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온천여행
지난 주말에도 또,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서울, 인천에서 40분 내외의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900M 위치에 자리한 월문온천.
얼마 전 다녀온 율암온천에 또 가볼까 했으나 집에서 거리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다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어서 월문온천으로 향했다. 원래는 토요일 오후에 가려고 계획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일요일 오전에 다녀올 수 있었다.
♨ 화성 월문온천
'월문'이라는 지명은 달빛이 대문으로 비치는 모습이 마치 물을 비추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月門이라 부르며, 실제 월문리 지하에는 물이 집결하여 흐르는 수맥으로 수량이 풍부다다. 월문온천은 예부터 등고산 암자에 자연용출샘이 피부병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어 원근의 주민과 신도들이 목욕을 하고 병을 고쳤다는 구전이 전해오고 있으며,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고 청초가 자라는 등 온천징후가 보였다. 지질학적으로도 황해도 연백에서부터 온양, 유성온천까지 형성된 온천수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남양화강암의 발달로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대수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지하 700M 암반에서 용출하는 자연온천수이다.
월문온천의 특징
천질 : 지하700M 암반에서 올라오는 PH9.2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천연온천수
특징 : 물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 비눗물의 거품이 잘 일며 피부에 탄력을 주어 매끄러워지는 효과와 머리결이 촉촉하여 부드러워진다.
효능 : 신경통, 류마티스 관절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부인병, 당뇨병, 성인병, 외상 후유증 등에 효능이 있으며 현대인들의 질병인 스트레스, 만성피로, 혈액순환장애, 만성기관지염, 변비, 신경쇠약, 소화불량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일요일 오전에 방문하였는데, 주차장은 여유 있어 주차하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주차장에서 걸어 나오면서 보니 월문온천단지 근처의 여러 온천텔이 눈에 들어왔다. 가족단위의 여행객 특히 어린아이 동반 가족에게 온천텔의 가족탕 인기가 좋다고 들었는데 인기를 반영하듯 신규오픈한 곳도 있고 공사중인 곳도 꽤 보였다.
월문온천 앞에서는 군고구마를 팔고 있었는데 그 냄새가 정말 좋았다. 가족끼리 온천여행을 오면 여자들은 시간이 오래걸려 남편은 일찍 목욕을 마치고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인지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주전부리를 먹으면서 기다리는 분들은 대부분 남자들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한켠에 매표소가 있다. 앞서 방문했던 온천들의 직원들 보다 훨씬 친절한 편이었다.
월문온천 이용요금은 대인은 8,000원 소인은 6,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신분증 제시하는 경우 경로우대 적용받아 7,000원에 이용가능하다.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조조할인으로 6,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월문리 마을 등 지역우대 역시 평일에 한해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문온천 이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매표소 앞 쪽으로 앉아서 일행을 기다릴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여러개 준비되어 있으며, 음료수 자판기와 텔레비전으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다.
로비와 매표소는 1층이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여탕이, 2층에는 남탕, 3층은 사우나와 노천탕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입욕권을 내면 락카키와 수건 2장을 내어 준다. 율암온천은 하얀 수건에 녹물이 곳곳에 스며 있는 거라 약간 찝찝했는데, 월문온천의 것은 노란색 타올이고 비교적 사용감도 덜한 것이라 마음에 들었다.
락카키는 락카 문 손잡이에 키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이라 편리하다. 음료 등을 구입할 때 바로 현금을 내야 했는데 락카키로 번호 찍고 한꺼번에 결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사진출처 : 화성 월문온천 홈페이지>
화성 월문온천과 멀지 않는 율암온천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나 시설은 더 깔끔하다. (남탕의 경우는 아니라고 하는데 내가 들어 가본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가장 큰 탕은 옥탕으로 41도의 온탕이며, 양쪽에 아이템탕과 열탕이 있다. 온탕의 온도만 표시가 되어 있고 탕의 온도를 알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용객이 많았음에도 비교적 수질은 깨끗했다. 노천탕, 이벤트탕, 냉탕도 크기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열기욕실은 황토사우나, 한방안개사우나, 숯사우나의 3칸이 있다.
서서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이 문 옆에 바로 있고,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곳이 더 많았으나 이용자가 많아 자리를 잡기 어려웠다. 시설은 깔끔했으나 온천물이 월문온천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우유탕보다 더 매끄러운 국내 최고 수준의 온천수'라고까지 느껴지지는 않았다. 멀지 않은 곳이라 그 물이 그 물일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설은 월문온천, 온천수는 율암온천이 더 낫게 느껴졌다. (개인차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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