 칼국숫집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콩국수와 팥칼국수 등도 메뉴에 있지만, 대표메뉴는 홍두깨 해물 칼국수와 소고기 야채 샤브 칼국수이다.

점심도 아니요, 저녁식사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해서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둘러보니 콩국수를 드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해물 칼국수 드시는 분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우리도 칼국수 먹기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이고 반 정도는 입식 테이블, 나머지 반은 좌식 테이블이었다. 취향에 맞게 골라 자리에 앉으면 물티슈와 컵, 물을 가져다 주신다. 물통 입구에 고춧가루가 붙어 있어서 물은 마시지 않았다....;;;

 

해물 홍두깨 칼국수 3인 주문을 마치니 곧바로 인원수에 맞게 보리밥과 김치, 깍두기도 가져다 주신다.

 

아침부터 쫄쫄 굶었던 날이라 더욱 맛잇게 먹었던 보리밥, 칼국수 나오기 전에 착착 비벼서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아이는 안먹는다고 그래서 내가 다 먹어버렸다. 고마워 ㅋㅋㅋ

그리고 육수와 해산물 등이 들어있는 큰 솥을 테이블에 올려주시는데, 뚜껑을 닫고 한 10분 정도 기다렸나...?

 

뚜껑이 들썩들썩 할 때쯤 직원분이 칼국수 면을 가지고 오신다.

곧바로 투하하셔서 사진을 못찍음;;;;

 

어쨌든 면을 넣고 3분 후 먹으면 된다.

 

새우, 미더덕, 바지락 등의 해물과 애호박, 감자, 양파, 대파가 양껏 들어간 뽀얀 국물, 비오는 날 절로 생각나는 바로 그 맛이다.

 

미더덕은 칼로 썰어 손질해 두어 육수 우려내기도 좋겠고, 씹어 먹기에는 더욱 편해 마음에 들었다.

국물도 맛있지만, 면발도 쫄깃하다. 숙성된 반죽을 홍두깨로 밀어서 썬 면발은 더 쫄기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듯. 다 먹을 때까지 퍼지지도 않는다.

 

물론 너무 배가 고파서 빨리 호로록 먹기도 했지만 ^^ㅋ '홍두깨 칼국수다운' 면모를 뽐내는 이곳은 면발 지분이 8할 이상은 된다고 본다.

 

경기 광주 홍두깨칼국수 메뉴판

한쪽에서 남자분이 계속 반죽을 만지고, 썰고 계셨는데... 계산하고 나올 즈음 되니 자리를 비우셔서 즉석에서 홍두깨로 밀어 썰어낸 면발은 사진으로 담지 못해 아쉽다.

어쨌든, 곰탕 먹으러 갔다가 진짜 우연히 들른 곳인데 의외로 홍두깨 해물 칼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만족했던 곳이다. 오늘같은 날 생각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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