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내리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아직까지는 산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이번 달 초에 설악산 대청봉에 다녀왔는데 산행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색온천에 다녀왔다. 올해 9월에 처음 오색탄산온천을 이용했는데 만족도가 높아서 재방문하게 되었다.
강원도 양양 오색온천 재방문 후기
온천여행을 다니면서 만족도가 높았던 곳 세군데를 꼽자면, 1. 청송 솔기온천 2. 거창 가조 백두산천지온천 3. 양양 오색온천 이다.
이중 오색온천은 근처에 맛집 (오색약수터 근처)이 많고, 설악산 산행이나 산책하기 좋은 코스도 갖추고 있는데다, 저온 탄산온천과 고온 알카리온천 둘다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오색 탄산온천대중사우나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장마감은 영업시간 종료 1시간 전까지이다. 밤 9시만 되어도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도보로 이동하는것은 무섭다.
객실에서 바라본 온천입구 모습. 이번에도 오색그린야드호텔에 숙박을 하면서 복합온천을 이용했다. 투숙객은 이용료 할인이 되지만, 다른 온천에 비해서 가격대가 있는 편이기는 하다.
강원도 양양 오색그린야드 호텔에 숙박할 예정이라면 설악산 산책이나 등산 강추한다. 1시간 30분 산책코스 (주전골 트레킹)로 호텔-오색약수-선녀탕-용소폭포 왕복 6.4km가 있고, 8~9시간 등산코스 (대청봉 최단코스)로 호텔-남설악매표소-설악폭포-대청봉-호텔 왕복 10km가 있다.
우리가족은 대청봉 최단코스인 오색코스로 설악산 대청봉 1,708m 정상에 올랐고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목욕용품을 챙겨 온천매표소로 내려갔다.
오색온천지구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 있는 온천으로 오색그린야드호텔은 일반온천수 및 탄산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하 2층으로 내려와서 뒷문(?)으로 들어갔다. 온천만 이용할 경우에는 본 포스팅 두번째 사진쪽 출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신발을 벗어 빈 신발장에 벗어 넣고, 신발장 열쇠는 잘 챙긴다. 열쇠가 2개인데 옷장 열쇠는 반납하면 되고, 신발장 열쇠는 퇴장할 때 신발장에 꽂아두는 시스템이다. 열쇠 하나인게 좋은데... 이런 경우에는 매번 열쇠를 어디다 두었는지 찾느라 퇴장할 때 잠시 멘붕타임이 ㅎㅎㅎ
오색온천 입장료는 대인 12,000원 / 소인 (4세~초등학생) 8,000원 / 할인 투숙객, 경로우대, 국가유공자, 장애인, 지역할인(양양거주자), 단체의 경우 8,000원이다.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는 온천은 '홀론복합온천'이라고 한다. 탄산온천과 알카리온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또 찜질방은 '암반파동욕장'이라고 부르는데 암반파동욕장, 송불가마, 테마실, 테라피실, 매점, 구내식당, 휴게실, 자율 명상실 등의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 온천에 찜질방까지 이용하려면 이용료가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싼 편이기는 하지만, 시설이 참 좋다.
산에서 내려오자마자 매표소로 갔는데도 저녁 6시 30분. 옷장 열쇠를 보니 온천에 사람이 많을 것이 어느정도 예상되었다. 주말이기도 했고...
오색온천 처음 왔을 때는 객실+온천 패키지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객실만 2박 예약한 터라 온천이용요금은 룸차지로~
산행 후 땀이 많이 나고 근육통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상태라 가볍게 샤워를 하고 온탕에 들어갔다가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온천식당으로 향했다.
아쉽게도 온천식당은 오후 6시까지 운영이라 ㅠㅠ
배가 몹시 고팠기 때문에 온천스넥 (온천스넥 직원분 완전 친절하심 :D) 에서 죽과 보리음료를 구입해서 온천식당 식탁에서 먹었다. 식당 영업이 끝나도 테이블은 이용가능하며, 전자레인지도 준비되어 있다.
요기를 했으니 이제 찜질방으로 고고씽~
지난번에 이용했을 때는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매우 쾌적하게 이용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주말이기도 했고 가을여행, 산행 후 찜질방을 이용한 분들이 많아서 여러모로 여의치 않았다.
예전에는 홀론암반파동욕장이 통으로 큰 방이었던 것 같은데 올해 작은방 (2인실)으로 쪼개 놓아서 장타올을 깔고 사용하게 바뀐 것 같다. 그런데 수건만 깔아두고 맡아두기가 워낙 심하여 1시간 기다렸는데도 암반 파동욕장 이용을 못했다. 직원에게 이야기 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평일에는 상관없지만,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키태깅을 하는 방식이나 대기표를 뽑는 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이가 암반 파동욕장 하고 싶다고 해서 찜질방 들어간 것이었는데 ㅠㅠ 어쩔 수 없이 그냥 온천탕에서 온천욕으로만 피로를 풀기로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 국내 유일 복합오색온천수, 오색온천은 남녀 각 400명이 동시 입욕 가능한 온천사우나이다.
사진 출처 : 오색그린야드 호텔
오색온천 여탕에는 입식, 좌식 샤워기가 80석 가량 있어 주말이라 입장객이 많았어도 여유로운 이용이 가능했다. 탕 입구에 오색온천 원수가 흐르고 있는데 들고 날 때 바가지로 한 두번 끼얹으면 굿!
녹차탕 36℃, 알칼리 온천탕 온탕 39℃, 열탕 41℃, 건식사우나(한방)과 습식사우나, 냉탕 22℃, 크지는 않고 완전 '노천'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개방감이 느껴지는 노천탕도 있다. (탕의 온도 방문시기와 이용객수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었다.)
탄산온천, 쑥탕, 어린이탕, 세신실 등도 있는데 단연 인기있는 탕은 탄산온천이다. '온천'이라고 하면 뜨끈하게 몸을 녹이기 좋은 온탕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오색 탄산온천은 저온 온천이라 입탕시 찌릿할 정도로 차갑다. 15분 정도 들어가 있으면 온도에 무뎌지는지 춥지도 않고, 온몸에 붙은 탄산기포가 신기할 따름이다.
냉온욕을 즐기는 편이라 온탕과 탄산온천을 번갈아 이용했다. 탄산온천을 냉탕 삼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서 냉탕의 인기는 거의 없는 편이다.
설악산 대청봉까지 오르내리느라 몹시 힘들었지만, 암반 파동욕장 이용 못해서 몹시 아쉽기는 했지만, 오색온천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시설보다는 주변경관, 주변경관보다는 '물'이 참 좋은 오색온천 후기이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강원도 오색온천 위치 확인주소 강원도 양양군 서면 대청봉길 34
문의 033-670-0880
특징 홀론 복합온천 (저온 탄산온천+고온 알카리온천)
이용요금 대인 12,000원 / 소인 8,000원 / 할인 8,000원
영업시간 연중무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찜질방 이용요금과 이용시간은 온천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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