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온천

경북 온천여행 추천, 물 좋은 청송 솔기온천

by 이우유 2018. 12. 8.
반응형

경북 온천여행 추천 청송 솔기온천

지난 주말, 경북 청송으로 1박 2일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욕심같아서는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솔기온천과 대명리조트청송의 솔샘온천 두 곳 모두 다녀오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 청송솔기온천에만 다녀왔다.

 

 

청송 솔기온천

주왕산온천관광호텔 별관에 위치한 솔기온천(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315), 청정지역인 청송에서 솟아나는 건강온천수로 온천물이 미끈거려 마치 비단을 입고 있는 느낌을 주는 약천으로 피부미용은 물론이고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따고 한다. ph9.58의 알카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으로 전국 최고의 수질이라는 것이 한국자원연구소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도 한다. 이런류의 '우리 온천이 최고예요' 광고문구는 온천에 갈 때마다 본 거라 그냥 그러려니 보고 넘겼는데... 샤워만 해봐도 알 수 있다. 진짜 예사 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청송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양실 스위트

집에서 청송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 1박을 염두에 두고 간 터라,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을 선택했다. 체크인할 때 솔기온천 50% 할인권을 투숙객 인원수만큼 제공한다. 솔기온천은 입욕료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온천인데, 여기서 반값 할인(투숙객 이용시 3,000원)까지 해주니... 객실에서도 솔기온천과 동일한 100% 천연온천수가 공급된다고는 하지만, 이왕이면 온천장에서 개운하게 피로를 푸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청송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여행의 피로를 풀고자 한다면 솔기온천이 딱이다!

청송 숙박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양실 스위트룸 객실 후기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청송솔기온천

목욕탕과 찜질방을 즐겨 다니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온천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동안 가까이는 서울과 경기도 인근으로, 멀리는 부산의 온천까지 다녀왔는데 온천 추천해달라고 하면 머뭇거림 없이 바로 '솔기온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체감할 수 있는 수질이 최고다!

 

 

청송솔기온천 요금표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청송 솔기온천의 입욕료는 일반 6,000원 / 지역민 5,000원 (청송군민) / 단체 5,000원 (30인 이상)이다.  초등학생은 4,000원이고 3~7세의 미취학 아동은 3,000원인데 투숙객 할인시에는 일반요금 기준 50% 적용이라 성인이나 초등생이나 동일하게 3,000원씩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마감/청소시간을 감안하여 늦어도 7시 이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카운터에서 요금을 결제하고 각자 여탕으로 남탕으로 향했다. 남탕 이용객의 경우엔 수건을 주지 않지만 (욕탕 앞에 수건더미가 있다고 함) 여탕 이용객은 카운터에서 수건 2장과 열쇠를 받아들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동일한 번호의 사물함에 옷가지와 개인물품을 보관하면 된다. 열쇠 하나로 신발장, 사물함 사용하게 되어 있는데 사물함키로 매점 이용은 불가하다. 매점이용은 현금 즉납이었다.

음료수, 우유 등을 판매하는 냉장고는 자물쇠가 잠겨 있어서 '솔기온천'이라고 쓰여 있는 유니폼을 입은 직원분이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마감시간 임박해서 온천욕을 하러 간 거라 자리를 자주 비우신 것일 수도...)

 

▲출처 https://www.hotelscombined.co.kr/Hotel/Juwangsan_Tourist_Hotel.htm

국내 온천여행을 다닐 때마다 아쉬운 점이 욕탕 내부의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점이다. 마감시간까지 남아 기웃거려봤지만 여의치 않아 상기 2장의 사진은 해당출처에서 가져왔다. 위의 사진은 여탕 사진이고, 아래의 사진은 남탕인 모양이다. 일단 온천탕의 규모가 크지는 않다. 동네의 자그마한 목욕탕 수준이라 딱 들어갔을 때는 '애걔~'할 수도 있다.

여탕 기준으로 입식 샤워시설은 15석, 좌식 샤워시설은 43석 가량이고, 탕은 온천온탕(39℃), 이벤트탕(녹차탕, 38~39℃), 청옥열탕(44℃), 수중안마탕(39℃), 냉탕, 바가지탕이 있다.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의 2실이 운영중이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하는데 샤워하는 물부터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비단? 부들부들? 이런 거 진짜 허튼 소리가 아니고 '레알'이다. 솔기온천에서도 주왕산온천호텔 객실에서도 물을 사용하다보면 비누물 덜 빠진 줄 알고 계속 비벼서 씻어낼 정도였다.

모든 탕과 사우나에 번갈아 들어가보았으나 주로 온천온탕-청옥열탕-냉탕 루틴으로 온천욕을 즐겼다. 청소 상태는 매우 양호했고 마감시간 즈음에 방문했음에도 부유물 없이 수질이 아주 양호했다. 그 외의 특이점(?)은 세신베드가 하나이고 세신사도 한 분이 계셨는데... 세신비용이 공통으로 2만원(여탕기준)인 줄 알았는데 청송솔기온천은 18,000원이었다.

파우더룸과 탈의실 관리는 아주 깔끔하게 되고 있었고, 여탕으로는 드물게 드라이어 사용이 무료이다. 드라이어 3대? 선풍기 4대? 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모두 무료 사용이었다.

 

일단, 물이 전국 최고 수질이라고도 하고 사용해보니 정.말. 좋기도 좋거니와 입욕료가 저렴하여 경북 온천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이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급 하강한 수은주를 보노라니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청송이 가깝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요즘엔 좋은 온천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이 최고 부럽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