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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대만 고양이마을 허우통 (Hou-Tong)

by 이우유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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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대만 자유여행 2일차에 택시투어로 예류 지질공원-고양이마을-스펀 폭포, 천등 날리기를 했다. 한데 모아 포스팅하고자 했으나 찍어온 사진이 너무 많았다. 추리고 추리다 포기하고 가장 찍어온 사진이 많았던 고양이 마을 허우통 이야기부터 따로 담아본다. 맞은편에는 석탄박물관도 있지만, 우리는 고양이마을에서만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대만 고양이마을 허우통 (Hou-Tong)

허우통 고양이 마을 (猴硐貓村, Houtong Cat Village)은 타이완 신베이시 루이팡구에 위치한 마을이다. 원래부터 이 마을은 동굴에 원숭이가 많이 살고 있기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허우퉁 곳곳에서 원숭이 표지판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택시기사님의 간락한 설명을 참고하여 곧장 고양이가 많을 곳으로 향했다. 기온이나 날씨, 시간대에 따라서 고양이를 많이 만나게 될 수도, 적게 마주칠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주차장에서 안내소로 향하는 길에 보면 지룽강으로 넘어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쪽으로도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모습이었다. 고양이에 포커스를 두고 이곳에 온 터라 그냥 슬쩍 보기만 하고 지나쳤다.

 

혹시 도움이 될만한 안내책자가 있을까 싶어서 안내소에도 들어가 보았다.

 

안내책자는 중국어, 영어, 일본어로만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일 텐데 한국어로도 만들어주세요~plz. ^^

대만 고양이 마을 위치확인

猴硐貓村 Houtong Cat Village City

주소 : 224 대만 New Taipei City, Ruifang District, 224Taiwan , Fengjia Road, Ruifang District, New Taipei

 

마을이 크지 않고, 기차역도 오래되어 기차가 정차하지 않거나 간이역 정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기차여행으로도 많이들 방문하는 모양이라 의외였다. 우리는 예류지질공원에서 1차로 진을 빼고 온 터라 우선 편의점부터 들어가서 수분과 당보충을 하기로 했다.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는데, 그 앞에서 고양이마을에서 만난 첫 고양이를 보았다. 출입문 앞에 널부러져(?) 있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ㅎㅎㅎ

 

편의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으로 고양이들을 만나러 가보기로 했다. 곳곳에서 고양이 사료와 캔, 츄르같은 것을 판매한다. 본격적으로 캔따개가 될 생각이 있다면 하나쯤 사도 괜찮겠지만, 빈손이어도 무방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필수로 대만여행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은 정.말. 싫어할... 곳곳에 비린내...라고 해야 하나,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더욱 진동을 한다. 하지만 나처럼 고양이를 매우 좋아한다면 무수히 많은 수의 고양이를 만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동화 속 마을을 옮겨놓은 듯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과 기념품을 접할 수 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좋다.

 

허우통역(Houtung Station, 猴硐火車站), 찾아보니 1920년에 오픈했다고 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동안 여러차례 수리와 보수가 있었겠지만 옛날 갬성이  곳곳에 묻어나는 곳이다. 기념 스탬프도 있어서 도장찍기를 하려는 관광객이 참 많았다.

 

넉넉히 사료를 담아낸 고양이 밥그릇이 드문드문 보였지만, 낮시간이라 그런가 좀처럼 돌아다니는 고양이나 가열차가 식사를 하는 고냠미는 없었다.

 

이렇게 길게 뻗어 자고 있고

 

요렇게 엎드려서 잠을 청하기도 하며

 

관광객이 시끄럽게 떠들든, 발소리가 크든 상관없이 떡실신(?) 꿈나라 삼매경 중인 고양이도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가늠이 안되지만, 크기가 상당했다 ^^

 

대만 고양이 마을은 시골의 자그마한 마을이라 금세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나처럼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염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허우퉁 고양이 다리

 

고양이 다리를 건너오면 여기저기에서 고양이가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방에서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목소리가 예쁜 수다쟁이 삼색이는 사람을 많이 따라 인기 만점이었다.

 

숨바꼭질하려던 의도는 아니었지만, 본의 아니게 숨바꼭질하는냥 ㅎㅎㅎ

 

올블랙은 정말 멋진 몸매를 뽐냈다!

 

에코백 파는 고양이와

 

지갑 팔다 지쳐 잠든 고냠미도 여기 있소이다 ^^

 

엽서 파는 방울 달린 고양이도 있고,

 

전세계 여러사람들에게 얼굴이 알려졌을 재롱미묘도 있다.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냐옹이도

 

여러 사람의 시선집중에 피로함을 호소하는 냥이도

 

계단 귀퉁이를 베개 삼아 꿀잠을 청하는 고양이도 있다.

 

가끔 마을을 잘못 찾아 당황한 듯한 강아지와도 만나게 된다. ^^

 

가게 앞에서 주인행세를 하는 고양이도

 

관광객이 있는 곳으로 손수 다가와 도도하게 포즈를 취해주는 고양이도

 

사람을 피해 잰 걸음으로 피해가는 치즈냥도

 

거대한 몸집으로 길막하는 고양님도

 

허우통 고양이 마을 벽 위에서 쉬고 있는 예쁜 양말 신은 고양이

 

바닥에 널부러져 잠자는 척 하는 새침이도

 

100kg까지는 끄떡없다는 의자 위에서 풍채를 자랑하는 고양님도

 

필요한 건 나한테 말하냐옹, 열심히 일하는 영업냥도 있다.

 

이 가게는 정말 고양이 천국이었다. 가게 앞에만도 고양이가 다섯마리 숨어(?) 있었다 ㅎㅎㅎ 특히 판매직을 자처한 고양이는 가게 직원이 내려놓아도 연거푸, 굳이 저 자리에 올라 앉았다.

 

반대편에는 석탄박물관이 있다고 하는데, 석탄열차타기(?)는 내심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다음 일정을 위해서 패쓰했다.

 

돌아가는 길에 보니 여전히 자고 있던 아까 그 고양이, 그 자세 그대로 ㅎㅎㅎ

 

물품보관소도 있으니 무거운 짐이 있다면 보관하면 될 것 같고

 

화장실도 예상했던 것 보다는 깨끗한 편이다.

 

발걸음을 되돌려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보니 편의점 앞에는 그새 치즈냥 한마리가 더 찾아왔다.

 

이 날은 내가 태어나서 가장 많은 수의 고양이를 만난 날이다. 고양님들, 만나주셔서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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