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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대구 팔공산 온천 관광호텔 객실 후기 (한실)

by 이우유 201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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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온천 관광호텔 객실 후기 (한실)

팔공산 갓바위에 오른 후, 근처에서 배를 채우고 숙소로 향했다. 며칠 전 미리 팔공산온천관광호텔 숙박 예약을 해 두었는데,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 것은 오롯이 '온천'때문이었다. 방문해보니 기대보다는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 있었고, 온천욕 또한 매우 흡족하게 하여 다음에 또 들르고 싶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 한실

 

대구 동구 팔공산로185길 11 (지번 : 용수동 89-16)에 위치한 팔공산온천관광호텔,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익일 오전 11시까지이다. 한실 스위트-스위트룸-준특실-한실,양실 트윈, 양실 더블의 총객실수 36실의 2급 호텔로 각종 행사, 세미나,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있는 관광호텔이다.

 

 

갓바위 명물 먹거리촌에서 차로 15분 가량 달려 팔공산온천관광호텔에 도착했다. 방문자가 많지 않은 시기와 시간대였는지 주차도 어렵지 않게, 호텔 건물 앞에 바로 할 수 있었다.

 

호텔 1층 리셉션 데스크에서 객실 체크인과 온천 입장권 구입을 할 수 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둘러본 다음 서둘러 대온천탕으로 향하기로 했다. 투숙객의 경우 온천입욕료는 소인, 대인 구분없이 일괄 1인당 4,000원이었다. (온천입욕료 성인은 7,500원이고 초등생은 5,000원이다.) 온천과 관련하여서는 추후 자세하게 포스팅할 예정이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객실 키를 받아 배정받은 2층 219호로 이동했다. 호텔 건물이 1~3층이라 걸어서 다녀도 충분한데 왜 매번 엘리베이터를 탔던 것인지;;;;

 

2층에 내리니 엘리베이터 옆에 정수기와 음료 자판기가 있다. 음료자판기는 작동중이 아니어서 정수기다 안되는 건 줄 알았는데, 정수기는 이용가능했다. (단, 일회용 종이컵 같은 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

 

최신 시설이나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고 퀴퀴한 냄새도 나지 않아서 좋았다.

 

1층은 온천탕과 편의점, 커피숍(파스쿠찌) 등이 있고, 2층과 3층에 총 36 객실이 있다. 우리가 숙박한 219호는 2층 전면에 위치한 한실로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편이라 좋았다.

단, 객실문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방음이 잘 안될 같기는 했다. 아귀가 꼭 맞는 편이 아니라 객실 내 소등을 하고 나면 복도 불빛이 문틈으로 새어 들어왔는데, 투숙객이 많은 날이라면 소음으로 약간 신경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리가 숙박한 날에는 투숙객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밤에 주차된 차량도 거의 없었고, 오다니며 객실 앞에서 마주친 적인 한번도 없었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욕실이 있다. 욕실에는 자그마한 욕조와 세면대, 변기가 있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은 객실에도 온천수가 공급되어 온수 전환이 매우 빨리 되는 장점이 있다. 집에서는 따뜻한 물 사용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몇 초만에 뜨끈한 물이 나온다.

팔공산온천(대온천장) 이용하기 힘들어하는 아이 동반 투숙객이라면 객실 욕조에서 목욕을 해도 아주 좋을 것 같다.

변기 뒤쪽으로는 일회용품 바구니가 놓여있다. 드봉 샴푸와 린스, 일회용 칫솔과 치약, 면도기와 빗, 양치컵이 준비되어 있다.

 

벽면에는 목욕타올 1장과 페이스타올 2장(객실 내에 2장이 더 준비되어 있었음)이 걸려 있다. 화장실은 욕조나 세면대를 보면 오래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깨졌거나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없이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고 청소상태도 양호했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 객실

아이 동반, 총 3인 숙박이라 침대방보다는 온돌방이 나을 거라 생각하고 한실로 예약을 했는데, 퇴실하면서 방문이 열린 옆방을 보니 양실 트윈도 괜찮아보였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 양실 트윈

한실에는 이불 한 채가 깔려 있었고, 옆쪽으로 잘 개켜 놓은 여분의 이부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일반 한실이라 객실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별도로 옷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옷장 대신 벽에 옷걸이가 걸려 있다. 겨울철 두툼한 외투 정도를 걸어둘 수 있게 되어 있다.

 

화장대(?)에는 남성용 스킨 로션과 찻잔이 준비되어 있고, 객실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는데 에어컨 리모컨은 미니냉장고 문에 붙어 있다. 그 밖에도 드라이어(벽면 부착), 전화기, TV 리모컨이 벽면 긴 탁자에 올려져 있다.

 

 

긴급 대피 기구함이라고 씌어 있는 서랍장에는 신발닦이와 반짇고리, 불교성전과 성서가 들어 있다. 그 아래 양문 여닫이칸에는 대피기구가 들어있었다.

 

객실 내 미니냉장고 안에는 생수(동아오츠카 마신다 500ml) 2병이 들어 있는데, 무료이다. 이 생수로 부족하면 승강기옆 정수기를 이용하면 될 듯 싶다. 우리는 편의점에서 더 구입해서 마셨다.

 

보조배터리를 가져가지 않아 스마트폰 충전이 시급했던 관계로 객실에 충전을 해두고, 온천에 다녀올려고 했는데 객실키를 뽑으면 전자기기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두툼한 종이를 끼워두고 가볼까 했으나, 객실키에 자성이 있는지 그냥 종이로는 전원이 켜지지 않아서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객실키가 카드키로 바뀌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대구 팔공산온천관광호텔 부대시설로는 커피숍, 식당, 별관 노래방, 편의점, 족구장 등이 있다. 저녁에 온천하러 갈 때는 편의점에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다음날 아침 온천을 하러 가면서 보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오뎅의 인기가 많은 듯 했다. 식당은 편의점 안쪽으로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1,365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니 무릎이 참 많이 아팠는데 온천욕을 개운하게 한 다음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왔다. 원래는 이마트에 가려고 했으나 팔공산관광호텔까지 왕복소요시간이 제법 되는지라 호텔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의 cu편의점을 이용했다.

이날 우리나라와 일본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이 있었는데, 온천욕하면서 피로를 풀고 시원하게 맥주 한 캔 마시며 TV중계를 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게다가 금메달까지 땄으니!!

 

커튼이 쳐져 있어서 객실 전망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커튼을 걷어보니... 특이하게(?) 새마을기뷰(?!)였다. 요즘 새마을기는 잘 못봤던 것 같은데, 팔공산온천관광호텔에는 태극기를 중심으로 양쪽에 동국기(동국이엔티)와 새마을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전날 피로감 때문에 느지막히 일어났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11시 체크아웃이었지만, 아점을 먹으러 그보다 빨리 체크아웃을 했다. 목적지는 상주식당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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