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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대만 까르푸 쇼핑리스트

by 이우유 2019.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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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꼭 대형마트에 들러 둘러보곤 한다. 시장에 비해서는 가격이 비쌀 수도 있겠지만, 쾌적한 환경에서 한번에 쇼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박 5일 대만여행 중에는 까르푸에 두 번 다녀왔는데, 과일 구입 (망고) 이 가장 큰 이유였다. 까르푸에서 쇼핑하면서 찍어둔 사진과 함께 쇼핑리스트를 올려본다. (사진 많음 주의 ^^;;;)

대만 까르푸 쇼핑리스트

대만은 작년에 처음 다녀왔다. 여름 휴가 때 앞뒤로 하루씩 총 이틀이지만 경유라 세세히 둘러볼 수가 없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단연 '망고'였다. 타이베이 101 지하에 있는 마트에서 손질된 망고를 구입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가족에게는 '대만' 망고가 단연 으뜸이었다. 다른 과일도 달고 맛있었지만, 치명적인 망고의 유혹에 까르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까르푸 꾸이린점 위치 확인

家樂福 桂林店

주소 : No. 1, Guilin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첫번째 숙소가 용산사 근처에 있는 시저 메트로 타이베이라 까르푸 꾸이린점을 이용했다. (도보로 이동) 24시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일정을 마치고 늦은 밤에 쇼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날 지나가면서 보니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도 있어서 아침에도 적지 않게 붐볐다.

 

달달한 맛으로 여자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만맥주, 남편이 그런 류의 주류를 선호하기 때문에 맥주 코너에도 들렀다. 사실 들어가자마자 맥주 종류가 엄청 많아서 여기서만도 시간을 한참 보낸 것 같다.

 

대만에서도 맥주 사면 전용잔을 증정하는 패키지가 여럿이었다. 특히나 이건 예뻐서 사고 싶었으나, 위탁 수하물을 추가하지 않아 구입하지 못했다. (이스타 특가항공권 구입하여 기내수하물만 가능)

 

그 외의 맥주 종류도 다양하다. 베뎃, 듀벨, 시메이, 골든드락 등등...

 

트라피스트 로슈포르 10은 무려 97 NTD에 판매중이어서 아니 살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정확하게 얼마에 판매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만원 내외일텐데 그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타이베이 101 마트에서도 트라피스트 로슈로프 취급하고 있었지만, 까르푸 보다는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다.

 

남편은 저 허니비어를 사고 싶다고 했으나, 6개 묶음으로만 진열되어 있어서 아쉬워했다. (나중에 다른 층에서 낱개로 진열된 것을 발견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호로요이도 판매 중이지만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다. 가격은 우리나라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었다.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다른 구경거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애써 옮겼다.

 

이동하면서 보니 여름 물놀이 제품, 선글라스 등 판매하는 진열대도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우리 저 가재튜브 있는데 얼마주고 샀었더라 ㅠㅠ 458NTD로 원화 2만원 미만이다. 하아-

 

남편의 관심사 중 하나인 스마트워치, 가민 제품도 취급한다.

 

유니폼 (조끼)을 입은 직원들이 곳곳에 있어서 쇼핑에 도움을 준다. 아주 막 친절하다는 느낌은 없다. 약간.. 나에게 말 걸지 말아줄래, 라고 눈빛으로 말하는 듯하기도 ^^ㅋ 중간중간 쇼핑하며 아픈 다리를 쉬어갈 수 있게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신발을 잘못 챙겨가서 몹시 괴로웠는데... 까르푸에서 슬리퍼를 하나 구입했다. 우포스를 따라한 듯한 디자인으로 가격은 우포스 절반 수준인 슬리퍼였다. 여행중 편하게 잘 신고 버리고 올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지금 집 현관 앞에 놓여있다. (계속 잘 신고 있는 중이다.)

 

층간 이동은 에스컬레이터로, 상행과 하행 손잡이 사이에 저렴하면서 '어, 맞아! 나 저거 필요했어' 싶은 미끼상품을 진열해 두었다. 예를 들면, 손잡이 치실 같은 거~

 

한 층 위로 올라와서도 눈길이 가는 것은 맥주코너?! 파울라너, 기네스, 블랑, 베스트말레, 사무엘 아담스, 슈퍼복 등등... 라인업이 나쁘지 않다. 가격도 대체로 착한 편이다.

 

진열장 한 켠에 표시되어 있길래 뭔가 자랑스러워서 찍어본 사진, 대만 까르푸에 입점한 상품 중 대한민국산 제품이 426종으로 일본산에 이어 두번째이다. (일본-한국-프랑스-미국 순...) 찾아보면 진짜 많기도 많다.

 

노브랜드 초코칩 쿠키, 버터쿠키도 판매하고 있다.

 

뽀로로음료는 당연히! ^^

 

단지에 들어있지는 않고 팩에 들어있지만, 우리에게 단지우유로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딸기맛우유, 메론맛우유도 판매중이었다.

 

 

우유, 요쿠르트, 주스 등은 아이동반 여행객이라면 필수로 들르는 코스. 다른 건 몰라도 우유는 나라나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신중하게 골라야 하는바... 큰 것을 사고 싶었지만, 일단 작은 용량을 구입하고 반응이 좋으면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또 구입하곤 했다.

 

훠궈 소스도 절찬 판매중 +.+

 

대만 까르푸 쇼핑의 주 목적이었던 망고! 과일은 손질하지 않은 것으로 구입해도 되지만, 여행중에는 손질되어 있는 팩으로 구입하는게 간편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몇 팩씩 장바구니에 담았다. 망고도 맛있고, 수박도 맛있었다. 손질망고는 용량, 망고 종류 등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특이하다 느꼈던 것은 쌀이 꼭 설탕처럼? 포장되어 있었달까... 우리는 보통 10KG 정도씩인데 (물론 3~4KG 짜리도 있지만) 그에 비해서는 소용량으로 각 잡아 진공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

 

대만 여행 쇼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것 중 누가크래커와 더블어 망고 젤리 인기가 높다. '꼭 사야할 것 망고젤리'라고 한국어로 씌어 있어서 '꼭 사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샀다. 판매직원이 너무나 친절한 것, 시식도 코스트코급으로 혜자로워 아니 살 수 없었다고 한다....

 

계산대에 줄을 서고 차례가 되면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는다. 비닐봉투 추가 구입 (5NTD) 의사를 밝히면 봉투를 꺼내주는데 직접 물건을 담으면 된다. 어떤 직원은 담아주기도 함.

 

제품명과 가격이 뜨기 때문에 바로 확인이 가능해서 좋다. 화면도 큼지막하다 ^^

 

대만 까르푸 1차 쇼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쇼핑한 것 털어먹기 바빴는데, 사진은 찍지 못했다. 너무 허겁지겁 먹었는가 보다. 남긴건 망고젤리 사진 뿐이다. 낱개 포장 되어 있어서 간식으로 가지고 다니기 좋았고, 달달하기 때문에 급당보충하기에 용이하다.

로슈폴10 (병맥주)를 구입했는데, 시저 메트로 호텔에는 병따개가 없어서 먹지 못하고 있다가 (기내 수하물 불가 용량이라 버리고 가야 하나 엄청 걱정함 ㅎㅎㅎ) 에끌라 호텔에는 병따개가 있어서 바로 마셨다.

 

다음날 까르푸에 또 갔을 때는 스포츠용품 코너 먼저 돌았다. 1층이었나 대만 스포츠 브랜드 전용 판매하는 섹션이 있었는데 잘 꾸며놓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딱 원하는 길이와 두께감의 스포츠 양말이 진열되어 있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는 발이 작은 편이고, 남편은 발이 큰 편이라 양말 사이즈 때문에 종종 불편했는데 사이즈별로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착용감도 좋은 편~

 

아이들 물놀이 용품도 다양하다.

 

마봉이도 판매하고 있는데, 여행 직전에 구입한 마사지봉이 있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 안샀는데... 사올 걸 그랬다. 더 저렴하고 훨씬 시원하다. (샘플 제품이 있어서 사용해볼 수 있다.) 마사지볼은 부피도 크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서 하나 사왔는데, 발마사지만으로는 아쉬운 다리의 피로감을 틈틈이 해결해주었다.

 

피트니스복, 폼롤러, 밴드 등도 사용자 편의 위주로 잘 진열되어 있어서 좋지만, 장시간 있을 경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까르푸는 현금 결제도 가능해서 동전 처리하기에 좋았는데, 여기는 소액이라도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결제 카운터가 따로 있다.)

 

스포츠 용품을 둘러본 다음엔 전날 쇼핑한 것을 참고하여 꼭 필요한 재구매 제품만 장바구니에 담았다. 수하물 용량을 늘리면 안되기 때문에 여행지에서 바로 섭취 가능한 음식류 위주로 구입하였기에 과일과 음료수 정도가 전부였다.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사은품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인삼음료(?)인 모양인데 구입하면 라인프렌즈 캐리어를 준다고 한다. 이쁘긴 하지만~~ ^^

 

추억의 마일로, 대만에서는 아직도 절찬 판매중!

 

우리나라의 대형 마트처럼 시식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간단한 한국어는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한다.

 

이번에도 계산대에서는 현금으로 결제했다. 여행하다보면 현지화폐 단위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자꾸만 잔돈이 늘어가는데 한번씩 정리를 해 줘야 지갑이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쇼핑을 마치고 위로 올라가서 식당 등을 구경했는데, 까르푸 건물에도 맛집이 있는 모양인지 엄청 줄이 긴 식당이 하나 있었다. 들어갈 생각은 없어서 근처에 깔아둔 좌판에만 관심을... 손톱깍기, 괄사 등 작은 생활 소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손톱깍기는 쓰리세븐이 최고여라~ 사용해보니 그렇더라는 ^^

 

다음날도 역시 까르푸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위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으나 늦은 밤에는 인적이 드물어 약간 무섭다. 늦은 시간대 도보로의 이동은 남자를 포함한 가족 여행객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까르푸 두 번째 쇼핑한 날은 정신머리가 남아있었던 모양인지 구입한 것들 사진을 찍어두었다. 대만 까르푸 쇼핑리스트에 꼽는 것 중 칼렌지(KALENJI)는 가성비가 좋고, 손질 망고는 맛있었다. 까르푸 쇼핑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꾸이린점에서는 3층 위주로 공략(?)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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