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숙박 추천, 덕구온천리조트 호텔 온돌방 객실 후기
평소에도 목욕을 즐기는 편이라 주 1회 정도는 대중탕을 찾는 편이었다. 가끔 호텔에서 숙박을 할 때도 시간과 일정이 허락한다면 호텔 사우나(스파)에는 꼭 가보곤 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온천 여행을 시작한 것은 올초 백암온천에 다녀오면서부터. 백암을 시작으로 온양온천, 동해보양온천, 화성 율암온천과 월문온천에 다녀왔다. 집에서 멀지 않은 월문온천은 첫 방문이후 몇 차례 더 다녀오기도 했다.
온천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시설보다는 온천수! 하지만, 아무리 물이 좋다고 해도 거리가 멀면 자주 방문하기 어렵다. 딱 하나, 집에서 멀다는 점 때문에 아쉬운 덕구온천리조트 후기를 시작해본다.
울진 덕구온천리조트 호텔 온돌
첫 온천 여행지가 울진 백암온천이었다. 백암온천도 만족스러웠지만, 덕구온천 다녀온 지인들의 말로는 덕구온천물이 최고라고 하여 언제쯤 갈 수 있을까 날짜만 손꼽고 있었다. 가볍게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는 것은 백암온천 다녀오면서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적당한 날에 덕구온천리조트 호텔 숙박과 스파월드 패키지로 예약을 하였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도 말썽! 쉬엄쉬엄 가자며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들러 울진 덕구온천리조트에 도착하니 딱 체크인할 시간이즈음이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은 거의 만차였다.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덕구온천호텔로 향했다.
덕구온천리조트의 숙박은 호텔과 콘도로 나뉘는데, 호텔은 2015년 리노베이션(리모델링)을 하였고 콘도는 작년에 손을 봐 깔끔하다. (덕구호텔과 콘도의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겠다.)
덕구호텔 로비
덕구온천리조트 호텔의 경우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은 익일 정오까지이다. 체크인을 하면서 로비를 둘러보니 덕구온천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 쓰여진 알림판이 보인다. 이것과 대동소이한 내용은 객실에서도, 스파월드에서도, 여기저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간단히 요약을하자면, 덕구온천이 국내유일의 자연용출온천으로 경북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되었다는 거다.
사진상 호텔 로비 프론트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식당(한마루)가 있고, 왼쪽에는 긴 탁자와 의자 여러개가 놓여 있었다. 저건 뭔가 싶었는데 아침에 보니 그쪽에서 조식을 먹는 투숙객들이 보였다. 로비인데 약간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덕구호텔은 지하 2층 지상 4층, 총 6층짜리 건물이다. 호텔 지하에 대온천장이 있지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바로 입장할 수는 없고, 1층 로비에서 바깥으로 돌아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한 이유가 있겠지만, 투숙객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덕구온천리조트 호텔의 경우 총 객실수는 스탠다드 온돌 48실, 스탠다드 트윈 42실, 스위트 프리미어 2실, 스위트 듀플렉스 2실, 디럭스 패밀리 4실로 총 98실이다. (객실 타입에 따라 객실크기와 구조, 최대 숙박 가능인원이 다름)
덕구호텔 온돌방 201호
우리는 엘리베이터 바로 앞의 201호에 배정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앞에 위치한 방인데다 방음이 잘 되는 편은 아니라 불편했다. 특히 옆 객실 손님이 문을 여닫으면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라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덕구온천리조트 호텔 2층
이런 문간방(?!)이었는데, 아마도.. 제일 안좋은 객실이 아닐까 싶다.
룸 1, 욕실 1로 구성된 스탠다드 온돌방은 기준인원 2인 (최대인원 4인)이며 기준인원 초과시 1인당 15,000원 (8세 이상)이 추가된다. 우리도 2인 패키지여서 체크인하면서 15,000원을 결제하고 올라왔다.
방이 하나이지만, 높이를 달리해 마루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쪽 부분 바닥은 난방이 되지 않아서 시원하다.
객실내에 전기포트, 찻잔, 녹차티백 2개가 놓여있다. 검은색 파일 2권에는 룸서비스 메뉴와 덕구온천리조트 이용안내가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안내서에 나와있지 않는 것은 100번으로 문의하면 친절히 알려준다.
냉장고 안에는 무료제공되는 생수 2병이 들어 있다. 다른 유료 음료를 넣어둔들 이용하는 투숙객이 거의 없을 테니 아예 넣지 않은 것 같다. (호텔 1층에 GS편의점이 있음)
객실크기는 2~4인이 묵기에 적당한 편이다. 온돌방 바닥은 이물질이나 끈적이는 것 없이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옷장 안에는 이불과 베개가 들어 있다. 덕구온천리조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이부자리와 다르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는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된 것을 제공한다. 다른 곳에서는 주인모를 여러 헤어를 발견한 적이 있는 터라.....
<사진출처 : 덕구온천리조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덕구온천호텔 온돌방은 이런 사진이었다. 크게 차이나지는 않지만, 완전 똑같지는 않은?
욕실은 청소상태 만족, 온천수가 나와서 더 만족!
덕구온천리조트는 모든 객실에 "자연용출 온천수"가 공급된다.
욕실화가 1켤레 비치되어 있으며, 비누와 욕실 어메니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와 일회용 치약과 칫솔 등도 준비되어 있다.
어메니티는 허벌 라벤더 제품으로 샴푸와 컨디셔너는 (주)프랜더마내츄라, 바디워시와 로션은 (주)한국무사시노/스파컬렉션 제조였다.
덕구온천 스파월드 이용하기
대강 짐정리를 하고 곧장 스파월드로 향했다.
덕구온천호텔 스탠다드 온돌방 + 스파월드 2인 패키지를 예약한 거라 체크인할 때 스파월드 이용권 2매를 받았다. 추가인원 금액 결제하면서 동반 1인(아이)은 할인권을 받아서 온천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객실마다 온천수가 공급되기는 하지만, 욕조가 없고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다음 날 아침 다시 대온천장을 찾았다. 로비에서 투숙 인원수에 맞게 할인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부대시설 (편의점과 조식당)
호텔 로비층(1층)에 편의점이 있으며 편의점 양 옆으로 현금인출기와 자판기가 있다.
보통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한다고들 생각하지만, GS25 덕구온천점은 24시간 영업하지 않는 점포에 해당한다. 일요일~금요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는데 그 이외의 시간에 음료 등이 필요하다면 자판기를 이용하면 된다. 자판기에서 500ml 우유도 판매하고 있었다.
한식당 메뉴는 맛있어 보이는 것들도 있었지만, 가격대가 비싸게 책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복죽이 16,000원인가 그랬다.) 그래서 식사는 호텔 근처 식당에서 먹거나 편의점 먹거리로 해결하였다.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던 온천여행 숙박이었다. 자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다면 자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덕구온천 근처에 사는 분들은 정말 좋을 것 같다. 완전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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