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이고 한국이고 할 것 없이 흑당버블티의 인기가 대단하다. 타피오카 펄과 함께 졸인 흑설탕 시럽에 우유를 넣어 먹는 버블티인데 흑설탕의 단맛과 쫀득쫀득한 타피오카펄의 식감이 어루러져 무더운 여름날 급 당보충, 식사 대용(?)으로도 만족스럽다. 6월초 대만 여행 중 더앨리, 타이거슈가, 행복당 등 흑당버블티 3종을 마시고 왔는데 간단히 비교, 후기를 남겨본다.
대만 흑당버블티 비교, 더앨리 타이거슈가 행복당
대만의 대중적인 음료인 쩐주나이차 (버블티)에 흑설탕을 조합한 흑당 버블티, 대만 가격에 비해 국내에 들어온 체인점 브랜드의 흑당버블티 가격은 거의 두 배에 달할 정도이지만 그 인기는 대단하다. 천산딩, 더앨리, 타이거슈가, 흑화당 등이 유명한데 우리는 이번 대만 여행 중 더 앨리 - 타이거슈가 - 행복당 순서로 흑당버블티를 먹고 왔다.
1. 더 앨리 (THE ALLEY)
더앨리 지점중 다안역 (Daan, 大安站), 국립 타이베이 교육대학교 등과 가까운 곳으로 다녀왔다. 두번째 숙소였던 에끌라호텔에서 멀지 않았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했는데 중간에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 마셔보고 싶었던 버블티였기에 위험(?)을 감수하고 다녀왔다. (어려움과 위험에 대해서는 잠시 후 짧게 언급합니다.....)
Diagon Alley
▶주소 : No. 206, Section 2, Fuxing South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메뉴판은 알아보지 못하게 찍어놔서 뭥미스럽기는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기본메뉴를 주문할 터. 더앨리의 브라운슈가 밀크티 가격은 NTD55이다.
다른 더앨리 지점과는 달리 상당히 한산한 편이라 바로 주문이 가능했고, 음료가 나오는데 소요된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 들고 나가기 때문에 매장 안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는데, 우리도 사진만 몇 장 찍고 바로 흑당버블티 들고 숙소로 걸어갔다.
버블티를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닌데, 흑당 버블티는 정말 맛있다. 아주 달달하니 거의 즉각적으로 뇌에서 반응이 오는 듯하고 (머리가 쨍~ 해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 개구리알같은 펄을 씹는 맛이 더해져 입도 심심하지 않고 든든하다.
앞서 언급했던 위험요소(?)는 더앨리 가는 길과 관련된 것인데, 돌아올 때는 반대편으로 걸어왔다. 이유는... 대만에는 정말 상상초월하는 사이즈의 바퀴벌레가 많은데 사진의 저 건물 한 블럭에 잎사귀 크기의 왕사이즈 바퀴가 100마리도 넘게 나와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ㅠㅠ 대만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길바닥의 왕바퀴와 한번 물리면 된통 고생하는 모기였다.
2. 타이거슈가 (TIGER SUGAR)
우리가 다녀온 타이거슈가는 101 타이페이 근처 ATT4FUN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구글맵에는 뜨지 않는데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다.) 하이디라오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타이거슈가를 발견하고 배가 몹시 불렀지만 한 잔씩 마셔보자며 주문했다.
타이거슈가의 흑당버블티 가격은 NTD65, 원화 2,500원 정도이다. 최근에 명동에서 타이거슈가 보바+쩐주+크림을 4,900원에 사마셨는데... 국내 판매가는 대만에서의 거의 2배이다. 대만여행을 간다면 버블티를 물리도록 많이 마시고 올 것. 다만, 칼로리가 상당할 것으로 생각되니 약간의 체중 증가는 감수해야 할... ㅎㅎㅎ
늦은 시간대라 그랬는지 역시 대기가 전혀 없었는데, 잠깐 기다리니 금세 음료가 나왔다. 주문할 때 받은 영수증 번호가 뜨면 음료를 받으러 가면 된다. 우리가 321번이었다 ^^
이 타이거슈가 지점의 최대 장점은 (맛은 차치하고) 직원이 매우 잘생겼다는 점이었다. 진짜 아이돌처럼 생김!
3. 행복당 (幸福堂, XING FU TANG)
진천미에서 두부튀김 등을 맛있게 먹은 다음 걸어서 찾아간 곳은 바로 행복당이다.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마신 흑당 버블티 3종 중에서 행복당이 제일 맛있었다.
진천미에서 나와 걸어가다보니 타이거슈가도 보였지만 줄이 길고, 다른 브랜드의 흑당버블티를 마시고 싶어서 패스했다.
幸福堂 西門漢中店
▶주소 : No. 2號, Lane 50, Hanzhong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영업시간 :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우리가 찾아간 버블티 맛집 지점마다 대기가 전혀 없어서 좋았다. 행복당도 마찬가지였다. 행복당의 흑당버블티 아이스의 가격은 60NTD이다.
느낌적으로 위에다 뭐 더 토핑해줘서 그런가 더 맛있을 것같다는 기대감이 있기는 했는데~~
과연 그러했다. 펄이 다른 버블티 브랜드에 비해 작고 말캉해서 더욱 맛있게 느껴진 것 같으나 기호에 따른 개인차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주문하려고 길게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드문드문 주문이 이어졌는데, 대부분 이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이동하길래 나도 한 번 찍어봄 ^^ㅋ
근처에 다른 행복당 지점도 있었는데, 여기가 더 맛있는 것인지 위치적 이점 때문인지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맛녀석들에 나왔던 곱창국수집과 가까워서 그런지 한국분들도 아주 많았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버블티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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