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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화성 월문온천 가족탕 미드멜리 호텔

by 이우유 201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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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경기도 화성에는 의외로 온천이 꽤 많다. 월문온천, 율암온천, 발안식염온천, 화성온천 (세화호텔), 하피랜드, 향남힐링스파 등이 있는데 그 중 가족탕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단연 월문온천단지이다.

경기도 화성 월문온천 가족탕 호텔 미드멜리 후기

가족탕은 욕조를 제대로 갖춘 여관이나 모텔 (온천장 또는 온천텔)을 2~4시간 가량 대실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의 여관이나 모텔과 다른 점이라면 온천수로 목욕이 가능하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대중탕을 이용하기 곤란할 때 가족탕을 찾곤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중탕형 욕조를 선호하여 수안보 가족탕을 이용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문온천 가족탕. 월풀 욕조를 갖춘 호텔 미드멜리를 선택했다.

 

월문온천 (月門溫泉) 달빛이 대문에 비치는 모습이 물을 비추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월문이라 불리웠고, 실제로 월문리 지하에 수량이 풍부하다고 한다. 예부터 등고산 암자에 자연용출샘이 피부병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어 주민들이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으며,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고 청초가 자라는 등 온천징후가 보였다고 전해진다.

2019 전국온천현황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월문온천의 온천공수는 4개, 온도는 25.8℃, 평균굴착심도는 662M이다.

 

네비에 월문온천 찍고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이 호텔 미드멜리이다. 토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주차장이 거의 꽉 차있었다.

미드멜리 호텔은 숙박도 가능한데 숙박의 경우 예약이 가능하지만, 가족탕 대실의 경우엔 예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방문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그 길에서 조금 더 올라오면 월문온천 대중탕이 보이고

 

그 길로 쭉 올라가면 반지온천텔, 다뉴브 온천텔 등이 나온다. 우리 가족이 다녀온 미드멜리 (HOTEL Mead MELI)는 아테나쪽 길로 들어가면 후문이 있다. 

 

월문온천단지에는 온천텔, 가족탕이 성업중인데 후기를 찾아보니 시설은 대동소이한 것 같았다. 미드멜리호텔은 월문온천 대중탕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하였다길래 여기로 선택한 것. 외관도 깔끔하다.

 

후문으로 들어가면 2층인 셈이라 계단을 이용해 1층 로비로 내려왔다.

 

겨울날 주말이니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가족탕이 꽉 차있는 상태였다. 안마의자가 있다는 스위트 객실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청소중으로 10분 정도 기다리면 되는 디럭스룸을 이용하기로 했다.

 

월문온천 가족탕 (미드멜리 호텔 주말대실) 가격은 주말대실 3시간 기준 스탠다드 30,000원 / 디럭스 35,000원 / 스위트 40,000원이다.

2인 기준 가격이라 유아, 청소년 1인당 5,000원 추가, 고등학생, 성인 1인당 10,000원이 추가된다.

 

숙박의 경우 체크인이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익일 정오까지인데 스위트룸이 8만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더 길게 온천을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숙박도 좋을 듯하다. 이용해보니 시설이 만족스러워 아이가 자고 가고 싶다고도 했다 ㅎㅎㅎ

 

미드멜리 2층 복도 모습, 입실할 때는 청소카트가 여러대 있어서 나올 때 찍었다. 복도도 깔끔하다.

 

우리가 이용한 가족탕 객실은 디럭스인 #213

 

주말 대실 디럭스 가격이 35,000원인데 아이 1명 추가하여 40,000원 결제했다.

 

객실에 들어가서 와이파이 연결하려고 보니 '카프리'라고 뜨길래 검색해보니까 미드멜리호텔이 전에는 카프리 모텔이었다고 한다. ^^

 

체크인할 때 객실 카드키 1장과 일회용품을 챙겨준다. (수건 등은 객실이 준비되어 있음)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카드키를 꽂아주어야 전기가 들어온다.

 

카드키 꽂는 곳 아래에 실내화가 있으니 그걸 신으면 된다. 두 켤레 준비되어 있는데 아이가 이미 신고 난 후라 사진은 ㅎㅎㅎㅎ

 

이중문으로 되어 있고, 잠금장치도 안전하다. 간혹 객실문과 잠금장치가 허술한 가족탕도 있어서 목욕하면서 은근 신경쓰이곤 했는데, 그럴 걱정이 없는 곳이라 안심~

 

가족탕은 침실보다는 욕실에 힘을 주어 꾸미는 편인데 미드멜리는 침실도 신경쓴 티가 났다. 그리고 '쌔삥' 티가 나서 그런지 아이도, 까다로운 남편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서는 자고 가도 되겠다는 뜻 ㅋㅋㅋ

 

깔끔한 침구로 정돈된 침대 2대

 

그 위로 옷걸이

 

침대 사이 협탁 위에는 전화기와 충전기가 준비되어 있다. 폰배터리 잔량 50퍼센트 미만으로 내려가면 너무나 불안한 1인이라 이런 거 아주 환영함!

 

세면대는 욕실이 아닌 침실 쪽으로 빼두었고

침대 발치에 벽걸이 티비, 쇼파 등이 있다.

 

컴퓨터와 전기포트, 드라이어, 빗 등도 준비되어 있는데 정말 목욕하고 난 후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니 냉장고 안에는 생수와 음료수 (망고, 오렌지 주스)가 있는데 무료이다. 부족할 경우 로비 큰 냉장고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고도 했다.

 

차류는 현미녹차와 맥심 화이트 골드가... 사장님이 김연아님 팬이신가? ㅎㅎㅎ

온천여행을 하면서 숙박을 하거나 가족탕을 이용하다 보면 객실이 몹시 더워서 난감할 때가 있다. 객실 자체 온도 조절은 안되지만, 천장에 시스템에어컨이 있으니 더울 경우 리모컨을 이용해 에어컨을 작동하면 된다.

 

월문온천 미드멜리 호텔 디럭스룸 욕실에는 2인용 월풀욕조와 세신베드가 있다.

 

협소한 공간을 나눠 써야 하는 구조라 욕조와 변기가 딱붙어 위치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대부분의 가족탕이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던바, 처음 이용해보는 분들이라면 적응과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욕조는 2인용

 

원래 온천욕할 때는 바디워시 같은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월풀이고 챙겨준 일회용품 중에 버블바스가 있어서 욕조에 뿌려줌 :D

 

거품이 잘 나니까 아이가 평소보다 더 즐거워했다.

 

샤워기도 있는데 그 쪽에 다회용 케라시스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다.

 

수건은 배스타월 1장, 페이스타월 3장이 준비되어 있고, 건조되어 뽀송한 상태의 거품타월도 있지만 가지고 다니는 것이 있어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일회용품 파우치에는 칫솔, 치약, 비누, 면도기, 스킨 로션 등이 들어 있고 면봉, 화장솜, 고무줄까지 있으니 뭐 따로 목욕용품 챙겨서 가지 않더라도 이용해가 딱히 불편함은 없다.

 

가족탕 3시간 이용하면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의외로 넉넉한 시간이다. 퇴실시간 30분 가량 남기고 객실 카드키는 엘베 안 키박스에 두고 나왔다. 좀더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ㅎㅎ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도 되는데 남은 시간이 애매하여 월문온천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오늘처럼 비가 내리거나 우중충한 날씨에는 몸도 같이 축 쳐진다. 이럴 때 온천욕이 더욱 간절해진다. 서울에서 멀지 않고, 가족탕이나 대중탕 어디든 기분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는 월문온천단지 추천한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버들로1597번길 4-4 (월문리)

특징  가족탕 (주말 대실 3시간)

이용요금  스탠다드 30,000원 / 디럭스 35,000원 / 스위트 40,000원 (2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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