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얏트 호텔 클럽룸,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 호캉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인천공항 제1터미널 3분 거리, 제2터미널 20분 거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북미를 제외하면 전 세계 하얏트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2층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 이스트 타워(구관, 523실), 웨스트 타워(신관, 501실)이 이어져 있는데 총 객실 수가 1,024실이나 된다. 이스트 타워, 웨스트 타워, 스위트룸까지 골고루 투숙을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웨스트 타워 클럽룸에서의 2박이었다.

여름에는 객실내 온도 낮게 설정해두고 호텔 이불 안에 들어가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있기, 겨울에는 수온 적당한 수영장에서 물놀이 즐긴 후 사우나에서 땀 충분히 빼기처럼 별 거 아닌데 소소하게 즐거움을 주는 것에 끌리게 된다. 인천 하얏트에서의 숙박은 해외여행 전에 1박을 하고 바로 공항에 가는 목적으로 이용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이와 함께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서 였다.

인천 하얏트에는 어린이 수영장을 비롯한 수영장이 3군데나 되어서 아이와 함께 휴가를 즐기기 적합한 호텔이다. 또한 영유아 동반 클럽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요소 중 하나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인천공항 근처 5성급 호텔로 인천공항까지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터미널1방향 서틀버스는 배차간격이 20분이고, 터미널2방향은 배차간격이 30분이다. 웨스트타워에서 출발해서 이스트타워를 거쳐 터미널로 향한다.

호텔이 두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예약확인 메일을 받았을 때 잘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객실 무료 wifi 이용시 예약자 이름(Lee, Park, Kim...)과 함께 동관은 e000(객실 호수), 서관은w0000(객실호수)을 입력해야 한다. e,w 없이 그냥 객실 호수만 넣으면 연결이 안된다는 점 기억해 두자.

깔끔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는 인천 하얏트 웨스트 타워, 웨스트 타워보다 먼저 지어진 이스트 타워는 상대적으로 훨씬 올드하며 객실내부도 답답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클럽라운지의 경우엔 (개인적인 취향으로) 서관보다 동관이 더 좋았다. 이번에는 동관쪽으로는 이마트 등에 가기 위해 지나쳐간 것 말고는 살펴 보지 못해 포스트에 자세히 담기는 어렵겠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클럽룸 : 클럽 디럭스 킹

클럽 디럭스 킹 룸은 웨스트 타워의 그랜드 클럽층에 위치한다. 엘리베이터 이용시 카드키를 태그해야 해당층 버튼이 눌린다. (12층 투숙이면 5층 못누름? 안눌림!)

공항전망이었는데, 그랜드 클럽라운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오롯하게 펼쳐진 전망은 아니다.

오른쪽을 보면 공항이 보이고, 왼쪽을 보면 요즘 핫한 파라다이스 시티가 보인다.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이어서 선명하게 뷰를 즐기지는 못했다. 

▲ 그랜드 하얏트 인천 클럽 디럭스 킹 w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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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얏트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이다. 객실 당 최대 수용인원은 성인 2인과 어린이 2인이며 추가 침구 또는 아기 침대 요청 시 1박당 22,000원이다. 클럽룸 중 싱글 2베드인 객실도 있지만, 우리는 킹베드1에 미리 요청한 대로 키즈텐트가 세팅되어 있었다. (우리는 키즈 텐트를 요청했는데 1박당 55,000원이다. 엑스트라 베드 역시 1박에 55,000원이다.)

인디언텐트는 바닥에 매트리스가 깔린 것은 아니고, 그냥 매트 위에 이불 깔아 놓은 것이다. 2박을 했으니 저 인디언 텐트에만 11만원을 쓴 셈. 전에 33,000원이었을 때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아무리 아이가 좋아한다고 해도 55,000원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게다가 1박당 과금이라...

창가쪽으론 업무용 탁자와 의자, 크기가 크지는 않은 TV는 평창올림픽 컬링 경기와 토토가 HOT편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보고 싶은 채널은 여전히 안나와서 약간 아쉬웠지만.

미니바 냉장고 안에는 병맥주와 캔음료 (유료) 등이 들어 있고, 전기포트와 인스턴트 커피, 우롱차 등 티백이 준비되어 있다. 생수는 한진 제주퓨어워터 1.5리터를 무료 제공한다. 냉장고 위 쪽의 서랍(사진 못찍음)에는 유료 판매하는 칫솔 등이 들어 있다. 그 쪽이나 글라스가 놓인 선반에 병따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우리 객실에는 없길래 따로 요청해서 받아 사용했다. 이전 투숙객이 가져간 것이었을까?

옷장에는 배스 로브와 소화기, 슬리퍼와 개인금고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옷장 사이즈도 충분하고, 튼튼한 옷걸이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욕실은 변기-세면대-욕조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변좌 온도 조절, 자동물내림이 가능해서 편하다.

변기 앞의 서랍에는 유닉스 드라이어와 면봉, 헤어캡 등이 들어 있다. 서랍 하단에는 체중계도 있다.

욕조칸은 유리문이 달려 있으며 욕조 바깥쪽에 샤워기가 달려있다. 2박 모두 사우나를 이용하였으므로 욕조칸을 이용할 일은 없었다.

인천 하얏트 호텔에서 제공하는 욕실 어메니티는 준 제이콥스 (JUNE JACOBS)이다. 36ml 튜브형 샤워젤, 컨디셔너, 샴푸, 바디밤 4종과 30g짜리 페이셜 바 2개를 제공한다. 오이향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미리 다른 제품을 준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아니라면 호텔근처 이마트로 총총..

그랜드 하얏트 인천 수영장과 사우나

24시간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인천 하얏트 갈 때마다 한번도 이용해본 적은 없고 사우나 갈 때 유리창 밖에서 쳐다보기만 했다. 언젠가는 들어가 볼 일이 있을 것이라며..

<사진출처 :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이번에도 아이와 남편만 수영장을 이용했고 나는 사우나를 (금요일에는) 오롯하게 즐길 수 있었다. 금요일에는 수영장에도, 사우나에도 이용객이 적어서 썰렁할 정도였는데,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의 수영장은 물반 사람반 수준이었고 부유물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수영장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웨스트 타워 실내 수영장 및 사우나 : 6:00 AM - 10:00 PM

웨스트 타워 어린이 전용 수영장 : 9:00 AM - 6:00 PM (주말, 공휴일 및 성수기)

(주말, 공휴일 및 성수기에만 운영 되며, 운영시간은 호텔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스트 타워 실내 수영장 및 사우나 운영시간 : 9:00 AM - 6:00 PM

(주말, 공휴일 및 성수기에만 운영 되며, 운영시간은 호텔의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주말과 성수기 2:00 PM - 3:00 PM 은 수영장 정비시간으로 이용불가

서관 2층 클럽 올림푸스 안내데스크에서 객실호수와 투숙자명 확인후 락커키를 받아 입장하면 된다. 락카키를 락카에 가져다 대면 띠리릭 소리가 나면서 열리고, 문을 닫고 몇 초 기다리면 저절로 잠긴다. 금요일 오후 이용시에는 사우나에 아무도 없었고 이용자가 많지 않았는지 온탕 냉탕의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토요일, 일요일 오전에는 사우나 이용자가 너무 많아서 복잡했다. 샤워부스를 맡아두고 사용한다거나 욕탕 내에서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클럽

인천 하얏트 클럽 라운지는 이스트 타워 11층과 웨스트 타워 12층에 위치한다.

상기 사진은 웨스트 타워 12층의 그랜드 클럽 라운지이다.

그랜드클럽 이용안내

아침식사 : 콘티넨탈 조식 (월요일 - 금요일)

6:30 AM - 10:00 AM

콘티넨탈 조식 (토요일, 일요일&공휴일)

6:30 AM - 10:30 AM

이브닝 칵테일 :

5:30 PM - 7:30 PM (간단한 주류 및 음료, 스낵 제공)

음료서비스 : 

6:30 AM - 10:00 PM (커피와 차, 기타음료)

금요일에는 대기 전혀 없이 바로 입장하여 이브닝 칵테일을 즐길 수 있었는데, 토요일에는 이용자가 많아 길게 줄이 상당히 길었다. 라운지에 어린이 입장이 가능하여 가족단위 투숙객에게는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분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그랜드 디럭스 스위트 #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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