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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대만

대만 발마사지 가격 저렴한 공부족체양생관

by 이우유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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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선뜻 받기 어려웠던 마사지도 물가가 저렴한 해외여행지에서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인니 발리 여행을 할 때는 1일 1마사지를 받을 정도였는데, 대만의 경우엔 발마사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매일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4박 5일 여행중 발마사지는 두번 정도 받았고, 각기 다른 업체로 가보고 싶었으나 아이가 공부족체양생관 (功夫足体养生馆)이 마음에 든다고 하여 이틀 연속으로 같은 마사지샵을 찾았다.

대만 발마사지 가격 저렴한 공부족체양생관

대만 발마사지를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 업체가 있었다. 여행 전에 검색해서 메모해 두었는데 우리의 일정, 루트와는 맞지 않아서 다른 마사지샵을 찾아봐야 했다. 4박 5일 여행으로 2박은 용산사 근처, 2박은 타이베이 101 근처(라고 쓰지만 거리가 있음)에서 묵었다. 시저 메트로 타이베이에 묵을 때 야시장 구경하면서 발마사지를 받으면 좋았으련만... 그 땐 발마사지 구경도 못하고, 두 번 모두 다음 숙소인 에끌라 호텔에서 묵을 때 받았다.

 

숙소가 다안역과 신이안허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ATT4FUN이나 타이베이101에서 그리 멀지는 않아서 늦은 저녁을 먹고 난 후 발마사지를 받으러 공부족체양생관에 들렀다. 이 근처도 무슨 관광야시장(?)이라 늦은 밤에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 무섭지 않았다.

 

대만 발마사지 저렴한 곳, 공부족체양생관 위치확인

 功夫足体养生馆

주소 : No. 2-2, Lane 24, Tonghua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6

▶영업시간 : 24시간

 

대만 발마사지는 저렴한 편인데 여기는 다른 곳들보다 조금 더 싼 것 같다. 전신마사지도 있지만, 대부분이 발마사지를 받는다.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단연 A코스로 발 어깨 마사지 (40분)에 NTD400로 원화 15,000원 정도라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

 

국내에도 풋마사지 전문샵이 있기는 하지만, 대만에서 받은 발마사지에 비해 가격은 비싸고 회원가입 등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아 이용하기 불편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여러모로 부담없어서 좋다.

 

남편은 받지 않는다고 하여 나와 아이만 A코스로 현금결제했다. 공부족체양생관에서 가격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하지 않았기에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단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거였다. 간단한 영어도 전혀 안통해서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야 했다 ^^;;;

 

우선 신발을 갈아신고 하의를 갈아입었다. 반바지라면 안갈아 입어도 될 것 같은데 (수건으로 덮고 있음) 치마바지를 입고 있어서 갈아입는 게 편할 것 같았다.

안쪽에 마련된 탈의실에서 갈아 입으면 되는데 선반위 비닐 포장 된 것 중 사이즈 맞는 걸 골라 입으면 된다. (마사지를 마친 후에는 아래 바구니에 넣어두면 됨)

 

옷을 갈아입고 나오면 먼저 족욕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마사지샵에서 마사지 받기 전에 족욕을 하는데 족욕하는동안 이 의자에 앉아서 어깨마사지를 받는다. 사실 어깨 마사지는 아니받느니만 못하다는 인상이다.

전날 야외활동을 하면서 어깨쪽에 꽤 심하게 썬번이 있었는데 이건 뭐 의사소통이 안되니 그대로 마사지를 받아야 하는 상황, 어깨가 굉~장~히 아팠다 ㅠㅠ

 

첫날은 손님이 우리 둘 뿐이어서 잘못 들어왔나 하는 생각도 했다. 여튼 아이는 어깨마사지도 기분 좋게 받음았는데, 아이를 담당한 마사지사가 이틀연속 베테랑이었다.

 

특히 첫날 담당하셨던 분은 최고였다고!

 

번호를 알아두지 못해서 이 사진 데스크에 보여주면서 다음날에도 같은 분께 받기를 요청했지만, 퇴근했다고 (그랬던 거 같다. 못알아 들음 ㅠㅠ)

 

대만 발마사지 첫 날, 나를 담당했던 마사지사는 딱 봐도 초짜? 그래서 큰 기대 없었는데, 생각보다는 실력이 있었다. 내 몸의 반 정도의 가냘픈 몸이었는데 압은 충분해서 큰 불만은 없었다. 다만 아이를 담당한 마사지사가 너무 능숙해서 은연중에 비교가 되기는 했다.

 

자리마다 따뜻한 음료가 놓여 있는데 우리 가족 취향에는 잘 맞았지만, 보편적인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을 맛이다. 아주 진하게 우려낸 듯한 우엉차로 추정한다.

 

족욕+어깨마사지 10분, 발마사지와 크림 닦아내고 정돈하는데 30분이 소요, 이렇게 총 40분이다. 약간 짧다 싶으면 B코스가 좋을 것 같고, 대만 여행 중 매일 발마사지를 받을 생각이라면 40분짜리인 A코스도 나쁘지 않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마사지 시간은 아주 칼같이 지킨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서 간판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포즈를 취해준 마사지사. 다음날에도 얼굴을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

 

공부족체양성관에서 나오면서 보니 근처에 시설이 더 깔끔한 발 마사지 샵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마사지 가격은 공부족체양생관에 비해 조금씩 더 비쌌지만, 거의 빈 자리없이 손님이 꽉 차 있었다. 공부족체양생관은 솔직히 아주 깔끔한 환경은 아니라 다음날은 여기서 받고 싶었으나... 아이가 갔던 곳으로 또 가고 싶다고 해서 공부족체양생관에 또 갔다 ^^

 

다음날은 전날보다 더 늦은 시간대에 마사지 샵에 도착했다.

 

그런데 전날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여행일정을 마치고 늦은 시간대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모양이었다. 일단 옷을 갈아입고 족욕과 어깨 마사지부터 받은 다음 자리로 이동했다.

 

▲▼다리 두꺼움 주의 ^^;;;

다음날 마사지사는 경력이 어느 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연거푸 하품을 하고... 정성껏 만져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약간 불만이었다. 내 다리가 두꺼워서 힘들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ㅠㅠ

 

아이를 담당한 분은 딱 봐도 열심히 해주시는데 추측컨대 아이라 마사지 하기 쉬워서 베테랑을 배정하는 것 같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쉬어가는 타임같은? 어른 발은 각질, 무좀 등의 이유로 장갑을 끼고 하는 듯했고 아이발은 깨끗해서 그런가 이틀 모두 맨손으로 마사지를 하는 모습이었다. 내 발도 깨끗했으면!

 

이렇게 또 40분이 순삭되고 호텔까지 터벅터벅 걸어서 갔다. 아이고, 다리 도로 아프구만 ㅋㅋㅋㅋ

 

우리 가족이 다녀온 공부족체양생관은 타이베이 101 근처, 신이안허역 근처에 숙소를 정했다면 가봄직한 곳이다. 아주 청결하고 시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니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중 피로를 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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