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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필례 게르마늄 온천 (강원도 인제 필례온천) 후기

by 이우유 201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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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이다. 한달전부터 예정해두었던 2박 3일 가을여행의 시작은 필례 게르마늄 온천이었다.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규모가 아담하다보니 주말에 가면 안될 것 같아서... 나름 평일인 금요일에 갔건만, 그래도 반 실패였다. 다음에, 언젠가, 눈이 소복히 쌓인 날 다시찾아 호젓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싶은 곳, 필례 게르마늄 온천이다.

강원도 인제 필례 게르마늄 온천 후기

필레 게르마늄 온천은 1995년 처음 온천수를 발견, 2006년 온천지구 지정 승인을 받아 2015년 오픈하였다. 시설은 동네 목욕탕보다도 작을 정도로 아담하지만 세계적으로 희귀한 게르마늄 중탄산 온천수로 입소문이 나며 관절과 피부에 좋다는 극찬과 함께 '인생온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필례온천은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온천에 관한 사진과 정보를 얻기 수월했다.

 

필례온천은 다수의 관광명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오며가며 들르기 좋은 곳이다. 특히 필례약수, 필례온천 들어가는 입구가 매우 아름다워 (단풍철이라 더욱!)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니 이동시 주의해야 한다.

 

필례온천 바로 앞도 잘 꾸며져 있는데, 온천욕 전후에 풍경을 즐기기에 좋았다. 근처에 벤치도 있으니 풍경을 감상하며 일행을 기다리기에도 좋고... 그냥 물소리도, 바람도, 코 끝을 스치는 냄새도 마냥 좋았다.

 

강원도 인제 필례 Ge온천 : 중탄산나트륨 / 온천공수 1 / 온도 30.4

건물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필례 게르마늄 온천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후 8시까지이다. 휴업일의 경우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홈피)를 통해 안내를 하니 방문전 확인이 필수이다.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넣는다. 여자칸, 남자칸이 따로이다. 입장시 신발장 열쇠와 입욕료를 내면 옷장 열쇠를 준다. 퇴장시 옷장 열쇠를 반납해야 신발장 열쇠를 주는 시스템이다.

매표소에는 남자분 두 분이 앉아계셨는데 친절한 편은 아니었다;;;

 

필례온천 이용요금은 성인 12,000원이고 소인 (6세미만)은 8,000원이다. 환경을 위해 개인 수건을 가져올 경우 1,000원 할인해준다. 인제군 주민의 경우엔 역시 지역주민 할인(신분증 제시)이 되는 모양인데 얼마 할인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금요일 오후 2시 반쯤 입장했는데... 그래, 금요일은 평일이 아닌것이야 ㅠㅠ 규모대비 입욕인원이 너무 많아 아쉬웠다.

 

여탕, 남탕으로 나뉘고 다시 만날 시간 약속을 한 다음 흩어졌다.

 

여탕의 옷장은 긴 사물함 형식으로 40개 가량 준비되어 있다. 중간중간에 평상도 놓여 있다.

 

파우더룸에는 선풍기 2대와 드라이어 2대가 있다. 입욕료가 비싼 편이라 그런지 드라이어는 무료이지만 성능이 우수한 편은 아니라 머리카락이 긴 경우엔 시간이 오래 거릴 수 있다. 헤어캡 사용 추천한다. 그외에 빗, 스킨, 로션, 면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에어컨 앞으로 화장실 1칸,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체중계가 있는데 워낙 소규모라 그런지 늘상 목욕탕이나 온천에서 보아오던 체중계는 아니었다. 그냥 집에서 사용하는 체중계 놓여 있는데 수치는 0.1kg까지 정확했다 ㅎㅎㅎ

 

많은 분들이 때인 줄 오해하고 컴플레인을 걸었던 모양인지 한켠에 안내문구도 쓰여 있다.

"온천탕의 하얀 부유물은 살아있는 온천수의 꽃으로 불리웁니다. 안심하고 즐기세요!"

 

피부미용에 뛰어난 탄산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중조천으로 온천 표면에 뜨는 하얀 미네랄 성분을 말하는 모양이다. 필례온천 입욕시 눈에 띌 정도의 부유물을 보지는 못했고, 연하고 텁텁한 녹차빛깔의 온천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뿌연 황톳물 같기도 하고..

 

욕탕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어 설명으로 대신한다.

온천탕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샤워기 (입식 4대, 좌식 4대)가 있다. 입식 샤워기 중 하나가 게르마늄 샤워기이다. 오른쪽에는 온도표시가 되지 않은 온탕과 냉탕이 있다. 온천수온이 30도 남짓 (행정안전부 2018 전국온천현황 참고)이니 지하 700m에서 끌어올린 100% 자연온천수지만 어느정도 데워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필례온천 홈페이지

필례온천의 하이라이트는 노천탕이다. 온탕도 냉탕도 노천탕도 매우 아담한 사이즈이지만 운이 좋게 사람이 별로 없을 때 입욕한다면 매우 럭키! 규모는 아담하지만 레알 노천탕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액자같은 풍경을 보면서 히노끼탕에서 단풍이 물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단, 벌레가 많을 수 있음 주의! 내가 갔을 땐 특히 무당벌레가 매우 많았다. 그리고 물 온도 유지를 위해 상기 사진처럼 표면에는 비닐 뾱뾱이 덮개를 해 놓았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멋있겠지만 순백의 겨울에 이곳에 앉아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듯. 언젠가 그 겨울에는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온천욕을 마치고 나와 응접실에서 보니 약수통이 보인다. 느낌적으로 '저것이 필례약수로군!' 싶었다. 한모금 마셔보니 역시 살짝 비릿하니 목넘김이 산뜻하지는 않다. 그래도 위장병에 좋다고 하니, 따른 만큼은 다 마시고 가을냄새 가득한 밖으로 나왔다.

 

▼강원도 인제 필례온천 위치 확인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필례약수길 72

문의 033-463-5000

특징 게르마늄 함량이 국내 최고

이용요금 성인 12,000원 소인 8,000원 (개인수건 지참시 1,0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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