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 준비하면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찜갈비, 막창구이. 대구육개장, 납작만두 등 대구 10 미를 찾아보니 저절로 군침이 돌았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은 대구 10味 중 가장 먹고 싶었던, 뭉티기이다. 이번에는 송림식당에서 뭉티기와 오드레기를 먹고 왔다.
대구 뭉티기 맛집
송림식당 뭉티기 오드레기 후기
위치 대구 동구 동부로 13-1 구두수선대10
영업시간 17:00~22: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대표메뉴 생고기 대 50,000원
이번에 대구 여행하면서 먹은 첫 맛집은 바로 뭉티기를 먹기 위해 찾은 송림식당이다. 왕거미식당, 송림식당, 녹양구이 중 가려고 영업시간과 위치, 생고기가 가능한 요일 등을 파악해뒀다. 아쉽게도 금요일 저녁 시간에 대구에 도착하였고, 숙소인 대구 메리어트와 가까운 편이라 송림식당을 선택했다. 특이하게도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맛집이다. 이 아파트 거주하시는 분들 완전 부러비....!!
금요일 저녁시간이라 웨이팅 1시간 정도는 예상했다. 헌데 이미 한텀 먹고 난 후라서 그런지 10분 정도만 기다리고 바로 자리로 안내받았다. 포장만 해갈 거면 옆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되고, 먹고 갈 거라면 식당 안으로 들어가 대기표를 받아야 한다. 저 숟가락에 번호 적힌 게 송림식당 번호표이다.
대구 송림식당 메뉴 가격
특대 | 대 | 중 | 소 | |
생고기 | 70,000원 | 50,000원 | 40,000원 | 30,000원 |
육 회 | 70,000원 | 50,000원 | 40,000원 | 30,000원 |
양지 오드레기 | 70,000원 | 50,000원 | 40,000원 | 30,000원 |
소고기찌개 | 30,000원 | |||
소고기된장찌개 | 10,000원 | 5,000원 |
웨이팅 할 때 미리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해두었다. 둘이서 생고기 중과 오드레기 소 를 주문했다. 대부분 이렇게 뭉티기랑 오드레기 섞어서 주문하는 것 같아서 우리도 그렇게 했다. 먹어보니 둘 다 중 사이즈로 주문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따뜻했지만 해가 지고 나면 썰렁해서 식당 앞 천막 자리보다는 식당 안에 있는 자리에서 먹고 싶었지만... 천막 자리가 먼저 나서 그쪽으로 안내받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고구마, 오이, 소시지 등 반찬이 나온다. 원래는 본 메뉴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떼샷을 찍고 먹곤 하는데... 이 날은 몹시 배가 고파서 반찬부터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연이어 기본 제공되는 소고기무국도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 소고기찌개나 된장찌개 추가할까 했는데 기본으로 나오는 소고기무국도 아주 맛있다고 해서 국물류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먹어보니 과연!!! 여러 후기들과 의견일치~~~ 소고기 무국도 무, 두부, 소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시원 뜨끈한 국물이라 만족해하며 먹었다. 간이 좀 짠 편이라 더 맛있게 느껴진 모양이다.
대구 송림식당 오드레기 (소) 30,000원
소의 힘줄 부위로 소 한 마리당 200~6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라는 오드레기는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씹을 때 오도독소리가 난다고 하여 오드레기라고 불린다고 한다.
송림식당에서 양지 오드레기를 주문하면 오도독한 오드레기와 환상의 궁합인 차돌이 함께 나온다. 튀기듯이 구워 나와 한층 더 식감이 산다. 찍어먹을 소스는 두 종류가 나오는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고추다데기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졌다. 고추 다진 양념이야 뭐 어디에든 ^^
오드레기보다 뭉티기를 더 많이 먹고 싶어서 오드레기는 180g인 '소'를 선택했는데 '중'으로 주문할 걸 그랬나 보다. 먹다 보니 금세 사라지더라는 ㅎㅎㅎ
대구 송림식당 생고기 (중) 40,000원
생고기 씹는 맛이 일품이라는 대구 뭉티기, 고기 맛을 한층 더 맛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알밤 양념장이다. 얼핏 보면 편마늘 같은데 마늘이 아니라 밤이다. 고추기름에 쪽파, 밤, 다진 마늘, 다데기 등을 넣어 만든 양념인데 진짜 환상의 조합 그 잡채!
생고기이지만 얇게 잘라 나오는 육사시미랑은 다른 대구 뭉티기는 뭉텅뭉텅 썰어 나온다. 겉보기에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 일단 하나 먹어보면 저절로 맛있다, 맛있다 연발하게 된다.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더 맛도리! 저절로 술을 부르는 맛이다.
비주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생고기나 오드레기에 어울리는 주류는 단연 소주인데 소주를 못 마셔서 맥주만 두 병 마시고 왔다. 맥주를 주문한 테이블은 우리팀 밖에 없었던 듯ㅋㅋㅋㅋ
250g의 중 사이즈인데 나왔을 때 딱 보고 양이 좀 적은 거 같은데? 싶었는데... 이게 생고기이다 보니 먹다 보면 더 안 들어가는 시점이 있다. 그런데 쯔양은 어떻게 그렇게 많이 ㅎㄷㄷ
성인 둘이서 오드레기 소, 생고기 중으로 주문하니 약간 아쉬운 정도의 양이었다. 추가 주문하면 기다리는 시간 공백이 생길 것 같아서 약간 아쉬운 상태로 계산을 하러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 한쪽 벽면에 붙어진 사진을 보니 백반기행 허영만 선생님도 다녀가신 모양이다. 쯔양이 다녀간 뭉티기 맛집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 하루에 5시간만 영업하는 뭉티기 맛집이니 대구 여행할 때 시간 잘 맞춰서 방문해보면 후회 없을 맛집으로 강력추천! 대구 뭉티기 맛집 송림식당 생고기 오드레기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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