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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패밀리룸 후기

by 이우유 2018.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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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하기좋은곳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천혜의 자연환경을 벗 삼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멀지 않은 곳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산 속 우물(山井)'이 있어 둘레길 산책하기에 좋고, 리조트 내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도 평화롭기 그지없다. 지하에서 뽑아낸 온천수로 운영되는 온천사우나까지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힐링리조트이다. 수도권 거주자라면 방문하기에 거리적으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하여 1박 2일 주말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HANWHA RESORTS SANJEONG LAKE ANNECY

프랑스 동부 알프스 산자락에 위치한 맑은 호수가 있는 대표적 휴양지 안시에서 이름에 따온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예약 잡기 힘들어 못가고 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닿았다.

우리가족의 온천여행 시작은 올해 초,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에 다녀오면서 시작되었다. 그후로 백암온천보다는 거리가 가까운 산정호수 한화리조트를 호시탐탐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사계절내내 인기있는 곳이지만, 특히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곳이라 생각했는데 가을초입에 다녀올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는 2003년 오픈, 2012년 객실 리모델링 후 2013년 그랜드오픈하였다. 객실은 패밀리-로얄-단체룸(20인)으로 나누어 진다.

방2, 욕실2, 거실로 구성된 로얄룸은 객실정원이 7인이라 두 가족 정도가 함께 숙박하기에 좋으나 단 3실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객실은 패밀리룸으로 총 202실(침대형 146, 온돌형 56)이며 방1, 욕실1, 거실로 구성되어 있다. 객실정원은 5명이다.

 

입실, 퇴실시간은 시기에 따라 다른데 주말/연휴/성수기(여름,겨울)에는 오후3시~익일 오전 11시까지이고, 비수기 주중에는 정오~익일 정오까지이다. 레이트 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퇴실 연장요금을 내야하니, 체크인할 때 프론트에서 입퇴실 시간을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이용요금

 

 

이용요금은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프론트에서 찍은 이용요금표를 올려본다. 회원일반의 경우 주말(토)에 5인 이용이 가능한 패밀리룸 숙박시 요금은 119,000원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패밀리룸 객실

한화리조트산정호수는 총 5층짜리 건물이다. 지하2층에는 주차장이 있고, 지하 1층에는 온천사우나, 편의점 등 부대시설이 있다. 1층에는 프론트를 비롯하여 카페라운지 등이 있으며 객실도 40여실 있다. 2층에는 피씨방(?)과 객실이 있으며 3층~5층까지는 전부 객실로 이루어져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였는데, 그 시간대에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는 했다. 단, 1층 온돌방만 가능하다고 하여 나중에 체크인하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을 다녀왔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1층 객실에 체크인할 걸 그랬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가 매우 붐빈다. 대부분 여행객이라 캐리어 하나 둘을 끌고 오는데 엘리베이터가 그리 넓은 편도 아니라 만원이 되면 보내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1층에서의 숙박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없으니 말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의 포인트 컬러는 레드&화이트이다. 객실문과 복도 벽면, 침구의 색상은 빨강과 하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원통형 엘리베이터도 강렬한 빨간색이다.

 

어쩌다보니, 4층의 가장 끝방에 배정을 받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먼 편이니 조용할 것 같았으나... 우리가 숙박한 객실 주위에 늦은 시간까지 즐거움을 만끽하는 투숙객들이 있어서 그리 조용하지는 않았다.

 

룸키는 진짜 '열쇠'인데 객실에 들어와 꽂아주어야 전기가 돈다. 카드형으로 바뀌면 참 좋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

 

객실 출입문 바로 옆에 욕실이 있다. 욕실에는 세면대와 샤워기, 변기가 있다.

 

상태좋은 타올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그런데 온천사우나 타올 상태가 훨씬 좋다)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도 놓여있다.

 

세면대에는 양치컵과  미니사이즈 비누가 놓여 있다.

 

샤워칸은 변기쪽으로는 유리로 막아둬서 물튀김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지만, 세면대 쪽으로는 따로 유리문이 없고 뚫려 있다. 뜨거운 물이 금세 나와서 아주 좋다. 비누 외의 일회용 욕실 어메니티는 따로 준비되어 있지는 않고, 바디워시와 샴푸만 펌프용기에 담겨 있다. 머릿결 관리에 신경쓰는 분이라면 컨디셔너 꼭 챙겨오길 바란다.

 

변기 옆에는 두루마리 화장지가 하나 걸려있고, 비닐 씌운 휴지통이 놓여있다.

1층보다는 위층을 원했던 것이 조금이라도 나은 조망에 벌레 문제 때문이었다. 4층이라 벌레로부터 자유로울 것 같았지만, 그렇지도 않은게 화장실에서 하루살이나 집게벌레같은 것들이 보였다. 여기서 다시 또 한번, 그냥 1층할 걸 그랬어...

 

방에는 깔끔한 침구에 포인트로 빨강 천을 올려둔 침대와 협탁이 있다. 협탁 위에는 엔틱한 전화기와 드라이어가 올려져 있었다.

방의 창문쪽에 기다란 거울이 걸려 있는데, 그 쪽에 콘센트가 있어서 드라이어나 고데기를 사용하기에 편리했다.

 

거실에는 야트막한 탁자와 쇼파가 있다. 바닥에 끈적임없이 청소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발코니에는 완강기와 건조대가 준비되어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한 후에 젖은 옷을 말릴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방에는 4인용 식탁과 인덕션, 냉장고 등 취식가능한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주방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쓰레기통과 걸레도 준비되어 있다. 쓰레기는 퇴실할 때, 재활용 분리한 후 지정장소에 내어 놓으면 된다.

 

식탁 위에는 전기밥솥과 전기포트, 냄비받침이 올려져 있다.

 

냉장고 안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 지하1층 CU 편의점에서 생수와 필요한 간식 등을 채워 넣었다. 기준인원이 5인이라 5명 기준으로 식기와 수저가 준비되어 있다. 식칼과 가위, 도마, 냄비와 후라이팬 등도 준비되어 있어 객실내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경우 따로 챙겨갈 것은 없어 보였다. 

 

방으로 들어가는 복도(?)의 양쪽 문을 열면 왼쪽에는 이불장, 오른쪽은 옷장이다.

 

거실에는 냉방, 난방 컨트롤러가 있지만, 방에는 냉방 컨트롤러만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니 난방을 켜고 거실에 이불을 깔고 잤는데... 역시, 그냥 1층 온돌방으로 선택해도 될 걸 그랬어, 생각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448호에서 바라본 전망이다. 한달쯤 후에는 더욱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질 듯하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레스토랑

산정호수 한화리조트에는 1층 카페라끄, 지하1층 아르떼와 라뻬띠, 야외가든 그릴&펍이 있다. 그 중 이용한 레스토랑은 호수에 인접한 카페라는 뜻의 '카페라끄(Cafe Lac)' 뿐이다.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하지만, 포천이동갈비 등 포천맛집에서 맛있게 한끼를 해결해도 좋다.


4층에서 내려다본 카페라끄

1층에 위치해있고 출입하다보면 자연스레 지나치는 곳이라 투숙객은 물론이고 온천패키지 이용객도 자주 찾을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팥빙수를 먹는 분들, 바싹불고기 먹는 손님이 반반이었다.

 

우리는 체크인 하기 전에 1인에 15,000원인 바싹불고기 패키지(카페라끄 바싹불고기+온천사우나 이용)를 구입했다. 배가 고팠으므로 우선 카페라끄에서 점심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바싹 불고기를 주문했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카페라끄 메뉴

반찬 4가지와 소스가 준비되고 곧이어 바싹불고기가 나왔다. 예상했던 것보다 양이 많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바싹불고기 정식이 13,000원이니 패키지로 먹는 거라면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바싹불고기 패키지를 2인만 구입하여 단품 메뉴를 추가했다. 김치말이국수는 7,000원인데 가격도 맛도 그냥저냥이었다. 다음에 또 가게된다면 굳이 이건 주문하지 않을 것같다.

 

앞 개울 건너편 야외가든에 있는 그릴&펍은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야외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고싶다면 카페라끄/라페라운지에 문의하면 된다.

피크닉 모듬 바비큐 1인에 25,000원이고 셀프 바비큐장 대여는 6인에 40,000원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부대시설

산정호수 안시는 문화, 편의, 연수교육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대시설 대부분은 지하 1층에 있는데,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여행으로 온 투숙객이라면 편의점과 온천사우나 정도만 이용하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슈퍼마켓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씨유편의점으로 바뀌었다. 산정호수 한화리조트 내의 CU 운영시간은 주중(일~목)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연휴/성수기에는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이다.

 

편의점에서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탁구대, 당구대, 다트 등이 있는 엔터테인먼트존이 있다. 오락기도 몇 대 있는데, 이용자는 거의 없었다. 전에 백암온천 한화리조트 갔을 때에도 한 생각이지만 펌프 기계가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이번 포천 여행의 숙박 장소로 한화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온천사우나 때문이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온천사우나 시설 관리가 매우 잘 되고 있고 노천탕도 있으니, 온천욕을 그리 즐기지 않더라도 한번쯤 방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한화리조트 산정호수 안시 주차장과 셔틀버스

건물내 주차장은 지하2층(실내)에 있으며 지하1층에서 밖으로 나와도 주차공간이 있다. 부족하다면 리조트 바로 맞은편 주차공간을 이용해도 된다. (리조트가 도로변에 위치한다.)

 

따로 입, 출차 체크하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1객실 1차량 주차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리조트에 셔틀버스가 세워져 있길래 셔틀버스 시간도 찾아보았다. 운행코스는 리조트↔운천이며 리보트(경비실 앞)에서 오전 11시 45분, 오후 2시 45분 / 운천(장인가구 앞) 정오, 오후3시 운행하니 시간과 장소 체크를 잘해서 이용하면 된다.

그밖에...

리조트 맞은편 하동주차장에서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소요,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하는 것도 온천 못지 않게 만족스러웠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0월 13일(토)~ 10월 28일(일) 주말에, 산정호수 5분거리의 평강랜드에서 핑크뮬리 인생샷 (2018.09.21~10.31) 등의 행사가 있으니 가을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볍게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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